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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31호(2024 가을 단풍 여행 셋째 날 후기 [1] - 최경숙 / '24/11/4/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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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3031호(2024 가을 단풍 여행 셋째 날 후기 [1] - 최경숙 / '24/11/4/월)

불꽃緝熙 2024. 11. 4. 13:32

 

 

한밤의 사진편지 제3031호 ('24/11/4/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한사모 2024 가을 단풍여행_ 2024.10.22-24/ 평창, 정선, 봉화, 영주/ 총 36명 참석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11주년 기념


'한사모' 2024 가을 단풍여행 셋째 날 후기[1]


         * 여행 기간 : 2024.10.22(화) ~ 10.24(목) [2박 3일]

         * 여행 장소 : 강원도 평창, 정선 / 경북 봉화, 영주

 

 

         * 글   : 최경숙 한사모 회원 / 공예 작가

         * 안내 : 류연수 한사모 감사, 안태숙 한사모 부회장

         * 사진 : 오준미 한사모 회원, 류연수 한사모 감사

 

 

 

       ○ 셋째 날(10월 24일, 목) 일정

 

       <하이원리조트 출발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램타고 호랑이역 하차 ➞

       ➞ 깊은산속호랑이 구경하기 ➞ 쉬엄쉬엄 산책 ➞ 점심(동궁 - 돌솥밥) ➞

       ➞ 영주 소수서원 ➞ 서울 고속터미널역 도착(18:00) ➞ 귀가>

 

 

       설레 임 속에 기다리던 여행!!

       첫날, 빗 속에 '뮤지엄산'에 도착.

       작은 검은 자갈 돌이 깔려 있는 네모 틀, 그 위에 채워진 물,

       퐁! 퐁1 퐁! 빗방울이 떨어지면 여기저기 동심원을 그리곤 사라집니다.

       눈과 귀를 빼앗겼습니다. 뜨락에 수도승들! 멀리 보이는

       물 안개 속에 화려한 색채에 윤기가 흐르니 넋을 놓아 버렸습니다.

 

       둘째 날, 월정사 전나무 숲 길, 속세에 부정적인 마음을

       하늘까지 뽑아 올릴 듯, 하늘에 닿은 것 같았습니다.

       절정 기의 단풍! 맑고 정제된 진한 붉은 색 !

       화려함의 극치, 정신없이 붉은 잎을 쫓아 다녔습니다.

 

 

       오늘 셋째 날, 백두대간 수목원과 소수서원, 우리는 어떤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 쌀쌀한 아침, 7시 30분에 모여, 왼쪽에

       서리가 내렸다 살짝 녹으며 곳곳에 반짝이는 영롱한 물방울이 맺혀있는

       잔디밭을 끼고, 하늘길 트레킹 길을 따라 갑니다. 이어서

       운도 고도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마운틴 카페테리아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약된 황태 해장국을 받고 반찬은 땅콩 자반, 고비 나물, 물김치,

       배추김치, 김 등 뷔페식이었습니다.

 

       구수하고 깔끔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잔디밭 위에 hiGh 1 이라고

       쓰여진 커다란 랜드 마크에서 방 별, 남녀 별로 기념 사진을 찍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S자형 길을 돌고 또 돌아갑니다. 가는 곳마다 가을 빛이 완연했습니다.

       간간이 강 줄기가 보였고, 물살도 제법 강하게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급 커브길 조심, 조심 ! 공사 구간도 자주 있어 역시 조심, 조심!

 

       한편 버스 안에서는 한사모 최초로 버스에서 안태숙 부회장님과

       이영례 총무님의 수고로 따뜻한 커피를 뽑아 제공하였고,

       한숙이 회원님의 과자도 전달되어 한사모 카페가 되었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백두대간이라는 글자에 꽃과 나무

       모양으로 장식해 놓은 조형물이 보였습니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1,400km를 잇는 백두대간에는 우리나라

       자생 식물의 33%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 수목원은 지하 턴널형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백두대간 생태계의 보존 및 복원부터 휴양, 관광

       분야까지 친 자연 환경 공간으로 지식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에 들어오니 커다란 나무와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움직이는 꽃도 있었습니다. 호랑이 트램 출발점을 향해 밖으로 나오니,

       예쁜 포토 존 액자도 있었습니다.

 

       위쪽에는 날아다니는 나비를 커다랗게 표현해 놓은 울타리 형 턴널을

       지나니, 아기자기한 작은 꽃들과 트램 모형도 보이고, 강렬한 노랑색꽃,

       빨강색꽃, 보라색꽃 공을 붙여 놓은 듯 동글 동글, 몽실 몽실 시선을

       끌었습니다. 억새도 한 다발 피어 있었습니다.

 

 

       트램 역에 도착, 잠시 기다렸다가 트램은 2량으로 되어 있어 전원이

       한번에 탈 수 있었습니다. 약 3.2km, 탑승 시간 약 15분 정도 소요,

       수련 정원 ∼수변 생태원∼돌 담 정원∼관상 침엽수원∼에코로드 전망대를

       지나 호랑이 역에 도착했습니다.

 

       7∼8분 정도 걸어가니 호랑이 숲, 철조망 안쪽에, 드디어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또 한 마리가 더 나타났습니다. 이곳 호랑이는 6마리인데

       우리는 2마리를 만났습니다. 동물원에서 보았던 호랑이는 주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모습을 봤는데, 바로 눈 앞에서 큰 몸체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잠시 후 두 마리가 서로 앞 발을 세우고 다투는 모습으로 "어흥 " 어흥"

       하는 소리는 실로 처음 들어보는 우렁차게 퍼져나가는 소리에 압도되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너무나 인상적이라 눈과 귀에 저장해 놓았습니다.

 

 

       계단 위에 호랑이 모형이 있는 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어준

       유치원 교사의 제의로 유치원 원아들을 안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제 다시 트램 정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산에서만 산다는 만병초도 보이고 돌아오는 길엔 계속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친환경적인 나무로 만든 휴식 장소와 의자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작은 꽃들이 많이 모여 있어 더욱 예쁘고, 다양한

       색의 꽃들이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답습니다. 지혜를 모아 자연과 인간

       이 공존, 상생하면 더욱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세상을 이룰 수 있겠지요?

 

 

       점심은 억지춘양시장 내에 동궁에서 했습니다 .

       동궁의 입구는 다소 좁은 듯 했으나 들어가니 넓은 공간 속에 식탁엔

       미리 나물, 생선, 김치 등 다양한 반찬류가 준비되어 있었고,

       곧 전과 엄나무순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이어 건배사로 이경환 고문이 "한사모"라고 선창하고, 다함께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으로 크게 화답한 후,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마침 장날 이었습니다.

       종래 시장은 작은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거나 통로가 좁아서 서로

       부딪치며 다녀야 할 정도였는데 이 시장은 통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넓고, 천장은 높고 덮개가 있으며 통풍구도 보였습니다.

 

       상점 간판은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버섯류가 돋보이는 음식류,

       의류, 건강식품, 생활용품,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주문하면

       전국으로 배달도 가능한 현대적인 시장이었습니다.

 

         ☞ "셋째 날 후기(2)"로 계속 이어집니다.

 

 

 

-< Les Feuilles Mortes (Autumn Leaves) (고엽) / Ernesto Cortazar>-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