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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05호(3000호 발행을 축하함 - 박동진/ '24/7/6/토)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한밤의 사진편지 제3005호(3000호 발행을 축하함 - 박동진/ '24/7/6/토)

불꽃緝熙 2024. 7. 6. 15:00

 

 

한밤의 사진편지 제3005호 ('24/7/6/토)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위대한 역사]


'한밤의 사진편지' 발행 3000호를 축하함

 

                        박동진 / ‘한사모’ 회원

 

 

 

3,000이랍니다, 3,000.

‘한밤의 사진 편지’ 발행 3,000호.

정확히 말하면 주말마다 걷기 운동을 하는 회원들의 소식과

소소한 일상을 사진 곁들인 포토 에세이로 만들어

E-mail 형식으로 보내는 소식지가 3,000호를 맞았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한밤의 사진 편지가 2005년 2월 첫 호를 발행한 이후

2024년 6월 29일자 발행으로 3,000호를 맞았다는 건

올림픽 마라톤에서 80살 할아버지가 완주했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터.

분명 그건 금메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누가 귀찮고, 어렵고, 힘든 일에

보수 없이 매달릴 수 있겠는지요?

희생정신, 봉사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한사모에서는

이렇듯 당연한 일이 되고 있는 겝니다.

 

놀라운 건 ‘한밤의 사진편지’가 19년 5개월 동안 한 번도,

단 한 번도 호수를 거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 이름난 대학에서 펴내는 신문인

연세춘추(연세대 1933호), 고대신문(고려대 2000호),

이대학보(이화여대 1686호), 숙대신보(숙명여대 1442호)도

2024년 6월 기준 2,000호를 넘지 못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3,000이란 숫자가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숫자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숫자의 의미가 다르겠지요만

그 안에는 좋아하는 사람과 나눈 사랑의 밀어가, 가슴 아픈 개인사가,

살을 에는 듯 한 슬픈 사연이 녹아 있기 때문이겠습니다.

그래서 숫자 안에 있는 의미와 내력을 우리는 역사라 부르지요만.

 

하지만 역사는 누가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

너와 나의 공감 속에 씨를 뿌리고 가꿔야 얻어지는 것 아닐는지요?

 

그렇습니다. 한사모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그 언젠가 사람 냄새에 취해 사람 냄새 나는 사람 찾아다니던

‘함수곤’이란 걸출한 이가 심어놓은 씨앗 하나가

비바람에 흔들리고 모진 눈보라 견디며 오늘의

‘한밤의 편지를 사랑하는 모임’ 이란 큰 나무로 자란 것입니다.

 

 

그래서 3,000이란 의미가 더 크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 숫자 속에는 한사모, 우리들 젊을 때의 이야기가

하하 호호 끼득끼득 흙길 꽃길 걸으며 나누던 이야기가

그리고 무거운 짐 짊어졌던 삶의 무게가 동화처럼,

바이올린 선율처럼,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으니까요.

 

한밤의 사진편지 발행 3,000호까지 이어오는 동안

많은 땀 흘리신 분들, 함수곤 대표를 비롯,

김태종, 이경환, 박찬도 회장과 오늘의 황금철 회장님이 있기까지

함께 해온 한사모 회원님들 모두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 올 10년

한밤의 사진 편지가 6,000호를 발행하는 날 그날

우리 함께 막걸리 잔 높이 들고

“한사모여~ 영원하라”를 큰 소리로 외쳐봅시다.

 

박동진 드림

 

 

        * 환웅이 신단수 아래로 내려올 당시 데려온 부하가 3,000명.

        * 불교에서 3천 부처님께 올리는 3,000배를 하는데 7~8시간

        걸리는데 이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걸어가는 시간과 같다.

        인천공항에서 중동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엎드릴 때마다 단전을 압박하는 동작 때문에

        정기, 정력이 약한 분이나 허약한 체질을 갖고 있는 분에게

        최고의 운동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답니다.

        “I Love You 3000.” - “3,000만큼 사랑해”

 

        [편집자 추기]

        * 박동진 회원님은 오랜동안 동아일보 대기자로 일하시다가

        퇴임하신 후, '한사모' 운영위원, 주말걷기 단장, 팀장 및

        카페지기의 직분을 맡아 '한밤의 사진편지'를 제작, 편집,

        발송하는 봉사활동을 정성을 다해 수행한 바 있습니다.

 

 

 

 

-< Nuits Blanches (순결한 밤) / Sweet People>-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