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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이사야서 제2과 “머리말” / 배움

불꽃緝熙 2025. 1. 16. 19:24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사야서"  그룹성경공부한 내용을 여기에 올리는 것이 과연 어떠할지는

하느님의 뜻에 맡겨드립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제가 공부한 자료를 기쁜 마음으로 올려드립니다. 

"이사야서"를 공부하시는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배움과 묵상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 4. 4  고촌 본당 이경환 라파엘

 

제2과  배움

 

1. 1장의 신탁 전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단어들은 세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이스라엘의 원래 모습, 현재의 상태, 미래를 가리키는 말로 각각 구분하여 보십시오.

(: ‘아들들’, ‘사악한 종자들)

 

* 이스라엘의 원래 모습

2  ‘아들들’,  3 ‘나의 백성’,  21 충실하던 도성

 

* 이스라엘의 현재 상태

4  ‘탈선한 민족’,  ‘죄로 가득 찬 백성’,  ‘사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21  ‘창녀’,  ‘살인자들’,  23 ‘반역자들’,  ‘도둑의 친구들

28  ‘반역자들’,  ‘죄인들’,  ‘주님을 버린 자들

 

* 이스라엘의 미래

26  '정의의 도읍',  '충실한 도성

 

➞  29절의 참나무는 우상을 의미하며,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지은 우상숭배자들에 대한 종말(심판)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구원을 위한 심판의 긍정적인 의미를 엿볼 수 있다. 1장의 신탁 전체를 통해 희생과 구원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2. 하느님의 심판을 초래한 이스라엘의 죄는 무엇입니까?

(1,2-4; 1,10-13; 1,21-23; 1,29)

 

(1,2-4) 어리석은 하느님의 백성

2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이 놓아 준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아아, 탈선한 민족, 죄로 가득 찬 백성, 사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그들은 주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

 

(1,10-13) 거짓 경신례와 참된 경신례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1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21-23) 예루살렘의 죄상과 새로운 희망

21 충실하던 도성이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공정이 가득하고 정의가 그 안에 깃들어 있었는데 이제는 살인자들만 가득하구나.

22 너의 은은 쇠 찌꺼기가 되고 너의 술은 물로 싱거워졌다.

23 네 지도자들은 반역자들이요 도둑의 친구들.

모두 뇌물을 좋아하고 선물을 쫓아다닌다.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지도 않고 과부의 송사는 그들에게 닿지도 못한다.

 

(1,29) 우상 숭배자들의 종말

29 너희가 좋아하는 그 참나무들 때문에 너희는 정녕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가 선택한 그 정원들 때문에 너희는 창피를 당하리라.

 

이사야서 1,2-4에 있는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 “그들은 주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겼다.”는 말씀으로 보아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거역한 충격적인 죄를 지었음이 잘 드러나 있으며, 이러한 이스라엘의 거역에 대해서 하느님께서 얼마나 상심하시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등을 돌린 이유는 이스라엘이 자신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두 개의 잘 알려진 비유를 통해 지적합니다.

첫 번째는 아버지와 아들의 비유입니다. 이스라엘을 친아들처럼 키워주고 돌봐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배반한 파렴치한 아들입니다.

두 번째 비유는 주인과 주인이 키우는 짐승의 비유입니다.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이 놓아 준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라는 비유로, 사람들이 미련하다고 무시하는 가축일지라도 그것들은 절대로 자신에게 먹이는 주는 주인을 모른 체하거나 주인에게 대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 못하는 짐승인 소나 나귀보다도 지각이 없는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하느님의 심판을 초래한 이스라엘의 죄는

 하느님을 알지못하고(2 하느님을 거역하였다, 3 하느님을 깨닫지 못하였다. 4 주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

거짓 경신례를 행하였으며(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사회적 불의가 가득하였으며(공정과 정의가 사라졌다.),

우상숭배를 하는 등의 죄를 지어, 하느님의 심판을 초래하였다.

 

3.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심판을 내리시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1,18-20; 1,25-28)

 

(1,18-20) 용서와 순종과 불순종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1,25-28)

25 그러고 나서 나의 손을 너에게 돌려 잿물로 씻어 내듯 너의 쇠 찌꺼기를 걸러 내고

너의 불순물을 모두 없애 버리리라.

26 너의 판관들을 처음처럼 돌려 놓고 너의 고문들을 시작처럼 돌려 놓으리라.

그런 다음에야 너는 '정의의 도읍', '충실한 도성'이라 불리리라."

27 시온은 공정으로 구원을 받고 그곳의 회개한 이들은 정의로 구원을 받으리라.

28 그러나 반역자들과 죄인들은 다 함께 파멸하고 주님을 버린 자들은 멸망하리라.

 

이사야서 1,18-20에서는 회개하고 하느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개하여 죄를 씻고 악한 행실을 버리고 다시 정의와 선행의 삶으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진홍빛 같은 죄라도 양털같이 희게 해주실 거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화해가 그분이 주시는 용서에 의해 가능해지며,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용서하시겠다는 말씀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에 부응하여 순종하면 땅의 좋은 소출을 먹을 것이라 약속하고, 거절하고 자기 길을 가면 칼에 멸망 당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사야서 1,20에 있는 시온은 공정으로 구원을 받고 그곳의 회개한 이들은 정의로 구원을 받으리라(1,20)”는 말씀은 바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구원의 약속입니다.

이 구원의 약속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심판을 내리시는 의도라 하겠습니다.

 

4. 주님께서 종교 의식들을 역겹다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10-17)

 

(1,10-17) 거짓 경신례와 참된 경신례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1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4 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15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이스라엘은 소돔과 고모라의 백성 못지않게 악하게 행하면서도 이를 돌이킬 줄 모릅니다. 온갖 거짓 종교 행위로 이를 덮고 상쇄하려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한 의도를 담은 종교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교회의 부끄러운 면을 감추고 화려한 종교 의식으로 하느님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많은 제물로 자신들의 악행을 가렸고, 자신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많은 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법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에 와서 하느님은 만나지 못하고 마당만 밟고 가는 자들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종교 의식들을 역겹다고 하시는 이유는 이처럼 거짓으로 이루어지는 온갖 종교 의식 때문에 이를 역겹다고 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사야는 헛된 제물을 가져오고 팔을 벌려 기도하는 역겨운 짓, 거짓 경신례를 그만두고 참된 경신례인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회복하여 악행을 멈추고 고아와 과부를 보살피는 선행을 행하라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종교 의식들을 역겹다고 하시는 이유는 거짓 경신례를 행하고, 죄와 피로 가득하고, 사회적인 불의와 악한 행실로 공정과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Secret Garden - Poéme>-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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