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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제3과 / 둘째 단락 "배움" 본문

가톨릭 교회

이사야서 제3과 / 둘째 단락 "배움"

불꽃緝熙 2025. 5. 3. 11:59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사야서"  그룹성경공부한 내용을 여기에 올리는 것이

과연 어떠할지는 하느님의 뜻에 맡가고,

부족한 내용이지만 제가 공부한 자료를 기쁜 마음으로 올려드립니다. 

"이사야서"를 공부하시는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배움과 묵상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 5. 2  김포 고촌 본당 이경환 라파엘

 

 

이사야서 제3과

“유다와 이스라엘에 관한 신탁 1”

 

둘째 단락  "배움"

 

배움 1. 예루살렘이 북이스라엘과 시리아(아람)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해있을 때,

         이사야 예언자가 아하즈에게 제시하는 정책은 무엇인가?(7,1-9)

 

이사 7,1-9 아하즈에게 내린 첫 번째 경고

1 우찌야의 손자이며 요탐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하즈 시대에, 아람 임금 르친과 르말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페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지만 정복하지는 못하였다.

2 아람이 에프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해지자, 숲의 나무들이 바람 앞에 떨듯 임금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떨렸다.

3 그러자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아르 야숩과 함께 마전장이 밭에 이르는 길가 윗 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나가서 아하즈를 만나,

4 그에게 말하여라.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5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 말하였다.

6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빼앗아 그곳에다 타브알의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자.

7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8 아람의 우두머리는 다마스쿠스요 다마스쿠스의 우두머리는 르친이기 때문이다.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에프라임은 무너져 한 민족으로 남아 있지 못하리라.

9 에프라임의 우두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르말야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예루살렘이 북이스라엘과 시리아(아람)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해있을 때, 이사야 예언자가 아하즈에게 제시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이사 7,1-9에 있는 주 하느님께서 이사야에게 하신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아하즈를 만나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아람임금 르친과 북이스라엘 르말야의 아들 페카가 쳐들어왔지만,)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아하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7,4)’는 말을 아하즈에게 하라고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서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빼앗아 그곳에다 타브알의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자고 말하였다 하더라도 (그들이 유다를 질겁하고 빼앗는)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아하즈가 북이스라엘과 시리아(아람)의 공격에 겁을 먹고 아시리아와 손을 잡으려고 했을 때에, 이사야는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신대로 아하즈에게 말을 하면서, 아시리아와손을 잡으면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으로 종속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잡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배움 2. 아하즈가 표징 청하기를 거절했을 때 왜 책망을 받았습니까? 이때 이사야가 예언한 표징은 무엇입니까?(7,10-17)

 

이사 7,10-17 두 번째 경고 : 임마누엘의 경고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ㄱ) 할 것입니다.

15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될 때, 그는 엉긴 젖과 꿀을 ㄴ) 먹을 것입니다.

16 그 아이가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되기 전에, 임금님께서 혐오하시는 저 두 임금의 땅은 황량하게 될 것입니다.

17 주님께서는 아시리아의 임금을 시켜, 임금님과 임금님의 백성과 임금님 부친의 집안에, 에프라임이 유다에서 떨어져 나간 날 이후 겪어 본 적이 없는 날들을 닥치게 하실 것입니다.“

)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 “엉긴 젖과 꿀은 고급 양식으로서 풍요의 상징이다.

 

(아하즈가 표징 청하기를 거절했을 때 왜 책망을 받았습니까?)

  이사야서 7,10-17의 내용은 유명한 임마누엘 탄생 예고를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하즈 임금에게 믿음을 바탕으로 표징을 청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아하즈 임금은 하느님을 시험하지 않겠다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표징의 청원을 거부합니다. 이러한 아하즈의 모습은 기적과 표징을 청하지 않는 신앙의 성숙함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거부의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아하즈가 하느님과의 대화를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아하즈가 하느님을 믿지 않고 강대국 아시리아를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하즈가 책망을 받은 까닭은 사실 주님을 믿고 모든 것을 거는 신앙의 용기, 곧 주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표징은 무엇입니까?

  이사야서 7,14-16의 내용을 보면, 이사야는 아하즈 임금을 질책하며 임마누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몸소 표징을 주실 것인데,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 아이가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할 줄 알게 되기 전에, 저 두 임금의 땅은 황량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지도, 신뢰하지도 않는 다윗 왕조에게 임마누엘의 탄생 예고는 희망과 구원의 말씀으로 이해하기보다 그들을 향한 심판의 의미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임마누엘은 긍정의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첫째, 이 단어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뜻하므로 긍정적입니다.

