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한밤의 사진편지 제3030호(2024 가을 단풍 여행 둘째 날 후기 [2] - 오준미 / '24/11/1/금)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한밤의 사진편지 제3030호(2024 가을 단풍 여행 둘째 날 후기 [2] - 오준미 / '24/11/1/금)

불꽃緝熙 2024. 11. 1. 21:50

 

 

한밤의 사진편지 제3030호 ('24/11/1/금)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한사모 2024 가을 단풍여행_ 2024.10.22-24/ 평창, 정선, 봉화, 영주/ 총 36명 참석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11주년 기념


'한사모' 2024 가을 단풍여행 둘째 날 후기[2]


         * 여행 기간 : 2024.10.22(화) ~ 10.24(목) [2박 3일]

         * 가는 곳   : 강원도 평창, 정선 / 경북 봉화, 영주

 

 

         * 글   : 오준미 한사모 회원 / 시인

         * 안내 : 류연수 한사모 감사, 안태숙 한사모 부회장

         * 사진 : 이규선 한사모 회원, 류연수 한사모 감사

 

 

 

       ○ 둘째 날(10월 23일, 수) 일정

 

       <알펜시아리조트 출발(08:00) ➞ 월정사, 전나무숲길(08:30-11:00) ➞

       ➞ 점심(동대산식당-산채비빔) ➞ 대관령 양떼목장, 동해전망대 ➞

       ➞ 저녁식사(정선송어회집) ➞ 숙소(하이원리조트, 19:00~)>

 

 

       ○ 대관령 삼양목장


       600만 평, 국내 최대의 유기초지 목장

       직접 소를 키워 국민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고자 1972년부터 초지를

       개간하여 목장을 개척하였으며 삼양식품은 삼양목장에서 키워진 건강한

       소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삼양목장은 2007년부터 관광사업을

       시작하여 관광객들에게 공개되었다.

 

       600만 평의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동물들이 있으며,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풍력 발전기는 자연 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이다. 삼양목장에서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양몰이

       공연, 양과 타조먹이주기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삼양목장의 목장마트에서는 삼양식품의 라면, 스낵 및 삼양목장이

       만든 유기농 유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양목장만의 유기농 우유로 만든

       밀크만주, 전병과 양갱도 판매하며, 라면과 더불어 간단한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여행은 날씨가 좋으면 좋겠지만 비오는 날의 여행은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운치가 있다고 할까!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을 바라보는 여유도 생긴다. 이것이 내가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마음 상태에 따라 단풍색도 입혀지고 촉촉한

       잎사귀들은 또한 마음까지 촉촉히 적셔주기 때문에 이 또한 즐거움이다

 

       경로할인 우대로 입장료는 9,000원, 입장료로 차로 정상까지 이동이

       가능한데, 동해전망대는 바람이 너무 세서 하차는 금지됐다고 한다.

       양떼몰이는 오전에 우천관계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비가 오니 섭섭한 것이 생긴다.

 

 

       ○ 동해 전망대


       해발 1,140m 높이의 동해전망대.

       풍력발전기가 총 53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강릉인구의 60%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목장 전경과 함께 원시림에 둘러싸인 오대산국립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동해전망대는 일출 장면이 장관인 곳이기도

       해서 해마다 해돋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1월 1일 그날만 특별히 새벽

       5시부터 입장을 시작한다고 한다.

 

       진하게 코팅된 차창 넘어로 검붉은 색의 단풍을 바라보며 정상을 행해

       간다. 정상에서는 동해바다도 보인다고 하나, 정상에서 잠시 내리려

       했으나 날아가는 위험성 때문에 하차를 금지했다.

       대신 1,050m에 하차해서 바람 맞이를 했다.

       맑은 하늘, 양 떼들의 흐느적거림따라 멍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삼양 대관령목장 내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먹기

       종류는 세 가지!

       밀크아이스크림, 딸기 아이스크림, 반반 아이스크림을 추위에 벌벌 떨며

       먹는 묘미를 아시나요? 각종 삼양식품이 판매되는 마트에서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먹으면서 나이를 잊어버리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우리는 진정한 젊은이가 아닐까?

