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자 데레사, 김인숙 로사, 이경환 라파엘, 김지혁 유스티노, 최선철 베드로, 김명순 데레사,
임명자 라파엘라, 김정옥 안젤라, 김정옥 크리스티나, 이현옥 글라라, 박복목 뻴뻬뚜아,
성혜경 마리아, 이규녀 리디아, 박향 율리아나, 이명옥 베로니카, 김정희 데레사, 박정현 다윗
조병희 막달레나, 김순옥 프란치스카, 김숙희 글리체리아, 홍옥화 베로니카, 김수인 막달레나,
서영옥 미카엘라, 나미숙 에스텔, 조은경 율리아나, 우영희 토마시아, 이용옥 요한보스꼬 (27명)
갈릴래아 호숫가에 있는 숙소 '마간 홀리데이 빌리지'의
아침은 너무나 상쾌한 공기에 맑은 날씨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나무에 활짝 핀 꽃이며 수영장, 갈대숲, 그리고
잘 정돈된 정원 등 오래 머물고 싶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서있는 뒷 건물이 숙소이며 아침 산책하기에
알맞게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지도에서 오른쪽 맨 위에 헤르몬 산이 있고 남서쪽 13km 지점에
카이사리아 필리피(바니야스)라 불리던 도시의 폐허가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헤르몬 산의 눈이 녹으면서 석회암 암반 속으로 스며
들었다가 네 곳에서 분출하여 요르단강을 이루는 데, 그 중 가장
큰 수원지가 단이고, 두번째로 큰 수원지가 바니아스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맑은 물이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나무들이 울창한 숲속길을
헤쳐가며 이스라엘 북부의 중요한 유적지 텔 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유적지로 올라가는 길가에 가장 큰 수원지의
발원지를 표시하는 표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 이은영 로즈마리 자매가 단의 지리적 위치,
성경 안에 나타나있는 단에 대한 내용을 열심히 이야기하였습니다.
아이들 마냥 길가 나무에 빨갛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열매를 따먹어 보았는데, 새콤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성서에 보면 (여호 19,40-48), '단 지파'가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도시인
이곳에 정착한 이후 단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단은 남북 분열된 후에
예로보암에 의해 금송아지를 숭배하던 장소로 부각되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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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높은 언덕에 제사를 지내던 터전이 폐허가 되어 허물어져 있었습니다.
허물어진 유적지를 둘러보고 오솔길을 따라 다시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아래에 보이는 길이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경계이었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골란고원의 헤르몬 산 입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의 승리로 시리아와 레바논의 골란고원지역을 차지하게 되어
현재는 정전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의 분단도 되새겨 보았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리아와의 북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골란고원 지역을
가까이에서 둘러본 후 카이사리아 필리피(바니아스)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텔 단의 유적지를 발굴하다가 잘 다듬어진 새카만 돌조각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 석비에 '베잇트 다비드'(다윗 왕조)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
다윗에 관한 역사적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구약성서 이외의 기록에서 다윗이 처음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헤르몬 산의 남서쪽 13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웅대한 암벽과 동굴 안 풍부한 지하수로 유명한 곳입니다.
로마제국 시대에는 이곳 샘들 근처에 거대한 신전과 궁전을 짓고
성전 조각상들을 세워 도시를 매우 화려하게 장식하였다고 합니다.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예수께 대한 베드로의 신앙 고백(마르 8,27-30 ;
마태 16,13-20 ; 루카 9,18-21)과 관련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에 따르면,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사실상
상당히 일찍부터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형성된 곳이라 합니다.
1987년 갈릴래아 호수가 가뭄으로 갯벌이 들어났을때 2천년 전에
가라앉은 배 한 척을 발굴해 내는 사진입니다. 참나무로 만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