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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서 제9과 묵상과 생활 본문

가톨릭 교회

요한복음서 제9과 묵상과 생활

불꽃緝熙 2022. 10. 15. 15:09

 

 

 

 

-< 꽃양귀비의 아름다움 _ 2020.05.31>-

 

 

라파엘의 2022 온라인 성경공부


"요한복음서 제9과 묵상과 생활"

 

 

 

      [요한복음서] 제9과 묵상과 생활

     1. 예수님께서 라자로를 “이리 나와라” 하시며 죽음에서 불러내십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당신을 부르는 주님을 5분간 고요히 마음에 그려 봅시다.


      저는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요한복음서 11장 43-44절에 있는 내용을

     다시 읽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43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셨는데

     이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하신 말씀이 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44절

     에서는 죽었던 이가 손과 발은 천으로 감기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 채​ 나와서

     라자로가 다시 소생하게 되었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풀어 주어 걸어가게 하여라.” ​

     하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읽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지난 4월 17일 부활절 날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께서는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라는 주제로 2022년 부활절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메시지의 요지를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당신의 피를

     흘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씻어주시고, 마침내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새 생명

     을 다시 주신다"는 말씀을 신자들에게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하고 외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죽었던 이를

     칭칭 감싸고 있던 천’을 풀어 주어 우리를 자유롭게 걸어가게 해주셨던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모두 코로나를 겪으며 알게 모르게 더 고착되어 있고

     우리를 감싸고 있는 ‘이기심’이라는 천, 그리고 이웃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꺼리는

     ‘두려움’의 천, 또한 편안함에 길들여진 ‘안일함’의 천들을 벗어버리고, 하느님 안

     에서 참 생명의 자유로움으로 나아오라는 초대의 말씀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초대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어둠에서

     “이리 나와라” 하고 부르신다면, 과연 그 부르심을 알아들을 수 있는 믿음이 진정

     으로 나에게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내가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임을 진정으로 깨달아 마지막 날 예수님의 초대에 바로 응할 수 있는

     믿음을 제대로 갖추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나와 우리들의

     삶이 팍팍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비록 온라인

     이지만, 주님의 복음말씀 마르코복음과 요한복음을 함께 읽고 배우며, 참 생명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다시금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고맙고 값지게 생각합니다. 만약 나에게 이런 시간도 없었다 하면, 생명의 근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의 생명이 어디로 가는지 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잃은 채 의미

     없는 일상의 분주함에 나의 삶 전체가 매몰되었을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영원한 생명으로 나를 부르고 일깨우는 주님을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이라도 고요히 내 마음에 그려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된 것도 주님의

     큰 사랑이고,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저를 ‘이리 나와라’ 하고 큰 소리로 불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요한복음서] 제9과 묵상과 생활

     2. 마르타는 예수님 소식을 듣자 곧 마을 밖까지 마중 나가 온전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님 제자로서의 마르타를 묵상하며 나의 신앙 고백은

      어떠한지 살펴보십시오.


      저는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요한복음서 11장 21-27절에 있는

     ‘마르타의 신앙 고백’ 내용을 다시 읽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의 신적인 힘에 대한 믿음을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21절) 라고 먼저 표현합니다. 여기서 마르타의

     신앙은 좀 더 나아가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다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22절) 라고 하면서 스승님께서

     청하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24절)고

     말하며, 다른 유다인들처럼 마르타도 마지막 날의 부활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5-26절)는 말씀으로 부활과 생명과 불멸에 대한 탁월한 계시를 믿고 있는지를

     마르타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이 질문에 마르타는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27절) ​

     라고 하며 아주 깊은 신앙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다"는 마르타의 신앙고백은 완전하다고 합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이 메시아

     이실 뿐만 아니라 신성을 지니셨다고 고백한 것으로 이 고백은 공관복음서에서

     베드로가 수제자로서 한 고백과 같다고 합니다. 마르타는 가장 완전한 신앙고백을

     함으로써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20,31) 믿어야만 하는 모든 제자에게 마르타가 모범을 보여

     준 것이라 합니다. 이처럼 마르타의 믿음이 참으로 깊다는 것을 살펴보면서 저도

     예수님 제자로서의 마르타처럼 예수님만이 부활이요 생명이요, 나의 삶의 전부임

     을 고백할 수 있는 깊은 신앙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저의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저의 신앙고백이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믿음의

     고백이 되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저 자신이 부끄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사랑의 실천에 더디게 움직이

     고 있는 것을 보면 저의 고백은 아직도 말로만 하는 데 익숙한 믿음의 고백일 뿐

     입니다. 그러나 마르타의 고백을 살펴보면, 이렇게 “믿었습니다” 라는 과거형태의

     고백이거나, 이러이러하게 “믿을 것입니다” 라는 앞으로의 예정이나 계획된 고백

     이 아니라, 지금 내가 “믿습니다” 라고 하는 현재의 고백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

