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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01호([축시] - 3000호 발간을 축하하며- 권영춘/ '24/7/1/월)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한밤의 사진편지 제3001호([축시] - 3000호 발간을 축하하며- 권영춘/ '24/7/1/월)

불꽃緝熙 2024. 7. 2. 10:27

 

 

한밤의 사진편지 제3001호 ('24/7/1/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축시 祝詩]


'한밤의 사진편지' 3000호 발간을 축하하며

 

                  권영춘/ 시인, ‘한사모’ 회원

 

 

        오늘 내가 걷는 길이 어디쯤이냐고 묻지 마십시오


        편지를 처음 쓰신 분은

        세월의 무게에 눌려

        지금은 영원한 삶의 터전인 천상天上으로 떠났지만

        가신님의 뒤를 이어 많은 회원들이

        매일 밤마다 글을 써온 지가

        이제 삼천 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유명세有名稅를 지닌 작가들도 아니요

        그저 세끼 식사로 매일을 이어가는

        서민들의 온기가 서린 따스한 방입니다

        쓰는 이의 고통을 묻지도 않고

        읽는 이들의 마음도 어두운 밤처럼 보이지 않게 숨겨두고서

        참으로 따뜻한 가슴으로 빛의 책장을 넘긴지가 3천 번

        

 

        여기

        사진편지는 런던 땅을 효시로 제주도 땅에서도

        쪽빛 물이 출렁이는 동해안,

        소용돌이로 몰려가는 남해안, 서해안을 거쳐

        휴전선을 지나 장장 3천 호가 세상에 도착했습니다

 

        때로는 눈물과 땀방울에 젖은 편지가 도달되었고

        흙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황톳길을

        먼먼 남도南道 땅을 결코 멀지 않은 마음으로 걷기도 했습니다

 

        무심한 하늘이 내려치는 소나기 속

        뇌우雷雨를 피하지 않고 설토화雪吐花의 환한 웃음으로

        한 발 한 발씩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편지요!

        삼천 1호가 그리고 4천호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부단한 세월 앞에서 혼자서는 버틸 수가 없었지만

        봄날의 새싹처럼 돋아나는 작가들의 꺾이지 않은 붓은

        “한밤의 사진편지 우편함”을 채우고 또 채울 것입니다

 

 

       ☎  “한밤의 사진편지” 집필을 시작하신 함수곤 대표님,

       그리고 역대 회장님들, 많은 회원님들, 최근 몇 년 동안 편집 교정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독자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이경환 회장님 참으로 고생이 많았습니다.(권영춘)

 

 

       ➜  [편집자 추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3000호 발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두가 회원님들께서 아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함수곤 대표님께서 베풀어 주신 큰 사랑과

       역대 회장님과 임원님들의 격려와 협조, 그리고 한사모 회원 모두

       함께해 주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큰 사랑과 기쁨을 베풀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4.7.1. 이경환 올림.

 

 

 

-<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내 사랑은 붉고붉은 장미같아)/OliverSchroer>-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