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이사야서 제5과 / '배움' 본문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사야서" 그룹성경공부한 내용을 여기에 올리는 것이
과연 어떠할지는 하느님의 뜻에 맡깁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제가 공부한 자료를 기쁜 마음으로 올려드립니다.
"이사야서"를 공부하시는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배움과 묵상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일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 5. 30 김포 고촌 본당 / 이경환 라파엘
제5과 배움
1. 24,1-13에서 자연 질서의 와해와 환경 파괴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악의 상호 관계를 어떻게 말합니까?
☛ 이사(24,1-13) :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
1 보라, 주님께서 땅을 파괴하고 황폐시키시며 그 표면을 뒤엎고 주민들을 흩으신다.
2 서민도 사제도 종도 상전도 여종도 안주인도 사는 이도 파는 이도 빌려 주는 이도 빌리는 이도 빚 준 이도 빚진 이도 마찬가지다.
3 땅은 온통 파괴되고 모조리 약탈당하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땅은 말라 시들고 누리는 생기를 잃어 시들며 하늘도 땅과 함께 생기를 잃는다.
5 땅은 그 주민들 밑에서 더럽혀졌으니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집어삼키고 그 주민들은 죗값을 받는다. 그러므로 땅의 주민들은 소멸되어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는다.
멸망한 도시
7 햇포도주는 마르고 포도나무는 생기를 잃으며 마음에 기쁨이 넘치던 자들은 모두 한숨짓는다.
8 손북의 흥겨운 소리도 그치고 희희낙락하던 자들의 소란도 멎었으며 수금의 흥겨운 소리도 그쳤다.
9 더 이상 노래 부르며 포도주를 마시지도 못하고 술은 입에 쓰기만 하다.
10 혼돈의 도시는 파괴되고 집들은 모두 닫혀 들어가는 사람이 없다.
11 거리에서는 포도주를 찾아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기쁨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세상의 즐거움도 사라졌다.
12 성읍에는 파멸만이 남아 있고 부서진 성문만이 황량하게 버려져 있다.
13 정녕 세상 한가운데에, 민족들 사이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올리브 나무를 떨고 났을 때처럼 포도 수확이 끝나고 남은 것을 딸 때처럼.
➜ 이사야서 24,4-5을 보면, 자연 질서의 와해와 환경 파괴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악의 상호 관계를 "땅은 말라 시들고 누리는 생기를 잃어 시들며 하늘도 땅과 함께 생기를 잃는다. 땅은 그 주민들 밑에서 더럽혀졌으니,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자연 질서의 와해와 환경 파괴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악의 상호 관계를 ‘땅과 하늘은 생기를 잃고, 땅의 주민들은 소멸되어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고,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고, 파멸만이 황량하게 남아 있게 된다’고 표현함으로써 하느님의 심판이 모든 이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2. 어느 누구도 자신이 어떤 특권을 가졌다거나 혹은 결핍된 조건 속에서 산다고 해서 심판에서 면제될 수 없음을 가리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들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죄는 무엇입니까?(24,1-6)
☛ 이사(24,1-6) :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
1 보라, 주님께서 땅을 파괴하고 황폐시키시며 그 표면을 뒤엎고 주민들을 흩으신다.
2 서민도 사제도 종도 상전도 여종도 안주인도 사는 이도 파는 이도 빌려 주는 이도 빌리는 이도 빚 준 이도 빚진 이도 마찬가지다.
3 땅은 온통 파괴되고 모조리 약탈당하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땅은 말라 시들고 누리는 생기를 잃어 시들며 하늘도 땅과 함께 생기를 잃는다.
5 땅은 그 주민들 밑에서 더럽혀졌으니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집어삼키고 그 주민들은 죗값을 받는다. 그러므로 땅의 주민들은 소멸되어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는다.