     다. "지금 믿는다”는 현재의 고백은 현재의 나의 삶을 통해서 주님께 나의 믿음을

     고백하라고 말씀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주님, 한없이 부족한 저의 신앙도 주님께서 일깨우시고 채워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만이 부활이요 생명임을, 예수님만이 삶의 전부임을,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임을 온 몸과 마음으로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요한복음서] 제9과 묵상과 생활

     3. 지극한 정성으로 스승 예수님께 감사와 사랑을 드리는 제자 마리아를 보십시오

      (12,1-8). 나는 예수님의 제자로 이웃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합니까? 가족이나

      내 가까운 사람의 장점을 다섯 가지씩 적어 보십시오. 또 예수님에 대해서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겠습니까?


      저는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요한복음서 12장 25절에 있는 내용을 다시

     읽고 묵상해 보면서 저의 답변을 적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12,25)."


     * 나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이웃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합니까?

      내 친구 중에는 벌써 10년이 넘게 오랜 세월 동안 예수님의 말씀을 매일같이

     저에게 보내주는 임희성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매일 묵상이나 복음 말씀 등을

     이메일, 카톡 등을 이용하여 정성껏 보내주는데, 그 친구는 나의 중.고등학교 동기

     이며 교육부 근무 시절 함께 일한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친구의 아들은

     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임민균 신부님입니다. 나는 이 친구의 선교

     방법이 예수님의 제자로 이웃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하며, 저 또한 그의 정성에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꼭 한번씩 만나는 주말걷기 모임이 있습니다.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 다정하게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데, 재미있는 것은 반드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는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는 사실

     입니다. 이게 뭐 그렇게 중요하느냐구요? 그렇습니다. 이것은 나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좋은 표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쁜 일이 있으면

     물론 함께 기뻐해 주지만, 기쁜 일보다는 슬픈 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데 이것이 바로 이웃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요지음은 자꾸 잊어버리는 일이 많아졌지만, 모임에 가거나 오랫만에 만나면

     반드시 그 사람 이름을 불러주고 사모님 등 가내 무고하신지 안부를 물어보는 데,

     특히 자녀들의 근황을 여쭈어 보면 대부분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이로 인해

     나에게 주는 기쁨이 더 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1년에 한번 이상 이메일, 메시지, 카톡, 전화 등을 이용하여 이웃

     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덕분에 감사하고 고맙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렇게 이웃

     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은 감사하는 표현 그 자체가 나에게 주는 기쁨이

     더욱 크다는 것을 내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가족이나 내 가까운 사람의 장점을 다섯 가지씩 적어 보십시오.

     ☛ (아내) : ① 나를 사랑하고 서로를 고맙게 생각한다.

        ② 예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을 지니고 있다.

        ③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④ 맡은 일에 책임감이 무척 강하다.

        ⑤ 나의 친구이자 영원한 동반자이다.

     ☛ (며느리) : ① 예쁜 손주를 낳아주어 무척 사랑스럽다.

        ② 항상 생글거리며 웃는 얼굴이 예쁘다.

        ③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④ 바느질 솜씨가 좋아 손주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힌다.

        ⑤ 일주일에 1번 이상 손주를 데리고 시댁으로 와 기쁨을 준다.

     ☛ (아들) : ① 부모를 공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② 성실한 태도와 자세로 가정생활을 영위한다.

        ③ 며느리와 손주를 너무나 사랑한다.

        ④ 미술학 박사로 모교를 비롯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⑤ 일주일에 1번 이상 손주를 데리고 우리 집으로 온다.

     ☎ 쓰고 보니 제 자랑만 한 것 같습니다. 늘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겠습니다.


     * 또 예수님에 대해서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겠습니까?

     ☛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겠습니다. 성경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시고 받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내 모습이 나이 들어 초췌해 보이고,

     나만을 아는 욕심꾸러기이고, 주님께 소극적이라 할지라도 그 모습 그대로 사랑

     하시고 받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처럼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나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기도하고 말로 표현

     하겠습니다. 말로 표현해야 주님께서 나를 더욱 사랑해 주실 거라는 생각입니다.

     내 가족, 내 이웃, 친구들에게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여야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을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하신 말씀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늘 새기며 내 이웃을 사랑하도록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고촌 李璟煥 라파엘)


 

     [기도 지향] ;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하여

     * 주님, 저를 "이리 나와라" 하고 큰 소리로 불러 주소서.


     [일용할 양식]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11,25).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11,43).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12,25).


 

 

-< A True Mothers Love (진정한 어머니 사랑)/Back To Earth>-

 

 

* 글,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