우리궁궐지킴이
이사야서 제3과 / 첫째 단락 배움 본문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사야서" 그룹성경공부한 내용을 여기에 올리는 것이 과연 어떠할지는
하느님의 뜻에 맡겨드립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제가 공부한 자료를 기쁜 마음으로 올려드립니다.
"이사야서"를 공부하시는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배움과 묵상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 4. 18 고촌 본당 이경환 라파엘
이사야서 제3과
“유다와 이스라엘에 관한 신탁 1”
첫째 단락 배움
1. 5,8-24(참조 10,1-4)에 나타난 사회악은 하느님의 분노와 심판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악을 행하며 하느님을 배신하게 되는 모습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적어 보십시오.(참조 3,16: 1,4).
장·절 | 죄(모습) | 결과 |
5,8-9 | 8 집에 집을 더해 가고 밭에 밭을 늘려 가는 죄 | 9 폐허가 되어 크고 좋은 집들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리라. |
5,11-17 | 11 아침 일찍부터 독한 술을 찾아다니고 저녁 늦게까지 술로 달아오르는 죄 12 비파와 수금, 손북과 피리 소리와 더불어 술을 마셔 대면서 주님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주님의 손이 이루신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 죄 |
13 백성은 포로로 끌려가리라. 귀족들은 굶주리고 평민들은 갈증으로 목이 타리라. 14 저승으로 빠져들리라. 15 인간이 비천해지고 사람이 낮아지며, 거만한 자들의 눈도 낮아지리라. |
5,18-19 | 18 거짓의 끈으로 죄를 끌어당기고 수레의 줄을 당기듯 죄악을 끌어당기는 죄 19 "우리가 볼 수 있게 그분께서 당신 일을 빨리 서둘러 해 보시라지. 우리가 알 수 있게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뜻이 드러나 이루어져 보라지." 하고 말하는 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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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20 좋은 것을 나쁘다 하고 나쁜 짓을 좋다 하는 죄 어둠을 빛으로 만들고 빛을 어둠으로 만드는 죄 쓴 것을 단 것으로 만들고 단 것을 쓴 것으로 만드는 죄 |
24 만군의 주님의 가르침을 업신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경멸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뿌리는 썩고 그들의 꽃은 먼지처럼 날아가리라. |
5,21 | 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신을 슬기롭다 여기는 죄 | |
5,22 | 22 술 마시는 데에는 용사들이요, 독한 술을 섞는 데에는 대장부인 죄 23 뇌물 때문에 죄인을 죄 없다 하고 죄 없는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죄 |
|
10,1-4 | 1 불의한 법을 세우고 고통을 주는 규정들만 써 내려가는죄 2 힘없는 이들의 소송을 기각시키고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들을 약탈하고 고아들을 강탈하는 죄 |
3 징벌의 날에, 폭풍의 날에 4 포로들 사이에 쭈그려 앉거나 살해된 자들 사이에 쓰러지는 수밖에 없다. |
☛ 이사 5,8-24(참조 10,1-4): 여섯 가지 재앙의 선포
8 불행하여라, 빈터 하나 남지 않았을 때까지 집에 집을 더해 가고
밭에 밭을 늘려 가는 자들! 너희만 이 땅 한가운데에서 살려 하는구나.
9 만군의 주님께서 나의 귀에다 말씀하셨다.
"정녕 수많은 집들이 폐허가 되어 크고 좋은 집들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리라.
10 열흘 갈이 포도밭이 포도주 한 밧밖에 내지 못하고
한 호메르의 씨앗이 곡식 한 에파밖에 내지 못하리라."
11 불행하여라, 아침 일찍부터 독한 술을 찾아다니고
저녁 늦게까지 술로 달아오르는 자들!
12 그들은 비파와 수금, 손북과 피리 소리와 더불어 술을 마셔 대면서
주님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주님의 손이 이루신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13 그러므로 나의 백성은 지각이 없어 포로로 끌려가리라.
귀족들은 굶주리고 평민들은 갈증으로 목이 타리라.
14 그리하여 저승이 목구멍을 한껏 벌리고 그 입을 한없이 열어젖히면
그들의 영화와 법석거림이, 떠들썩하게 기뻐 뛰던 자들이 그곳으로 빠져 들리라.
15 인간이 비천해지고 사람이 낮아지리라. 거만한 자들의 눈도 낮아지리라.
16 그러나 만군의 주님께서는 공정으로 드높으시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정의로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리라.
17 어린 양들은 그곳에서 제 목장인 양 풀을 뜯고 살진 새끼 염소들은 그 폐허에서 풀을 뜯어 먹으리라.
18 불행하여라, 거짓의 끈으로 죄를 끌어당기고 수레의 줄을 당기듯 죄악을 끌어당기는 자들!
19 "우리가 볼 수 있게 그분께서 당신 일을 빨리 서둘러 해 보시라지. 우리가 알 수 있게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뜻이 드러나 이루어져 보라지." 하고 말하는 자들!
20 불행하여라, 좋은 것을 나쁘다 하고 나쁜 짓을 좋다 하는 자들!
어둠을 빛으로 만들고 빛을 어둠으로 만드는 자들!
