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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38호(제 692회 주말걷기 후기 [2] - 김용만.이규선 / '24/11/28/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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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38호(제 692회 주말걷기 후기 [2] - 김용만.이규선 / '24/11/28/목)

불꽃緝熙 2024. 11. 30. 12:33

 

 

한밤의 사진편지 제3038호 ('24/11/28/목)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한사모' 제692회 주말걷기_2024.11.24/ "경춘선 숲길" 걷기/총 26명 참석

 

 

'한사모' 제 692회 주말걷기


"경춘선 숲길 걷기" 후기 [2]

 

              * 글, 안내 : 김용만 고문, 이규선 사진위원

              * 사진    : 류연수 한사모 감사

 

 

 

        [참석 인원 : 총 26명]


        1팀 : 안철주, 정정균, 임금자, 황금철, 한숙이(5명)

        2팀 : 권영춘, 박동진, 이석용, 김동식(4명)

        3팀 : 이영례, 진풍길, 소정자, 김정희(4명)

        4팀 : 최경숙, 이달희, 박정임, 박찬도(4명)

        5팀 : 안태숙, 류연수, 김용만, 이경환, 윤삼가, 이규선(6명)

        * 예비회원(3명) : 박제윤(1회), 정명순(2회), 홍영란(3회)

 

       ➜ "경춘선 숲길 걷기" 후기 [2]

 

 

       ‘경춘선 힐링쉼터’는 노원구청에서 운영하는 카페로서 숲길을 걷는

       이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다.

       여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노원구청 공무원으로 카페 운영의 원칙을

       준수하는 성실하고 친절한 분들이다.

 

 

       26명의 한사모 회원들은 각자 원하는 차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카페 직원들은 컴퓨터나 수납기기에 대한 이해와 작동력이 부족하여

       나와 아내는 차를 마실 틈도 없이 카운터에서 20분 동안이나 차값 지불

       건으로 진땀을 흘렸다.

 

       카드로 긁었다가, 안 된다고 현금으로 내달라고 하여 현금으로 냈다가,

       아니 현금수납은 금지되어 있다면서 다시 환불하겠다고 하며 돈을 돌려

       주었다가, 다시 카드로 긁었다가 그렇게 약 20여 분을 씨름한 끝에

       간신히 지불 문제가 해결되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이때에서야 회원들께서 차를 다 마시고 아랫층으로

       내려오심으로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필자는 아직 마시지도

       못한 차 5~6잔을 테이블 위에 남겨 둔 채 아쉬운 출발을 해야만 했다.

 

       이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는데 우리 단체의 원로회원인 윤삼가 회원께서

       하루 전에 치과에서 치료 받은 후유증으로 구강내 출혈을 보인 것이다.

       윤삼가 회원의 지혈 및 케어에 헌신적으로 애쓰고 계셨던 이영례 총무는

       윤삼가 회원님의 귀가를 돕기 위해 동행하여 돌아가셨다.

       이영례 총무님을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윤삼가

       회원님의 빠른 회복을 빌었다.

 

 

       ‘경춘선숲길 힐링쉼터’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한 탓으로 모두 발걸음을

       빨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부터 걷게 되는 길은 경춘선숲길 제 2구간

       으로서 공릉동 주택 밀집지역 중심부를 지나는 길이다. 이 길은 공릉동

       주택들의 마당이요, 뜰이며, 정원의 개념을 갖는다.

 

       이 구간에서는 라일락과 산수유, 병꽃나무, 수국, 장미, 소국 등 어릴 적

       우리집 마당 꽃밭에서 보던 초목들이 식재되어 있는 꽃밭길이다.

       길 양 옆으로 카페와 음식점, 수퍼 마켓, 약국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필요한 요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지난 봄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몇 장 게재하고자 한다.

 

 

       그 다음 이어지는 길은 ‘오픈갤러리’다.

       ‘숲길폭포’를 필두로 벽화 ‘사랑의 날개’, ‘의인화한 장미’, ‘등대’,

       ‘경춘선 열차’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제 ‘장미터널’을 지나니 목적지인 ‘화랑대 철도공원’이 가깝다.

 

 

       제 2구간의 마지막 장소는 화랑대철도공원이다.

        화랑대역은 경춘선 개통 당시에는 태릉역으로 명명되었으나

       육군사관학교 설립의 영향으로 화랑대역으로 개명되었다.

 

       옛 화랑대역 일대에 꾸며진 화랑대 철도공원에는 옛 역사의 모습과

       각종의 철도 차량들괴 역사 건물 등이 구성된 등이 전시되고 있고,

       역사에는 옛 역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화랑대철도공원을 목전에 두고 우리 일행은 화랑대역 주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경춘선 힐링쉼터에서 오랜시간을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고 있어서 화랑대철도공원을 향해서 질주한 탓이었는지

       피로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식당 예약시간도 다 되고 하여 아쉽지만 화랑대철도공원까지

       걷는 것을 포기하고 전철(화랑대역)을 이용하여 예약해 둔 ‘황금코다리’

       식당으로 갔다. 회원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꼭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카페에 들어간 것이 본질을 흐리는 일이 된 것이다.

 

 

       식당에 이르자 우리는 이층으로 안내되었다.

       이층 식당 홀은 카페나 양식집 분위기가 살짝 느껴져서 분위기가 좋았다.

       식탁은 4인 1조로 구성되었고 반찬이 식탁 양 옆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조명이 밝고 따뜻했다.

 

 

       식당 분위기를 이렇게 조성할 수 있는 안목으로 보아 식당의 오너가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알았다. 젊은 사장께서는 음식 서빙까지 직접 했다.

       예의가 바르고 겸손하며 음식을 다루는 솜씨가 탁월했다.

 

 

       코다리조림이 길쭉한 대형접시에 담겨져 나왔는데 음식향과 비주얼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맛있었다. 코다리도 맛있지만 시래기와 해물이 많이

       들어 있어 회원들께서 만족해 하시는 듯 했다.아무튼 회원들께서 걷기의

       피로를 풀고 맛있게 식사하게 되어 안내자로서는 안심했다.

 

       “코다리를 위하여-위하여”

       맛과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코다리가 핵과 중금속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식재료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나 마음놓고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회원들 모두가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기를 빌어마지

       않는 마음에서 외친 구호다.

 

 

       오늘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도 못하고 좋은 촬영해 주신

       류연수 감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다음 주, 제693회 주말걷기는 12월 1일(일) 오후 2시 30분,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내에서 만나 박정임 감사님의

       안내로 아름다운 "월드컵공원"을 걸어볼 예정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많이 오셔서 따뜻한 정을 나누시길 바란다.

 

 

 

-< Les Feuilles Mortes (Fallen Leaves)-Yves Montand 고엽 - 이브 몽탕>-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