  둘째, 구약성경에서 아이의 탄생 예고는 언제나 하느님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마누엘의 탄생 예고는 다윗 왕조가 하느님을 온전하게 믿지 않았기 때문에 받게 되는 심판의 예고이며, 동시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예고하는 구원의 예고이기도 합니다. 임마누엘은 믿지 않는 이에게는 심판이며, 믿는 이에게는 구원의 의미를 담은 양면적인 표징이라 하겠습니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배움 3. 하느님의 심판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언급됩니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남은 자들'이라 생각합니까?(4,2-6; 6,13; 10,20-23; 11,1. 11-12.16)

         회개란 무엇입니까?(4,4; 5,7; 6,10; 11,2-5)

 

*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남은 자들'이라 생각합니까?

 

이사 (4,2-6) : 예루살렘의 부흥

2 그날에 주님께서 돋게 하신 싹이 영화롭고 영광스럽게 되리라.

그리고 그 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에게 자랑과 영예가 되리라.

3 또한 시온에 남은 이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들,

곧 예루살렘에 살도록 기록된 이들이 모두 거룩하다고 일컬어지리라.

4 주님께서는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오물을 씻어 내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닦아 내신 뒤에

5 시온 산의 모든 지역과 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을, 밤에는 타오르는 불길로

연기와 광채를 만들어 주시리라.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 주는 지붕과

6 초막이 되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어 주고

폭우와 비를 피하는 피신처와 은신처가 되어 주리라.

 

이사 6,13

13 아직 그곳에 십분의 일이 남아 있다 하여도 그들마저 다시 뜯어 먹히리라.

향엽나무와 참나무가 잘릴 때 거기에 남는 그루터기와 같으리라.

그 그루터기는 거룩한 씨앗이다.“

 

이사(10,20-23) ; 이스라엘의 남은 자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야곱 집안의 생존자들이

더 이상 자기들을 친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님께만 충실히 의지할 것이다.

21 남은 자들이 돌아올 것이다. 야곱의 남은 자들이 용맹하신 하느님께 돌아올 것이다.

22 이스라엘아, 네 백성이 설사 바다의 모래 같다 하여도, 그들 가운데 남은 자들만 돌아올 것이다. 파멸은 이미 결정된 것, 정의가 넘쳐흐를 것이다.

23 정녕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미 결정된 멸망을 온 세상 한가운데에서 집행하실 것이다.

 

이사(11,1.11-12.16) :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

11,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11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주님께서 당신 손을 두 번째로 다시 드시리니

아시리아와 이집트 파트로스와 에티오피아와 엘람 신아르와 하맛과 바다 섬들에

생존해 있는 당신 백성의 남은 자들을 속량하시려는 것이다.

12 또한 그분께서는 민족들에게 깃발을 올리시어 사방의 땅으로부터 쫓겨난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으시고 흩어진 유다 사람들을 모아들이시리라.

16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던 날 이스라엘에게 일어난 것과 같이 아시리아에 생존해 있는

당신 백성에게도 큰길이 생겨나리라.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남은 자들'이라 생각합니까?

 

- '남은 자들'

(4,2) 주님께서 돋게 하신 싹

(6,13) 향엽나무와 참나무가 잘릴 때의 그루터기같은 거룩한 씨앗

(10,20)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야곱 집안의 생존자들이 더 이상 자기들을 친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님께만 의지할 것이다.

(11,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11,12) 사방의 땅으로부터 쫓겨난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으시고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들이시리라.

(11,16) 아시리아에 생존해 있는 당신 백성에게도 큰 길이 생겨나리라.

 

* '남은 자' 사상은 이사야서의 특징

 

- 시온의 남은 이들.

- 예루살렘에 살도록 기록된 이들(시편 생명록 69)-내가 아버지 앞에 생명의 책에 기록된 자라고 밝히리라.

- 이사이의 그루터기(이사이는 다윗의 아버지)는 남유다 왕족의 후예를 일컬음

- 오리엔트 지방 여러 곳에 흩어져 살던 유다 백성들

- 심판을 선고하며 징벌을 받지만, 정화의 과정을 거쳐서 남은 자가 있을 것

- 하느님께만 의지해서 자비를 입은 사람,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을 믿어 살아남은 자!

 

* 회개란 무엇입니까?(4,4; 5,7; 6,10; 11,2-5)

 

이사(4,4) 주님께서는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오물을 씻어 내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닦아내신 뒤에

이사(5,7)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이사(6,10) 너는 저 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그 귀를 어둡게 하며 그 눈을 들어붙게 하여라.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꺠닫고서는 돌아와 치유되는 일이 없게 하여라.”

이사(11,2-5) :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믓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 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4,4) 주님께서 심판의 영과 물의 영으로 오물을 씻어내시고, 피를 닦아내신 뒤에...

(5,7)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흘림이 웬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말이냐?

(6,10) 너는 저 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그 귀를 어둡게 하며 그 눈을 들어붙게 하여라.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치유되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11,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 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11,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11,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

- 회개(메타노이아)...돌아섬...생각, 행동, 생활방식의 돌아섬...

