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9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121호 (14/7/9/수)
[한사모' 공식 카페]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클릭]- | |
<맨 아래 '표시하기' 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동유럽 여행기 9
오스트리아 '비엔나 쉔부른 궁전'
글. 사진. 편집 : 박정임(한사모회원)
`벨베데레 궁` 관람을 마치고 합스부르크 왕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 `쉔부른 궁전`으로 왔습니다.
`쉔부른 궁전`은 밖에서 볼땐 검소한, 그러나 내부는 우아하면서도 아주 화려한 `마리아 테레제아` 왕비의 유물,
모짜르트가 6세때 피아노 연주를 하고 `마리 앙투와네트`에게 구혼을 했던 거울의 방 등 황금으로 치장한 호화로운 내부가 구경거리인 궁전입니다.
겨자색의 소박한 느낌의 궁전 정면
정원이 보이는 궁전 후면
궁전 입구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제었던 마리아 테레지아 왕비.
20년에 걸쳐서 16명의 자녀를 낳은 출산드라였던 왕비는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남편 대신 국정운영을 도맡아 하다시피한 여걸이었습니다.
막내딸 마리 앙뜨와네트도 15세 때 프랑스의 루이16세 황태자와 정략결혼을 시킨...,
11살에 왕위를 물려받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큰아들 프란츠 요셉과 결혼한 황후 엘리자베스. 당대 최고의 미인이었다네요.
영국인에게 다이애나비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인에겐 엘리자베스가 있다고 할만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흠뻑 받고 있습니다.
1441개의 방 중에서 공개되는 방은 20여개의 방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사진 촬영 불가인데 혹시 몰래 촬영하다가 들키면 벌금이 우리돈으로 50만원 이라나요?! 헉! 내부의 모든 것이 진품이라 그렇다나봐요.
프랑스와 경쟁관계에 있던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을 능가하는 궁전을 짓고자 했답니다.
제가 볼 땐 `베르사이유`도 `쉔부른`도 어찌나 화려하고 호사스러운지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궁전 내부 관람을 마치고 궁전 후면으로 나오면 드넓은 프랑스 식 정원과 함께 멀리 언덕 위에 또 하나의 건물, 전승비가 보입니다.
시간을 정해주며 빨리 다녀오라는 가이드의 말에 아예 올라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직선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두길이 있는데 난 전승비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직선으로 난 길을 허겁지겁 올랐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1747년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그리스 신전 양식의 전승비입니다.
석양을 등지고 서있는 글로리에테
고지를 점령한 인증 샷
이분도!
전승비가 있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쉔부른 궁전과 비엔나 시가지입니다.
시가지에 높게 솟은 탑은 비엔나 시내 어디에서나 다 보이는 `성 슈테판 성당`의 첨탑입니다.
언덕을 다 내려오면 바다의 신, 넵튠분수가 있습니다.
쉔부른 궁전과 정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정원 양쪽으로는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한 44개의 대리석 석상들이 서있습니다.
아쉽게도 잘 가꾸어진 정원 숲길을 걸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녁식사는 그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백포도주인 호이리게를 파는 식당에 가서 호이리게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전통음식을 먹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 두명이 식탁 옆에와서 우리나라 곡을 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팁이 나갔지요. ^^
`비엔나`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다른 나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11 (0) | 2014.07.11 |
---|---|
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10 (0) | 2014.07.10 |
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8 (0) | 2014.07.07 |
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7 (0) | 2014.07.04 |
박정임의 동유럽 여행기 6 (0) | 2014.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