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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사도행전 제2과 배움

불꽃緝熙 2023. 4. 21. 16:02

사도행전 제2과 배움

1) 성령께서는 어떤 모양으로 오십니까?(2,1-3)

 

성령 강림

1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사도행전 2,2-3절에는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온 집 안을 가득 채웠고”,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고 하여 성령 강림의 모양을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바람과 불에 비유된다고 하였습니다. 유다교 성경(구약)에 따르면 바람(pnoe)’은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영(pneuma), ‘불과 불꽃은 하느님의 현현과 능력을 나타냅니다.

성령께서 불과 혀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당신께서 채우시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불타오르고 말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복음사가 가운데 루카만이 성령의 오심을 이렇게 극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고촌본당 이경환 라파엘]

2)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어떠하며

그들의 말을 들은 군중의 반응은 어떠합니까?(2,4-13)

 

*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어떠합니까?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이 말씀에서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2,4)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령 세례란 성령으로 가득 차는 것이라 합니다.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고, 믿는 이들을 잘 가르치며, 성경을 영감받은 대로 해석하고, 놀라운 표징과 이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의 형상으로 오셨다는 것은 그분이 입과 귀를 열어 주시어 서로 소통하게 한다는 뜻이라 하겠습니다.

 

* 그들의 말을 들은 군중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6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9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10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11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12 그들은 모두 놀라워하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13 그러나 더러는 "새 포도주에 취했군." 하며 비웃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말을 들은 군중의 반응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면, 예상치 못한 이 일에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2,6).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겼다(2,7). 모두 놀라워하고 어쩔 줄 몰라 했다(2,12). 더러는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2,13). 등과 같이 현상에 대한 해석은 항상 구구하였습니다.

[고촌본당 이경환 라파엘]

3) 베드로가 오순절에 한 설교의 핵심은 무엇이며(2,23-24.32-33.36.38),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2,37-41: 참조 로마 10,9: 필리 2,11)

 

* 베드로가 오순절에 한 설교의 핵심은 무엇입니까?(2,23-24.32-33.36.38),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36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깨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베드로 설교의 절정은 예수님의 부활에 있습니다. 설교의 결론은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2,36)로 삼으셨다는 것이며, 이것이 복음입니다. 베드로는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2,38) 라고 말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제시한 이 구원의 요건은 회개, 죄의 용서를 받는 세례, 성령 받음의 세 가지이며, 이들은 따로 나눌 수 없는 한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세례성사는 교회에서 너무나 중요하며,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이 모든 것은 성령의 선물 곧 은총인 것입니다.

 

*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2,37-41: 참조 로마 10,9: 필리 2,11)

개종한 첫 사람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베드로의 말을 듣고 응답하여 세례를 받은 유다인이 삼천명이었으며(2,41), 이렇게 하여 세례를 받은 그들은 성령께서 오셔서 새로 거둔 첫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고촌본당 이경환 라파엘]

 

4) 초대 교회 신도들은 어떻게 살았습니까?(2,42-47),

사도 4,32-355,12-16을 비교하여 그 특성을 적어 봅시다.

 

* 초대 교회 신도들은 어떻게 살았습니까?(2,42-47),

첫 신자 공동체의 생활

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43 그리고 사도들을 통하여 많은 이적과 표징이 일어나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44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45 그리고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곤하였다.

46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47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

성령께서 이루신 공동체의 생활은 참으로 남달랐습니다. 첫 신자 공동체를 존속시키는 핵심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2,42) 등 네 가지의 규범적 활동들이라 하겠습니다.

 

* 사도 4,32-355,12-16을 비교하여 그 특성을 적어 봅시다.

(사도 4,32-35) : 초대 교회의 공동체 생활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사도 4,32-35에 나타나 있는 초대 교회의 공동체 생활 모습을 보면, 생활하는 데서도 한마음 한뜻“(kardia kai psyche mia)이 되었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소유한 땅이나 집을 팔아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기 때문에 그들 가운데 궁핍한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사도 5,12-16) : 사도들이 기적을 일으키다

12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백성 가운데서 많은 표징과 이적이 일어났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솔로몬 주랑에 모이곤 하였다.

13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감히 그들 가운데에 끼어들지 못하였다. 백성들은 그들을 존경하여

14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가 더욱더 늘어났다.

15 그리하여 사람들은 병자들을 한길까지 데려다가 침상이나 들것에 눕혀 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에 그의 그림자만이라도 누구에겐가 드리워지기를 바랐다.

16 예루살렘 주변의 여러 고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또 더러운 영에게 시달리는 이들을 데리고 몰려들었는데, 그들도 모두 병이 나았다.

여기서는 성령께서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백성 가운데서 많은 표징과 이적을 일으키신 것이 특징입니다. 사도들은 계속 성전의 솔로몬 주랑에 모여 복음을 선포하였고, 백성들은 복음대로 사는 그들을 존경하였기 때문에,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는 더욱더 늘어났다고 하였습니다.

 

* 초대 교회 신도들의 공동체 생활(2,42-47)을 사도 4,32-355,12-16을 비교하여 그 특성을 적어 아래와 같이 표를 만들었습니다.

- 비교하는 표는 사도의 가르침, 형제적 친교, 빵을 쪼갬, 기도, 성전 드나듦, 호감, 은총, 찬양, 기적과 표징, 신자 수의 증가 등으로 구분하여 성경 말씀을 제시하였다.

- 먼저 사도 2,42-47을 보면, 성령께서 이루신 첫 신자 공동체 생활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2,42) 등 네 가지의 규범적 활동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 다음으로 사도 4,32-35을 보면, 초대 교회 공동체 생활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었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사도 5,12-16에서는 치유로 드러나는 놀라운 표징과 이적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백성들은 사도들을 존경하였고, 주님을 믿는 신자들의 수가 더욱더 늘어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고촌본당 이경환 라파엘]

 

                                                            <2-1> 초대 교회의 공동체 생활 비교

구분 * 사도 2,42-47
첫 신자 공동체 생활
* 사도 4,32-35
초대 교회 공동체 생활
* 사도 5,12-16
사도들의 기적 일으킴
사도의
가르침
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2. 형제적
친교
42 ...친교를 이루며
44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45 재산과 재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곤하였다.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 빵을
쪼갬
42 빵을 떼어 나누고
46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4. 기도,
성전 드나듦
42 기도하는 일에 전념
하였다.
46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12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솔로몬 주랑에 모였다.
13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감히 그들 가운데에 끼어들지 못하였다.
5. 호감, 은총,
찬양
43 사람들은 저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47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33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13 백성들은 그들을 존경하여
6. 기적과
표징
43 사도들을 통하여 많은 이적과 표징이 일어나므로   12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백성 가운데서 많은 표징과 이적이 일어났다.
15 그리하여 사람들은 병자들을 한길까지 데려다가 침상이나 들것에 눕혀 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에 그의 그림자만이라도 누구에겐가 드리워지기를 바랐다.
16 예루살렘 주변의 여러 고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또 더러운 영에게 시달리는 이들을 데리고 몰려들었는데, 그들도 모두 병이 나았다.
7. 신자 수의
증가
47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다.   14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가 더욱더 늘어났다.

[고촌본당 이경환 라파엘]

 

 

-< The Greatest Miracle of Love (사랑의 가장 위대한 기적) / Ernesto Cortazar>-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