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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43호(2024년 송년 잔치 후기 [1] - 박동진 / '24/12/20/금)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3043호 ('24/12/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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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사모 송년잔치_2024.12.15/ 여의도 "홍보석"/ 총 48명 참석
제17회 한사모 정기총회 및 송년모임 "2024년 한사모 송년 잔치" 후기 [1]
* 때 : 2024년 12월 15일(일) 16:00~19:00 * 곳 : 여의도 중식당 '홍보석' 귀빈실
* 글 : 박동진 한사모 회원 * 사진 : 류연수 한사모 감사
[참석 인원 : 총 48명] * 여학생 단독 참석자 : 7명 김소영, 김재옥, 김정희, 윤삼가, 이순애, 최경숙, 홍영란. * 남학생 단독 참석자 : 13명 김동식, 김영신, 김재관, 나종완, 박해평, 성명재, 안철주, 이석용, 이성동, 이영균, 이창조, 임병춘, 전한준. * 부부 회원 참석자 : 28명 권영춘 신금자, 김용만 이규선, 류연수 안태숙, 박동진 방규명, 박찬도 강석춘, 박화서 신애자, 신원영 손귀연, 이경환 임명자, 이규석 이영례, 이달희 박정임, 정전택 김채식, 정정균 임금자, 진풍길 소정자, 황금철 한숙이.
해마다 이맘때면 자선냄비 종소리 들리곤 했는데 현금이 사라진 요즘에도 빨간 통에 현금이 쌓이고 있는지 살짝 궁금합니다. 바깥 출입 뜸한 때문인지 모르지만...
단군기원 4357년 매듭달 보름날 4시 여의도 기온 4℃. 중화요리점 홍보석에 가만있어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뿜뿜 내뿜는 48명의 할매 할배들이 모여 듭니다.
오늘은 35번째 한사모 걷기를 멈추고 수없이 맞이한 세월의 또 다른 일정표 앞에서 용케도 견뎌온 인고의 삶, 작은 응어리 하나 가슴에 묻어두고 숨 쉬고 걸을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고 내일을 기약하는 ‘우리들의 잔칫날’.
이들이 누구인가? ‘ 2008년 한반도 동녘 허리쯤인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첫 발을 내디딘 뒤, 남녘 바닷길을 거쳐, 서해안 길 따라 임진각까지 1,517km. 5년의 세월, 62박 73일. 억수 비 내리고 세찬 바람 불어도 ‘뚜벅뚜벅’ 오로지 걷기만으로 기적을 일으킨 사람들, 역사의 산증인 아닌가요? 우리는 이를 ‘대한민국 U자 걷기’라 일컫지요만.
’도전이 있는 한사모‘, ’관심, 배려, 사랑이 있는 만남‘. 박찬도 고문은 소장한 U자 걷기 지도를 꺼내 보이며 실버 청춘의 걷기 성공 스토리 증거를 공개해 주셨지요.
책임자는 고단하다. 그렇습니다. 모든 모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이 있어 가능한 일이지요. 한사모라고 다를까요? 황금철 회장을 비롯한 안태숙 부회장, 류연수 감사, 이영례 총무님은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에 올인 하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024년도 한∙사∙모 정기총회 및 송년 모임’ 식장에 들어서자마자 전면 현수막이 바람처럼 달려듭니다. 공연히 어깨 살짝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감성일 터. 해마다 잊지 않고 고로쇠 물을 보내주시는 남원의 김재관 님이며 기타 둘러맨 임병춘 님, 고창의 김영신 님 모습도 보입니다.
개회를 선언하는 안철주 1팀장님의 포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국 그랜드슬렘대회’에서 이틀에 128km를 완주한 힘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목소리가 쩌렁쩌렁합니다.
국민의례에 이어 우리와 함께 걷고 함께 마셨던, 우리 곁을 먼저 떠나신 16명 고인에 대한 추모 묵념을 올렸습니다.
황금철 회장님이 개회사를 하십니다. 12월입니다. 만만치 않은 날씨에 이렇게 나오셔서 빛내주시니 자리가 훤- 합니다. 세월이 빨라, 웬만큼 정신을 차리지 않고는 그 변하는 속도를 따라간다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세상을 너무 따라가지 마십시다.
나오셔 부대껴도, 집에 앉아 편안하셔도 같은 한 세월, 오늘은 그를 앞서 보내고 몇 걸음 뒤에 서서 천천히 따라가 봅니다. 급한 건 내가 아니고 세상 일 테니까요. 할 수만 있다면 그는 그대로 가게하고 싶습니다.
잠시 잠시 꾸물거리며 닦달하다 보면, 혹 영혼까지도 단련될는지 누가 압니까? 25년에도 열심히 걸어 보겠습니다.
사리 분명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자랑하는 김용만 고문은 축사에서 한사모가 태어나게 된 숨겨진 이야기를 자세하게, 정확한 발음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녹슬지 않은 그 기억력은 어디서 나오는지요?
이영례 총무가 올 2024년도 한사모 운영 결산보고를 하였습니다. 수입(11,619,240원)에서 지출(3,224,080원)을 빼고보니 잔액이 무려 8,395,160원이라고 하네요. '한사모' 부자입니다. 한사모 살림을 야무지게 해주신 이영례 총무님, 수고하셨습니다.
류연수 감사님이 감사보고를 했습니다. 올바른 운영을 위해 한사모 회계관리의 일원화를 지적하시고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꼼꼼히 들여다 봐주신 류연수 감사님께 감사의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인생은 만남의 역사다”라는 명언을 남기신 박찬도 고문. ‘삶의 모범 답안’ 같은 말과 행동으로 사람을 춤추게 하는 찐 한사모. 함수곤 대표 추모 1주기를 맞은 때문일까요? U자 걷기 지도를 내보이시며, 조금은 떨리는, 조금은 격앙된 음성으로 회고합니다.
“걸출한 인물 함수곤이 아니었다면 한사모는 없었다. 이런 만남의 장소 덕분에 좋은 분들 만날 수 있었고 그래서 우리의 삶을 더욱 살찌게 할 수 있었으니 한사모를 만난 건 분명 행운이다.”
‘꿈과 열정과 낭만. 도전이 있는 ‘한사모’. 관심 배려 사랑이 있는 만남, 대한민국 U자 걷기.‘ 지도에 선명하게 씌어 있는 글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제 송년잔치 제2부 "만찬"입니다. 송년만찬의 건배사는 언제나처럼 김동식 고문께서 해주셨습니다. 촌철살인의 명수. 좌중을 휘어잡는 탁월한 능력은 군계일학이지요.
“정겨운 한사모 가족을 만나 반갑습니다. 내년에도 매주 만나 함께 걸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도 내가 건배사를 했는데 그때 한 말이 건강하시라는 거였지요. 그런 건배사 덕택으로 여러분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니 내년에도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 고문께서 큰소리로 선창하고 회원들이 더 크게 소리칩니다. “멋진 한사모여~ 영원하라.”, "영원하라!"
➜ "2024년 한사모 송년 잔치" 후기 [2]를 계속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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