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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40호(제694회 주말걷기 후기 - 이규선/ '24/12/11/수)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3040호 ('24/12/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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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모' 제694회 주말걷기_2024.12.8/ "성내천길" 걷기/총 25명 참석
'한사모' 제 694회 주말걷기 "성내천길 걷기" 후기
* 글 : 이규선 한사모 홍보 * 안내 : 김용만 고문, 이규선 홍보 * 사진 : 안태숙 한사모 부회장
[참석 인원 : 총 25명] 1팀 : 안철주, 이창조, 정정균, 황금철, 한숙이(5명) 2팀 : 권영춘, 박동진, 이석용, 김동식(4명) 3팀 : 이영례, 진풍길, 소정자, 김재옥, 김정희, 이순애(6명) 4팀 : 최경숙, 이달희, 박정임, 박찬도(4명) 5팀 : 안태숙, 류연수, 김용만, 이규선, 이경환, 윤삼가(6명)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잇는 21Km의 순환형 산책로입니다. 그 중에 오늘은 제 1산책로에 해당하는 성내천 구간을 걷습니다.
코스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잠실나루역→①포켓전망대(첫번째)→②몽촌역사관→ ③포켓전망대(두번째)→ ④벼농사체험학습장→⑤물소리광장→ ⑥성내천보행터널→⑦물빛광장→ ⑧은하수 산책로→⑨성내천 물놀이장
며칠 전부터 수은주가 영상과 영하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걷기 행사를 위협했습니다. 기온이 좀 낮더라도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만 불지 않는 다면 산책로를 걷기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내내 비와 바람이 오락가락하면서 영하의 날씨를 만들어 내고 마음을 괴롭히는 바람에 저는 기가 잔뜩 죽어 있었습니다.
출발시간이 되어 점호를 해보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5분이나 참석 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몸조리를 하고 계셔야 할 윤삼가 회원님과 몸을 아끼셔야 할 진풍길·소정자 회원님도 참가했습니다. 적어도 2시간 전에는 길을 떠나야 지각을 면할 수 있는 먼 길을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안내자는 그 분들이 대단해 보이고 또 여간 고맙지가 않습니다.
성내천은 한강의 물줄기와 닿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내천의 하류에서 부터 상류를 향해 걸었습니다. 햇빛이 따스하게 내리쬡니다. 강변에서 물과 햇빛을 취하며 살아가고 있는 풀잎들은 이제 누렇게 되다 못해 완전히 누워서 따스한 솜이불처럼 보였습니다.
강 건너편에 거대한 종합병원 ‘아산병원’이 서 있습니다. 긴 다리를 건너 아산병원 쪽으로 가서 천변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성내천은 겨울철에도 메마르지 않고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양 옆으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건물들을 배경으로 옷을 벗은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나무는 옷을 벗어야 그 뼈대를 알 수 있고 사람은 역경을 만나야 그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얀 건물군을 배경으로 서 있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뼈대를 선으로 변화시켜 강 주변을 거대한 회화예술품 으로 승화시켜 놓았습니다. 모든 나무는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가지가 굵으면 굵은 대로 가늘면 가는 대로, 비록 가시덤불처럼 엉켜있는 가지일지라도 나무는 어떤 아쉬움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서 있습니다.
주변의 자연 경관과 시설에 취하여 정신없이 걷는 동안 어느덧 올림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 또 유려한 자연과 수준 높은 예술품(조각작품), 아름다운 문화시설, 그리고 많은 인파와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쉬지않고 1시간 넘게 걸었기 때문에 우린 좀 쉬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진풍길 회원님께서 우리 일행을 공원 내의 카페로 안내하시고, 모두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차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진풍길 회원님, 차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의 큰 통창으로 공원의 호수를 내려다보며 차를 마시고 싶었지만 카페 안에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다시 또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카페 밖에서 김용만 회원님이 발길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따뜻한 차로 몸을 덥힌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출발하여 종착지점을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올림픽공원 광장에 이르면 일행은 맨 먼저 조각작품 <88서울올림픽>을 만나게 됩니다. 이순애 회원님의 관심을 모은 아래 작품은 이탈리아 작가 마우로 스타치올리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국민체육진흥공단 블로그의 글을 옮겨 봅니다.
88서울올림픽/마우로 스타치올리(이탈리아)
"위의 조각 작품은 올림픽공원 중앙광장의 넓은 공간을 한껏 이용한 작품이다. 수평적이면서도 수직적이고, 높으면서도 낮으며, 곡선이면서도 직선인 열린 형태가 움직임과 정지 사이에서 의미를 만들어 낸다. 누군가 가슴을 편 채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것 같다. 동작의 완벽성과 창조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어떤 사람이 생각난다. 올림픽 선수들의 뛰어오르는 동작이 떠오른다. 한편 하늘을 배경으로 광활한 벌판에 있는 아치 형태의 숲이나 둥근 지붕의 건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 -
엄지손가락/세자르 발다치니(프랑스)
그 다음으로 만나는 작품은 <엄지손가락>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작품입니다. 인체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면서 엄지손가락의 위상과 기능적 위치를 묵상하게 합니다.
올림픽공원은 공원 전체가 조각공원입니다. 세계적인 유명작가들이 만든 197개의 조각작품들이 공원의 숲과 길과 정원 등 공원 전체에 배치되어 있어 공원 어디서나 우리의 눈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송파둘레길은 곳곳에 이런 문화예술 환경 및 자연환경과 연계되어 있어 송파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문화적인 충족을 채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올림픽공원역을 지나 성내천보행터널, 물빛광장, 은하수 산책로를 지나 성내천 물놀이장에 이르면 성내천길을 완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이 길은 완주하기에는 시간상으로나 체력적으로 좀 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나머지 길을 걷는 일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전철을 이용하여 식당까지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식당은 3호선 오금역 3번 출입구에 있는 ‘행복한 청국장’ 집입니다. 각종 야채와 청국장,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요리 입니다. 우선 식사 전에 조그만 양재기에 막걸리를 따라 들어올리며 축배를 들었습니다.
"국가과 민족을 – 위하여" 우렁찬 애국의 함성이 식당을 채웠습니다. 식사는 청국장, 녹두삼계탕, 한우소머리국밥 등 각자 취향에 따라 먹었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다음 주 12월 15일(일요일), 16시~19시에는 여의도 홍보석에서 2024년 한사모 정기총회 및 송년 모임이 있습니다.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6번 출구에 있는 중식 식당입니다.
참석은 한사모 회원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 사항이라고 합니다. 꼭 참석해 주실 것으로 믿고, 15일 송년 잔치에서 뵙겠습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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