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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987호(제671회 주말걷기 후기 - 이석용/ '24/5/14/화)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한밤의 사진편지 제2987호(제671회 주말걷기 후기 - 이석용/ '24/5/14/화)

불꽃緝熙 2024. 5. 14. 18:03

 

 

한밤의 사진편지 제2987호 ('24/5/14/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한사모 제671회 주말걷기_ 2024.5.12/ "관악산 무장애숲길 걷기" / 총 20명 참석

 

 

'한사모' 제 671회 주말걷기


"관악산 무장애숲길" 걷기 후기

 

                       * 글, 안내 : 이석용 한사모 회원

                       * 사진    : 안태숙 한사모 부회장

 

 

        [참석 인원 : 총 20명]

        1팀 : 안철주, 정정균, 임금자, 황금철, 한숙이(5명)

        2팀 : 권영춘, 신금자, 박동진, 이석용, 김동식, 임희성(6명)

        3팀 : 이영례, 김재옥, 김정희, 나병숙(4명)

        4팀 : 박찬도(1명)

        5팀 : 안태숙, 류연수, 윤삼가, 이경환(4명)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는 이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 기쁨의 노래가 금시에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동무가 있고 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아니할 수 없으며, 그들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이양하의 수필 “신록 예찬”)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피천득의 수필 “오월”)

 

       윗글 중 첫 번째 글은 내가 학교 다닐 때 국어 교과서에 실린

       이양하의 수필 “신록 예찬”에서 인용한 글이고,

       두 번째 글은 피천득의 수필 “오월”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오월은 참 좋은 달입니다.

       특히 온 산과 들이 신록으로 가득한 것이 좋습니다.

       지난 일요일 5월 12일 오후 3시 우리 한사모 회원 20명이

       주말 걷기를 위하여 관악산역 1번 출구에 모였습니다.

 

       어젯밤까지 전국에 내리던 비가 말끔하게 그쳤고

       쾌청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주어서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안내를 맡은 저로서도 마음이 편안하였습니다.

       

 

 

       ‘관악산 공원’이라는 커다란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 앞에서

       각자 노년의 멋진 포즈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약간 경사진 아스팔트 포장길을 천천히 걸어 제일 광장 휴게소에

       도착하여 먼저 나누어 주신 간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편집자 추기]

       오이, 요거트, 찹쌀떡, 사탕, 쵸코렛 등 정성스럽게

       담아 보내주신 남묘숙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찹쌀떡이 아주 맛있었고, 오이가 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휴식 후 돌 계단에 앉아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다리만 보이네요.

       누구 다리가 제일 예쁜지 어디 한번 맞춰 보시는 게 어떨까요?

       다시 걸어 관악산 무장애 숲길 입구에서 화장실에 들르는 등

       잠깐 쉬었다가 '관악산 무장애 숲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연두 색깔이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반짝입니다.

       마음도, 몸도, 그리고 기분도 한결 상쾌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우리 한사모 식구들과 정겹게 이야기 나누며 걸어가는 발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언제 걸어도 좋은 코스입니다.

 

 

       무장애 숲길은 경사를 완화 시키기 위하여 나무 데크를 사용하여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 몸이 불편한 사람도 휠췌어를 타고 오를 수

       있도록 만든 길입니다. 그 길은 길 양편에 있는 나무의 가지들이 서로

       엉켜서 터널을 이루어 그늘을 제공하고 있어 운치가 있으며

       아카시아꽃 향기가 은은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서울대학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관악산 정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약 한 시간 정도를 걸어 데크 길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쪽으로 서울시 일부가 잘 보이는 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준비한 간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느긋하게 쉬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우리들이 걷기에는 딱 좋은 코스입니다.

 

       숲속에 펼쳐진 서울대학교 전경을 바라보며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다시 내려갑니다. 발길도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시 신림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저녁식사는 ‘하나감자탕’ 식당에서 감자탕으로 하였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감자탕에, 우리만의 공간이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회원님께서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건배하였습니다. "위하여"

 

       준비한 간식이 별것 아닌데 식사 후 회장님이 간식 준비를 잘했다고

       칭찬을 하고 박수받았는데 좀 어색하지만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관악산 역 찾아오기 힘든 곳인데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찍느라 수고하신 안태숙 부회장 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제672회 주말걷기는 5월 19일(일) 오후 3시,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밖에서 만나서

       김정희 회원님의 안내로 "남산북측둘레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오월의 장미 & Day With You (당신과 같이 한날) / Omar Akram>-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