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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궁궐지킴이
조선시대 관호 엄치욱(觀湖 嚴致郁)의 묘길상 화첩(妙吉祥 畫帖)은 좌우에 나무들로 둘러싸인 묘길상(妙吉祥) 바위 도상, 함축적인 속필(速筆)과 습윤한 분위기의 담채는 김홍도의 화풍을 연상시킨다. 필획의 긴장감과 먹색의 윤택함이 떨어지는 점이나, 질주하듯 뒤엉킨 필선의 속도감..
겸손이 빚어내는 기품 적자생존의 시대.남보다 앞서기 위해, 남의 위에 올라서기 위해 현대인들은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자기 홍보’를 잘 해야 취업하고 승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다고들 말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 휩쓸려 살다 보니 ‘예의’를 잃는 사람들이 흔해졌다. 겸손한 사람..
조선시대 이조판서, 우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선조 때 대동법 실시를 건의, 실시케했고, 불합리한 조세 제도를 시정했다. 안주목사 때 군병방수제도를 개혁, 복무를 2개월로 단축, 법제화시켰다. 문장에 뛰어났고, 남인에 속했다. “상국께서는 지위가 신하 중에 으뜸이지만, 공..
해산첩(海山帖), 조선, 세로 61.9cm, 가로 37.2cm, 국립중앙박물관, 정수영(鄭遂榮, 字 君芳, 號 之又齋)은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시문서화詩文書畵와 기행사경紀行寫景, 지도地圖를 제작하며 일생을 보냈다. 그는 산수화를 비롯한 다양한 화제를 다루면서 독창적인 화풍을 형성했다. 정..
국립중앙박물관은 11월 12일(월) 개막해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3-안복(眼福)을 나누다’에서 추사 김정희(秋思 金正喜)의 제자인 소치 허련(小痴 許鍊, 1808∼1893)이 처음 공개되는 만년의 걸작 대형 소나무 그림[老松圖]를 비롯해 회화 16점을 선보이..
○ 수묵유 도권(水墨游 圖卷), 이토 자쿠추(伊藤若沖, 1603~1867)는 에도 시대[江戶時代:1603~1867] 중엽의 일본 화가로 조킨[汝鈞]이라고도 한다. 꽃·물고기·새와 닭을 그리는 데 뛰어났으며, 특히 닭은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집에서 기르기도 했다. 청과상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적 주제와 ..
작품 1. 겐쇼지의 부손(見性寺の 蕪村), 노다 규호 (野田九浦, 1879-1971), 20세기 초, 에도시대 중기의 유명한 시인이자 화가인 요사 부손(興謝蕪村, 1716-1784)이 교토 근처에 위치한 사찰인 겐소지(見性寺)에 머무를 때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부손은 1754년 봄에 친구인 지쿠케이(竹溪)가 머무르..
화조도병풍(花鳥圖屛風), 19세기 ~ 20세기 초, 종이에 채색, 병풍 각 폭 세로: 175cm, 가로: 58.6cm | 화면 각 폭 세로: 132cm, 가로: 49.5cm,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한 연꽃과 매화, 모란, 국화 등의 여러 가지 꽃과 꿩, 오리, 백로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소재로 한 4폭 병풍이다. 화려하고 짙은 채색이..
화조도 족자(花鳥圖 簇子), 조선시대, 작가미상, 종이에 채색, 족자, 세로: 214.6cm, 가로: 63.7cm | 화면 세로: 131.5cm, 가로: 47.6cm,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이다. 선명하고 짙은 색채로 그려진 화조도이다. 두 폭이 한 점을 이룬다. 두 폭 모두 다른 종류의 새 두 쌍과 여러 가지 꽃들로 구성되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