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박물관 이야기 (348)
우리궁궐지킴이
조선의 공간·시간·인간을 한눈에 보는 전국지도 글.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 ▶ e뮤지엄에서 보기 지금으로부터 160여 년 전 놀라운 기획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던 지도가 있다. 다. 1850년대 생이지만 아직도 많은 수가 살아남아 웬만한 박물관에 한 장 정도는 소장되어 있다.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었기 때문이다. 국토라는 공간에 대한 지식은 무엇인가. 아니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공간에 대한 지식은 지형지물의 물리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서 그쳐도 되는가. 아니다. 그곳에 깃들어 사는 이들의 절절한 사연이 빠져서는 안 된다.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 그들이 삶의 고장을 일구어 온 사연이 담겨야 제대로 된 공간의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까닭으로 조..
한밤의 사진편지 제2821호 ('20/10/11/일)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문화산책文化散策] 묵란墨蘭의 모범 * 김정희 필 난맹첩 (金正喜 筆 蘭盟帖) * "그림 그리는 법을 피하고 글씨 쓰는 법을 따라야 한다." - 보물 제1983호, 조선 1830~1840년, 종이에 먹, 22.8x27.0cm(상권 표지), 23.4x27.6cm(하권 표지),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 -- 예로부터 선비들은 난초를 친다는 말을 하였을 정도로 난초는 그리는[畵] 대상이 아니라 쓰는[寫] 대상이었습니다. "잎은 가지런한 것을 피하고 세 번 굴려야 신묘해진다."는 것을 난을 치는 비결이라 하였습니다. ..
한밤의 사진편지 제2820호 ('20/10/7/수)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盤薄胸中萬化春 筆端能與物傳神 蕙園 가슴속의 만가지 봄기운 일어나니, 붓끝은 능히 만물의 초상화를 그려내준다. 혜원 [문화산책] "새 보물 납시었네" (2) 신윤복 필 미인도(申潤福 筆 美人圖) *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비단에 색, 114.0x45.5cm * 보물 제1973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열리지 못하였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신국보 보물전新國寶寶物展"이 10월 11일까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9일(수)에 '한밤의 사진편지 제2810호'로 이번 전시회에서 ..
한밤의 사진편지 제2820호 ('20/10/7/수)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문화산책] "새 보물 납시었네" (2) 신국보 보물전新國寶寶物展2017~2019 * 국립중앙박물관 : 2020.7.22 ~ 10.11 *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열리지 못하였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신국보 보물전新國寶寶物展"이 10월 11일까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9일(수)에 '한밤의 사진편지 제2810호'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이인문 필 강산무진도'(李寅文 筆 江山無盡圖, 보물 제2029호)와 '심사정의 촉잔도권蜀棧圖卷'(보물 제1986호)을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
한밤의 사진편지 제2817호 ('20/9/15/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자연으로 열린" * 장욱진 미술관(張旭鎭 美術館) * 영국 BBC 에서는 “2014년 전세계 훌륭한 8대 미술관” 의 하나로 이 미술관을 선정 했습니다. 21년 간 계속된 국내 건축계의 권위있는 “김수근 건축상” 의 22회(2014년) 수상작으로도 선정된 미술관입니다. 구파발역 2번 출구를 나서서 19번 이나 19-1번 마을버스를 타면 20여분 달려서 장흥계곡 에 있는 “장욱진 미술관” 에 내려 줍니다. 들어서면 널직한 야외 조각공원 너머 재미있는 보행용 다리를 건너면 그 위쪽에 ‘흰색’의 미술관이 빽빽하고 짙..
한밤의 사진편지 제2816호 ('20/09/03/목)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 "스승과 제자의 뜨거운 사랑이야기" *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 * - 올곧은 선비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는 최고의 문인화 - [ 조선, 1884년, 세로 23㎝, 가로 69.2㎝, 종이 바탕에 수묵, 국립중앙박물관 ] -- 올곧은 선비 정신이 그대로 담겨있는 조선 후기 문인화의 최고 걸작, 국보 제 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가 국가에 기증되었습니다. 지난 8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은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씨가 대를 이어 간직해온 '세한도'를 아무 조건 없이..
한밤의 사진편지 제2810호 ('20/7/29/수)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문화산책] "새 보물 납시었네" (1) 신국보 보물전新國寶寶物展2017~2019 * 국립중앙박물관 : 2020.7.22 ~ 9.27 * 지난 7월 2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7~2019년에 새롭게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록 유산인 을 비롯해서 , 이인문의 , 신윤복의 등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국가 지정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의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차별 관람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회차 입장 가능 인원은 200명(온라인 예매..
한밤의 사진편지 제2808호 ('20/7/7/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세계 3점뿐인 고려 나전합螺鈿盒 "15년 집념 끝에 일본에서 되사왔다." *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합’ - 천년을 이어온 빛 * 12세기에 제작돼 온전한 형태로는 전 세계 3점만 전해지는 고려 나전합螺鈿盒 중 일본에 있던 1점이 우리 품으로 되돌아와 지난 7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되었습니다. “15년 전 일본 소장자의 갤러리에서 처음 본 순간 반했습니다. 정교한 이음새와 화려한 무늬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습니다. 한 눈에 문화재 보물급이란 걸 알 수 있었지요. 꼭 가져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