 

       삼양목장의 동해전망대를 보지 못해 남은 시간을 정선 장을 둘러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정선은 2, 7일이 아니라 장이 서지 않지만 둘러

       보기로 함. 장이 서지않는 날이라 정선5일장은 장날처럼 붐비지는 않았다.

       살림꾼인 우리 한사모 회원들은 헷고사리, 헷곤드레, 취나물, 양송이,

       생강 조청, 도라지 조청, 떡, 빵 등 재료와 완제품을 두 손 가득 사셨다.

       봉지 봉지 양손 가득~~

       오랜 주부 경험상 사는 목록을 보면 음식 솜씨를 가름해 볼 수 있다.

       저녁식사는 정선 송어 횟집이다.

 

 

       ○ 송어


       연어와 마찬가지로 모천회귀성어류로 강에서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치어는 어느 정도 자라면 바다로 나가 성체가 된 뒤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대부분의 송어는 강이나 호수 같은 민물에서 살지만,

       일부 송어는 바다에서 살기도 한다

 

       사장님께서 송어를 먹는 법을 설명하셨다. 먼저 채소에 콩가루,

       참기름, 고추장을 넣은 후 송어를 넣고 먹는 것이라고 한다.

       회로 먹으면 민물고기 특유의 풍미가 나서 학교에서 회식을 할 때 다른

       음식을 추가로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사모 회원 중에는 한 분도

       다른 음식을 시키지 않으셨다. 외모 못지않게 다양하게 음식 섭취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것이 한사모 회원들이 건강하게 젊게 사시는 비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건배사는 신원영 회원님이 준비하시는 중인데, 식탁 위의 송어는 너무

       멋지게 식욕을 자극한다. 참다 못한 어느 회원이 건배사로 “그냥 먹어”

       한바탕 웃고나니, 신원영 회원님의 건배사 “한사모” 선창하면 우리 모두

       “영원하라”로 화답했다.

 

       먹음직스러운 송어회 한 상, 얼큰한 송어탕,

       먹어도 먹어도 식탁 위의 송어는 남아있었다.

       식사 후 커피를 돌리시는 황금철 회장님의 배려

       회장님께서 손수 주시는 커피라 역시 맛이 좋았다.

 

       식사 후 숙소로 이동하였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콘도

 

 

       ○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High1 Resort)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

       사이에 위치한 스키장, 워터월드,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이다. 소유주는 강원랜드로, 낙후된 폐광 지역인 고한, 사북 지역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2006년 12월 개장했다. 일반적으로

       규모면에서 용평, 무주리조트와 더불어 국내 3대 스키장으로 꼽힌다.

 

       과일 바구니 대신 과일 비닐 주머니를 방마다 오붓한 시간을 가지라고

       방장에게 배부하였다. 카드 키 대신 번호키를 방장에게 배부하였다.

       첫날 배부한 간식 주머니에는 보리차가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끓여먹은 보리차는 피로회복제이다.

       간식 주머니 속에 있는 보리차를 끓이면서 배려 아니 사랑을 생각한다.

 

 

 

           "가  을"

                  오준미 / 시인

 

           가을은

           소박한 행복

           내 눈의 호사다

           화려함으로 치장하는

           짧아 더욱 아쉬운 계절이다

 

           가을은

           화려함 속에 숨은 쓸쓸함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마무리되는 계절

           짧아 더욱 그리운 계절이다

 

           이제 “다시”를 말하기는 어려운 나이이기에

           눈에 가득, 맘에 가득 담아

           언제든 꺼내 다시 보고 싶지만

           자꾸 잊어버린단다

 

           가을은

           소망이다

           처연한 화려함이다

           또 다른 기다림이다

           더 예쁘게 더 짙게 서로 다름이다

 

           한 나무의 다름이 이리도 아름다운데

           같으라고 강요했다

           자식들에게

           제자들에게

 

           자유롭게 맘껏 뻗어놔도

           어우러진 조화, 화합

           우리에게 주신 선물, 사랑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구나

 

 

 

 

-< Love Is Just A Dream (사랑은 꿈만 같은 것)/Claude Choe>-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