- 구원을 받기 위한 진정한 회개는 '정의와 공정 실천'...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하라! ...

실천이 포함된 회개...

- '거짓 경신례'와 반대되는 진정한 회개를 의미한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배움 4. 주님께서는 아시리아를 왜 벌하십니까?(10,5-19.24-26)

 

이사 (10,5-19.24-26) : 유다의 유력가들에 대한 일곱 번째 저주

 

아시리아 임금에 대한 벌

5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 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6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 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 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 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 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 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8 사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제후들은 모두 임금이 아니냐?

9 칼노는 카르크미스처럼 되지 않았느냐? 하맛은 아르팟처럼 되고 사마리아는 다마스쿠스처럼 되지 않았느냐?

10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보다 더 많은 신상들을 차려놓고 우상을 섬기는 이 왕국들을 내 손이 장악한 것처럼

11 사마리아와 그 신상들에게 한 것처럼 그렇게 내가 예루살렘과그 물신들에게 하지 못하겠느냐?"

12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하실 일을 다 마치신 다음, 아시리아 임금의 오만한 마음에서 나온 소행과 그 눈에 서린 방자한 교만을 벌하실 것이다.

13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 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14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 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 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 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 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느냐?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 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17 이스라엘의 빛은 불이 되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는 불길이 되시어 그의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단 하루에 태워 삼켜 버리시리라.

18 그 화려한 숲과 과수원을 그분께서는 모조리 파괴시켜 버리시리라. 그러면 그는 병자처럼 말라 가리라.

19 그 숲의 나무들 가운데 남은 것은 몇 그루 되지 않아 아이라도 그것들을 기록해 둘 수 있으리라.

 

아시리아를 두려워하지 마라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시온에 사는 나의 백성아, 너를 막대로 때리고 이집트처럼 너에게 몽둥이를 치켜드는 아시리아를 두려워하지 마라.

25 이제 아주 조금만 지나면 너를 향한 나의 진노는 다하고, 오히려 저들의 파괴 행위를 향하여 나의 분노를 터뜨릴 것이다."

26 만군의 주님께서는 오렙 바위 곁에서 미디안을 치신 것처럼 아시리아에게 채찍을 휘두르시고, 바다 위에 있는 당신의 몽둥이를 이집트에서처럼 치켜 드실 것이다.

27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너의 어깨에서 그의 짐이 벗겨지고 너의 목에서 그의 멍에가 사라지리라. 아시리아는 사마리아에서 올라와

 

* 주님께서는 아시리아를 왜 벌하십니까?

 

이사야서 10,5-19을 보면, 아시리아 임금의 교만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분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기 위한 하느님의 도구였을 뿐이지만, 아시리아는 자신을 하느님의 도구로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자랑하며, 하느님을 섬기지 않는 가운데 하느님을 많은 신 가운데 하나로 치부하였습니다. 아시리아는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가진 탓에 하느님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예고됩니다.

  따라서, “아시리아 임금의 오만한 마음에서 나온 소행과 그 눈에 서린 방자한 교만을 벌하실 것이다(10,12).”, “저들의 파괴 행위를 향하여 나의 분노를 터뜨릴 것이다(10,25)."라는 내용으로 보아, 주님께서는 아시리아의 오만, 방자, 교만하고 폭력, 파괴행위 때문에 벌하셨다고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교만을 심판하고, 처벌하신다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 줍니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배움 5. '장차 올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은 약육강식의 체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강약이 대립 개념으로 나타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11,1-9).

        여기서 땅이 주님을 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11,2-3)

 

이사 (11,1-9) :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거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릐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아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 '장차 올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은 약육강식의 체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강약이 대립 개념으로 나타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를 가리킵니다.

 

먼저 이사야서 11,1-9에서 약육강식의 체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강약이 대립 개념으로 나타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를 가리키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 땅이 주님을 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11,2-3)

 

이사야서 11,1-3을 보면,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거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땅이 주님을 안다는 것은 사람들이 주님의 영성, 예수님의 영성과 만나서 서로 닮아가는 영성이 되는 것, 포도나무인 주님의 일원이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하겠습니다.

  이사야서 11,1-16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득하며, 메시아적 인물의 통치와 이를 통한 변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사이의 뿌리에서 움튼 새싹으로 비유된 남은 자들은 하느님의 영 안에서 이상적으로 통치하여 창조 질서를 회복시킵니다. 이제 오물로 뒤집어쓴 시온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시고 하느님의 영이 이끌어주는 이상적인 통치자의 다스림을 받으며 새롭게 변환됩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남은 자들이 시온으로 모여들며,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한 큰길을 마련해주신다는 희망이 선포됩니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 Secret Garden - Sometimes When It Rains>-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