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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궁궐지킴이
한밤의 사진편지 제2974호 ('24/1/25/목)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1844년), 국보 제180호, 국립중앙박물관 * 스승과 제자의 뜨거운 사랑이야기 * -長毋相忘(우리 오래도록 잊지말아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 [조선, 1884년, 세로 23㎝, 가로 69.2㎝, 종이 바탕에 수묵, 국립중앙박물관] - 올곧은 선비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는 최고의 문인화 - 수제자 허련이 그린 추사 김정희의 초상 ‘세한’은 설 전후의 가장 심한 추위를 이르는 말로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기증관'..
◈ 추사 김정희(秋思 金正喜)의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1850년대, 종이에 먹, 조선, 추사 김정희(秋思 金正喜) - 추사는 어느 날 난을 쳤다. 잔심부름을 하는 아이 시동인 달준이를 주기 위해 20년만에 우연히 난을 친 것이다. 이 난을 치고 추사는 흥분했다. 추사 자신이 봐도 명작이였기 때문이다. 우연히 그렸는데 하늘의 본성이 드러났다며 이를 "유마의 불이선"에 빗대 이라 이름 붙였다. 난초그림 불이선난에 붙은 화제의 뜻이 의미심장한데... “진리를 표현할 수 있는 난그림 찾아 20여 년 헤메었는데 우연히 ‘불이선 난’이 그려졌다. 매우 기쁘구나! ...” (추사의 기쁨이 강하게 전해 온다) *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의 화제(畵題)와 해설(解說) ㅇ 작품의 위쪽에 있..
◉ 금석지교(金石之交)의 우정이 담긴 ‘권돈인 필 세한도(權敦仁 筆 歲寒圖)’ 권돈인 필 세한도(權敦仁 筆 歲寒圖), 22.1*101.5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권돈인 필 세한도(權敦仁 筆 歲寒圖)는 종이에 권돈인(權敦仁, 1793-1859)이 세로 22.1cm, 가로 101.5cm 크기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문인화이다. 금석지교(金石之交)는 변함없는 우정을 말한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이재 권돈인(彛齋 權敦仁), 황산 김유근(黃山 金逌根 1785~1840)이 그런 사이다. 이재는 영의정에 올랐던 인물이며 황산은 순․헌정대의 정계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정치적 이해를 떠나 그들은 학문과 예술의 동반자였다. 이「세한도(歲寒圖)」는 두루마리로 되어 있다. '세한도' 제목은 추사가 썼고, 두..
◆ 올곧은 선비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는 최고의 문인화, 완당 김정희(阮堂 金正喜) 초상(肖像) 소치 허련(小癡 許鍊, 1809∼1892)의 완당 김정희(阮堂 金正喜) 초상(肖像), 조선(19世紀, 1884년), 종이·水墨淡彩 51.9×24.7cm국립중앙박물관 - 소치 허련(小癡 許鍊, 1809∼1892)의 작품은 올곧은 선비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는 최고의 문인화로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완당 말년의 풍모를 그린 것으로, 얼굴 주름과 수염은 마른 붓질을 여러 번 반복하여 세밀하게 묘사하였지만, 의관(衣冠)은 대조적으로 몇 개의 선으로 단순하게 처리하였다. 이 초상에 있는 글은 “비록 채색이 가해져 있지 않다 하더라도 선생의 풍골(風骨)은 오래도록 후학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는 내용..
오동나무 아래 봉황(梧桐鳳凰圖), 한국 1921년, 絹本彩色, 오일영(1890-1960), 221.9×91.2cm, 구 10449, 국립중앙박물관. 봉황(鳳凰)은 어진 임금인 선정을 베푸는 태평성대에만 나타나는 상서로운 새로, 이상적인 군주를 상징한다. 또 대나무 열매만 먹고 오동나무 위에서만 둥지를 튼다고 전해 청렴, 고결함을 뜻한다. 앞쪽 봉황은 고개를 숙인 채 꽁지깃을 힘껏 펼치고 있는데 녹색, 연보라색, 노란색, 갈색 등 갖가지 색의 화려한 깃털 표현이 돋보인다. 정교하게 채색한 봉황 표현과 화면의 글로 미루어 뭇 새의 왕인 봉황의 상서로운 상징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오일영은 이 그림을 제작하기 일 년 전에 창덕궁 대조전 대청 동쪽 침실 문 위쪽의 공간을 꾸민 대규모의 〈봉황도〉를 제작하기도 ..
무신진찬도병(戊申進饌圖屛), 백은배(白殷培, 1820-?) 등 7인, 조선 1848 19세기 후반, 비단에 채색, 8폭 병풍 중 3·4폭, 국립중앙박물관 이른 아침 대왕대비가 주인공인 ‘내진찬’이 열렸고, 헌종과 효정왕후(헌종의 계비, 1831-1904)·경빈 김씨(헌종의 후궁) 등 왕실 가족과 친척 등이 참석했다. 통명전 가운데 십장생도 병풍 앞 붉은 의자는 대왕대비의 좌석이다. 그 좌측으로 효정왕후, 우측에 경빈 김씨 자리가. 전각 아래에 나라에서 작위를 받은 여인들의 자라가 있다. 진찬의 또 다른 주인공 왕대비는 부친 조만영(1776-1846)의 상喪을 치르고 있어서 참석하지 않았다. 전각 앞에 설치한 임시 무대에서는 붉은 발이 쳐져 있고, 여령女伶들이 처용무를 비롯한 다양한 춤을 공연하고 있다. ..
천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경사, 무신진찬도(戊申進饌圖) 무신진찬도병(戊申進饌圖屛: 무신년의 궁중 잔치), 백은배(白殷培, 1820-?) 등 7인, 조선 1848 19세기 후반, 궁중행사도의 범본, 비단에 채색, 세로 136.1cm, 가로 47.6cm, 8폭 병풍, 덕수 1663, 국립중앙박물관 무신진찬도(戊申進饌圖)는 1848년(헌종14, 무신년)에 헌종이 진찬 주빈인 할머니 대왕대비 순원왕후 김씨의 육순과 어머니 왕대비 신정왕후 조씨의 망오(望五, 41세가 되는 것)를 기념하여 존호(尊號)를 올리는 의식, 이를 축하하는 두 차례 진찬, 진찬을 준비한 이들을 격려하는 연회를 그린 그림 등으로 이루어진 8폭 병풍이다. 헌종은 이 행사가 천 년에 한 번 만나는 기념할 만한 일이라고 하면서 전례에 따라 존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