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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989호(제673회 주말걷기 후기 - 신원영/ '24/5/28/화)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989호 ('24/5/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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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모 제673회 주말걷기_ 2024.5.26/ "왕의 길 걷기" / 총 22명 참석
'한사모' 제 673회 주말걷기 "왕의 길" 걷기 후기
* 글, 안내 : 신원영 한사모 회원 * 사진 : 이규선 한사모 사진위원
[참석 인원 : 총 22명] 1팀 : 정정균, 황금철, 한숙이(3명) 2팀 : 이석용, 김동식, 임희성(3명) 3팀 : 이영례, 김재옥, 김정희, 나병숙(4명) 4팀 : 최경숙, 신원영, 손귀연, 박찬도(4명) 5팀 : 안태숙, 김용만, 이규선, 윤삼가, 이경환(5명) * 도와 주신 문화해설사 : 김기선, 이정희, 정일선(3명)
2024년 5월 26일, 일요일 오후 3시,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 지하에는 '은평 왕의 길'을 함께 걷기 위하여 19명의 한사모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저녁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벌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진관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예고하고, 2011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내렸습니다.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버스에서 내린 우리들은 길건너편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에 도착하여 오늘 걷는 길을 왜 왕의 길이라 하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회원들에게 곁들여 들려주었습니다.
이곳 은평에는 백제, 고구려, 신라 등 삼국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유독 역대 임금님들과 관련이 깊은 길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한사모 걷기 코스를 '왕의 길 걷기'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산 큰 숲에 위치한 은평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교통의 요지이자 집단 매장지로서 고유의 교통, 통신문화와 장묘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진관사 입구 현대식 한옥마을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수집하고 이를 전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우리 한옥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는 전시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그밖에도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문화공간이라 하겠습니다.
2층에서는 서울, 경기 지역 탈놇이의 원형인 구파발산대놀이를 소개 하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녹번과 구파발은 전문 연희패 의 집단 거주지로서 본산대놀이 등 다양한 연희가 성행하였던 한양 서북방의 연희 거점 지역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도성대지도' 앞에서 은평의 역사와 파발에 대한 해설을 하고, 박물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여기서 발굴된 청동기, 유리구슬, 도자기, 지석, 명기 등 주요 출토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이제 박물관을 나와 진관사로 올라갔습니다.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진관사는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발행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불교계의 독립 운동과 관련된 유물이 발견된 곳으로 조선 말기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대방 구조로 지어진 사찰입니다.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보수 과정 중 불당과 기둥 사이의 벽 속에서 태극기로 싸서 깊이 숨겨놓은 독립운동 자료 6종 21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로써 진관사가 임시정부와 불교계의 연락본부로 상해 임시정부의 국내 근거지였음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태극기는 1919년 독립 운동 때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태극기 변천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됩니다.
비오는 날 고즈넉한 산사를 둘러보고, 은평 한옥 마을을 산책하는 것도 색다른 감동과 상쾌한 기분을 맛보게 해주어 무척 좋았습니다. 정다운 분들과 함께 우산을 받쳐들고 산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서둘러 저녁 식사 장소인 한옥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저녁 메뉴는 '왕갈비탕'입니다. 한사모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한사모여, 영원하라.", "영원하라."
비가 오는 날 수고 많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뵙는 얼굴은 언제나 축복입니다. 이 반가운 얼굴, 오래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귀가 길에도 2011번 버스로 이동하여 연신내역에서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풀밭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꽃 피웠을 텐데,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습니다.
다음 주 제674회 주말걷기는 6월 2일(일) 오후 3시, 2, 9호선 "당산역" 안, 4번 출구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 류연수 회원님의 안내로 "선유도공원"을 걸을 예정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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