쓴 것을 단 것으로 만들고 단 것을 쓴 것으로 만드는 자들!
21 불행하여라,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들, 자신을 슬기롭다 여기는 자들!
22 불행하여라, 술 마시는 데에는 용사들이요 독한 술을 섞는 데에는 대장부인 자들!
23 뇌물 때문에 죄인을 죄 없다 하고 죄 없는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자들!
24 그러므로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검불이 불꽃에 스러지듯
그들의 뿌리는 썩고 그들의 꽃은 먼지처럼 날아가리라.
그들은 만군의 주님의 가르침을 업신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경멸하였다.
☛ 이사 10,1-4 : 유다의 유력가들에 대한 일곱 번째 저주
1 불행하여라, 불의한 법을 세우고 고통을 주는 규정들만 써 내려가는 자들!
2 이자들은 힘없는 이들의 소송을 기각시키고 내 백성 가운데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들을 약탈하고 고아들을 강탈한다.
3 너희는 징벌의 날에, 멀리서 들이닥치는 폭풍의 날에 어찌하려느냐?
누구에게 도망하여 도움을 청하고 너희 재산은 어디에 갖다 놓으려느냐?
4 포로들 사이에 쭈그려 앉거나 살해된 자들 사이에 쓰러지는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참조 3,16) : 예루살렘 여인들에 대한 경고
3,1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시온의 딸들이 교만을 부리고 목을 빼고 걸어 다니면서 호리는 눈짓을 하고
살랑살랑 걸으며 발찌를 잘랑거린다.“
1,4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백성
4 아아, 탈선한 민족 죄로 가득 찬 백성 사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그들은 주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
5,25 주님의 분노
25 그러므로 주님의 분노가 당신 백성 위에 타올라 당신 손을 뻗치시어 그들을 치시니
산들이 뒤흔들리고 그들의 주검들이 오물처럼 거리 한가운데에 널려 있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2. 포도밭의 노래에서 포도나무와 주인은 누구를 가리킵니까?
포도밭의 은유를 통해서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십니까?(5,1-7)
☛ 이사 5,1-7 : 포도밭 노래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3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4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6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 하고
김매기도 못 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흐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 이사 1,7에서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라고 하신 말씀으로 보아, 만군의 주님(하느님)께서 포도밭의 소유자이며, 이스라엘은 포도밭이고, 유다 사람은 포도나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포도밭 노래는 일종의 우화 형식으로 주님은 유다 사람을 좋아하시어 공정과 정의를 바라셨는데, 피 흘리고 울부짖고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실망을 들려준다. 노래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3절)에서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사람’(7절)으로 확장되면서, 과거와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하느님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된다. 따라서 포도밭은 전체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하나의 은유로 나타난다.
포도밭 노래는 이스라엘이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기대를 담고 있지만, 그런 기대를 저버리는 이스라엘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심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대상으로 전환됨을 보여준다.
3. 이사야가 성전에서 보고 들은 것은 무엇입니까?(6,1-8)
☛ 이사 6,1-8 : 이사야의 소명
1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 이사야가 성전에서 보고 들은 것
(본 것)
1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들은 것)
3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7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 소명 사화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준다. 하느님께서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다(6,1).”고 표현하였다.
따라서 이사야는 성전에서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신 주님‘을 뵙고, ’그분 위에 있는 사랍들‘을 보았다.
이어서 사랍(주님을 모시면서도 제 얼굴을 가려야 하는 혼합적인 존재들로서 ’타오르는‘을 뜻한다)들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6,3).“하면서 세 번에 걸쳐 “거룩하시다”고 외치면서 하느님의 거룩함을 강조하는 소리를 들었다.
또한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타는 숯을 입술에 대면서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6,7)."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어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듣고, 이사야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고 아뢰었다.
이와 같이 이사야 예언자의 소명에 앞서 언급되는, ’높은 곳에 앉아 계신 분‘, ’거룩하신 분‘, ’성전에 가득 찬 그분의 영광‘, ’임금이신 하느님‘은 하느님의 고유성을 드러낸 것이다.
4. 이사야의 파견과 함께 나타나는 파견의 결과, 즉 예언 활동이 백성의 완고함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는 쓰라린 체험은 어떻게 표현되었습니까?(6,9-10)
☛ 이사 6,9-10
9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저 백성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듣고 또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마라. 너희는 보고 또 보아라. 그러나 깨치지는 마라.
10 너는 저 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그 귀를 어둡게 하며 그 눈을 들어붙게 하여라.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치유되는 일이 없게 하여라.
➜ 이사 6,9-10에서는 이사야의 예언 활동이 백성의 완고함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는 쓰라린 체험을 ’들어도 깨닫지는 마라!‘, ’보아도 깨치지는 마라!‘, ’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귀 어둡게 하고, 눈을 들어붙게 하여라.‘,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치유되는 일이 없게 하여라.‘ 등과 같이 거룩한 씨앗이 되는 그루터기만 남을 때까지 멸망한 것을 예언하면서 위의 표현을 하였다. 이는 역설적인 반어법으로 멸망을 예언했으며, 멸망을 통하여 구원이 있을 것을 예언하였다.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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