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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문도(張問陶)의 국화(墨菊圖) 본문

박물관 이야기

조선시대 장문도(張問陶)의 국화(墨菊圖)

불꽃緝熙 2020. 4. 16. 21:45

      

국화(墨菊圖) 조선시대 장문도(張問陶, 1764-1814), 2434 X 1976, 국립중앙박물관

장문도(張問陶, 1764-1814)는 중국 청대(淸代) 화가로서 자는 중야(仲冶), 호는 선산(船山)이다. 얼굴이 원숭이를 닮아 자칭 촉산노원(蜀山老猿)이라 하였다. 그의 화법은 다소 거친 듯하면서도 뛰어난 필치로 습관적인 면모가 없었다. 꽃과 새, 짐승, 인물 등을 잘 그렸으며 그 중 말과 독수리 그림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처럼 묵국(墨菊)을 비롯하여, 난국(蘭菊) 등 소품의 화조화도 여러 점 남겼다. 이 그림은 연한 먹빛에 의한 꽃 처리, 윤곽선을 그리지 않고 바로 표현하는 몰골법(沒骨法)에 따라 농담을 잘 어우러지게 그린 잎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간략하고 빠른 터치로 그려내어 예스럽고 우아한 멋을 풍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이영일 전)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