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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12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124호 (14/7/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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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기 12
헝가리 '부다페스트' 와 체코 '브루노'
글. 사진. 편집 : 박정임(한사모회원)
다음날 입니다.
뾰족한 고깔 모양의 탑은 '어부의 요새'
오른쪽 건물은 마차시 성당 뒤쪽입니다.
어부의 요새로 오르는 계단
7개의 고깔 모양 하얀 탑은 수천 년 전 헝가리를 건국한 7명의 마자르족을 상징하며,
19세기에는 어부들이 이곳에서 적의 침입을 막아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요새의 면모가 한 눈에 보입니다.
계단을 다 올라오면 강변쪽으로는 어부의 요새가 있고 우측으로는 마차시 교회,
그리고 그 사이에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었던 '성 이슈트반' 청동 기마상이 성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헝가리의 초대 국왕 `이슈트반`은 헝가리를 가톨릭 국가로 개종시켜 성인 반열에 오른 분입니다.
13세기에 건축된 `마차시 성당`은 헝가리 왕의 대관식이 열리던 곳입니다. 오스만 투르크의 통치 시절에는 모스크로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마차시`라는 이름은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88m의 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마차시 성당`의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은 비엔나의 `성 슈테판 성당` 지붕과 닮은 것 같습니다.
성당 앞마당에 세워져 있는 삼위일체 탑.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가는 도시마다 볼 수 있었던 `삼위일체 탑`은 유럽에 창궐하여 수많은 인명을 빼앗아 간 페스트의 공포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탑입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왕궁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보며 찍은 마차시 성당의 탑입니다.
다뉴브강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부다왕궁
지금은 국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도서관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부다 왕궁에서 내려다 본 다뉴브강 강 건너편에 어제밤 유람선에서 야경으로 봤던 국회의사당이 보입니다.
세체니 다리도 보이네요.
멀리 보이는 다리는 마르기트 다리입니다.
성당에서 왕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소박한(?) 대통령집무실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데 어찌나 간소해 보이는지...,
헝가리 대통령의 임기는 의회가 5년마다 선출하며 상징적인 역할을 할뿐 실질적인 행정권은 총리에게 있답니다.
왕궁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왕궁 입구 문 위에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 '아르파트'를 낳았다는 마자르족 전설속의 새, 독수리상이 보입니다.
왕궁
왕궁에서 시내로 내려와 영웅광장으로 왔습니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만든 광장입니다.
광장 한 복판에는 36m 높이의 건국 천년 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기념비 위에는 민족의 수호신인 천사 `가브리엘`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기념비 주위의 조각상들
영웅광장 양쪽에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는데 미술관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 `에곤 쉴레`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성 이슈트반' 성당입니다.
가톨릭 전파에 크게 기여해 성인 반열에 오른 헝가리의 초대국왕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해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51~1906년에 세운 성당입니다.
이날이 일요일이라 성당에 들어가니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허락치 않아서 미사를 드릴순 없었습니다.
헝가리를 가톨릭국가로 개종시킨 성인인 '성 이슈트반'의 이름이 붙여진 이 성당의 제대 위에는 로마교황청의 허락을 받아 `성 이슈트반`의 성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성당 앞 기념품점에 가니 예쁜 수공예품이 많았습니다 만, 살만한 것으로는 헝가리 와인의 대명사로 통하는 `토가이` 와인이 있습니다.
단맛이 강한 화이트 와인으로 디저트 용으로 강추하고 싶은 와인입니다.
값도 저렴하여 현지에서 맛보기에 부담이 없답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마치고 체코 프라하로 가는 길에 국경을 넘어 체코의 '브루노'에 머물렀습니다.
브루노는 체코 제2의 도시로 프라하에 버금가는 산업, 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만...,
우리는 하룻밤 묵어 갈 곳이어서 늦게 도착하여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청사 근처만 돌아보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동유럽 여행의 출발지 체코 `프라하`에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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