➜ 이사야서 24,5-6을 읽어보면, "땅은 그 주민들 밑에서 더럽혀졌으니, 그들이 법을 어기고 명령을 거슬러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저주가 땅을 집어삼키고, 그 주민들은 죗값을 받는다."라고 말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땅의 주민이 저지른 죄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즉, ➀ 법을 어기고, ➁ 명령을 거슬렀으며, ➂ 영원한 계약을 깨뜨렸다는 세가지 죄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말씀이므로 세상의 민족들은 하느님이나 율법을 모른다고 하여도 인간 공동체를 위해 지켜야 하는 기본 규칙을 준수해야 함을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3. 신약의 예수 부활 사건은 25,8-9에 나오는 승리 예언의 완성이며 실재입니다. 이와 관련된 말씀을 신약성경에서 찾아 적어 봅시다.
☛ 이사(25,8-9) : 세상에 내릴 하느님의 심판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 이사야서 25,8-9에 나오는 내용은 ‘승리 예언의 완성이며 실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부활 사건과 관련된 이 말씀을 신약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찾아보았습니다.
➊ 요한복음서 5,29
29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➋ 요한복음서 11,23-26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➌ 요한묵시록 21,4-7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그리고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이어서 "이것을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신 다음,
6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어졌다.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저 주겠다.
7 승리하는 사람은 이것들을 받을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4. 27.1에 나오는 뱀 레비아탄과 바다 속 괴물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이며, 26,21-27,1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27.1에 나오는 뱀 레비아탄과 바다 속 괴물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입니까?
☛ 이사(27,1) : 용을 쳐부수시다
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
➜ 뱀 레비아탄과 바다 속 괴물이 가리키는 것은 ‘광란과 무질서와 혼돈’이라고 합니다.
우가릿 신화에서는 폭풍의 신인 바알이 바다의 신들을 정복한 것으로 되어있다. 성경에 나오는 레비아탄은 그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들 가운데 하나로서 머리가 일곱 달린 로탄에 해당된다고 본다. 아래에 나오는 ”바다 속 용“도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우가릿과 바빌론 등의 창조 설화에서나 성경의 바탕에 깔려있는 고대의 상징체계에서나 모두 ”바다“는 혼돈의 장소로 나타난다.
[안소근(2024), 이사야서 1-39장, p.341에서 인용함.]
* 26,21-27,1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이사(26,21-27,1)
26,21 땅에 사는 주민들의 죄악을 벌하시러 주님께서 당신 거처에서 나오신다. 땅은 피를 드러내고 살해된 자들을 더 이상 덮어 두지 않으리라.
27,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
➜ 26,21-27,1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광란과 무질서와 혼돈의 두 괴물, 뱀 레비아탄과 바다 속 용을 섬멸하시어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하느님께서 보존하실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심판은 악인뿐만 아니라, 혼돈의 존재를 상징하는 ‘레비아탄’이나 ‘바다 속 용’에게 까지 향한다는 것입니다.
신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용되는 ”도망치는 뱀“, ”구불거리는 뱀“. ”바다 속 용“이라는 표현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바다 속 용“은 이집트를 나타내는 상징일 가능성이 크다(이사 30,7: 51,9-10 등 참조). 그러나 ”도망치는 뱀“과 ”구불거리는 뱀“은 각각 아시리아와 바빌론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두 가지가 함께 아시리아와 바빌론을 가리키는 것인지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 이것은 24-27장이 언제 편집되었는가 하는 문제와도 연관되는데, 바빌론보다 더 늦은 시기의 지배 세력을 전통적인 표현들인 ”레비아탄“, ”바다 속 용“으로 나타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교부들은 이 절에서 언급한 ”뱀“을 인간을 악으로 이끌었던 창세 3장의 연결짓는다.
[안소근(2024), 이사야서 1-39장, pp.341-342에서 인용함.]
* 성경에는 다양한 시각, 다양한 맥락의 글이 혼재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천주교 고촌교회 / 이경환 라파엘]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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