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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제13과 배움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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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제13과 배움 [2]

불꽃緝熙 2023. 3. 31. 11:00

제가 쓴 내용이 여러분의 성경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히, '묵상과 생활'의 경우에는 자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세요.

                                                                                      -  서호 이경환 라파엘 드림

 

요한복음 제13 배움

 

1. 예수님의 죽음(19,16-40)

빌라도가 명패에 붙인 예수님의 죄목은 유다인들이 내세운 법적 죄목입니다.

유다인들은 이 죄목에 반대함으로써 어떤 자기 모순에 빠집니까?

(19,19-22. 참조 12)

* 빌라도가 명패에 붙인 예수님의 죄목은 유다인들이 내세운 법적 죄목입니다.

유다인들은 이 죄목에 반대함으로써 어떤 자기 모순에 빠집니까?

12 그때부터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줄 방도를 찾았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에게 대항하는 것이오.” 하고 외쳤다.

19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여 있었다.

21 그래서 유다인들의 수석 사제들이 빌라도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쓸 것이 아니라, ‘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

22 그러나 빌라도는 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빌라도는 유다인들이 카이사르에 대한 그의 충성심을 빌미로 위협한 탓에 예수님을 풀어줄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재판정에 앉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예수님이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을 한다. 재판정에 앉아서도 "'보시오. 여러분의 임금이오.'라고 했는데, 지금도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이오?"하고 반문한다. 유다인들을 굴욕스럽게 하려는 빌라도의 의도는 분명하나, 좀 더 깊이 읽으면 그리스도의 왕직이 계속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한복음서는 이방인 로마 총독이 예수님이 임금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선언하는 역설적 상황을 전한다.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임금이시라고 이미 복음서 첫 장에서부터 선언하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수석 사제들이 대답한다. "우리 임금은 황제뿐이오." 이들의 마지막 선언은 요한복음사가가 특유의 이이러니로 지도자들의 불신앙의 심연을 드러낸다. 유다인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모세 전승을 배반하여 예수님의 왕권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왕권도 거부한다. 왜냐하면 "카이사르가 아니라면 우리는 임금이 없습니다."하고 외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거부하며 나아가 하느님의 관계까지 거부한다. 이스라엘의 구약 전통에서는 주님만이 이스라엘의 유일한 임금이시다. 그런데, 지금 지도자들은 그들의 유일한 임금이 이방인 황제라고 선언한다. 로마 황제에게 자신들의 충성을 선언함으로써 그들은 아주 확실하고 완벽하게 그리스도를 거부하였고, 그들의 하느님을 배반하였다.

 

요한복음 제13 배움

 

1. 예수님의 죽음(19,16-40)

예수님은 십자가 곁에 계신 당신의 어머니와 제자들에게

각각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19,25-27)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곁에 계신 당신의 어머니와 제자에게 각각 무엇이라 말슴하셨나?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 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가 모자 관계가 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이제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것을 들은 사람들, 곧 제자들을 통해서 듣게 될 터이다. 제자들의 일치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게 되고, 이것은 통으로 된 옷의 상징으로 다시 부각되었다. 예수님에게서 들은 말씀을 기억하고, 숙고하고, 전달하고, 선포하는 것은 제자들의 중요한 소명이 될 것이다. 이 소명을 지닌 제자들과 사람들을 예수님께 보내며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 지침을 주셨던 예수님의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맺어졌다. 예수님은 십자가 아래에 있는 그 제자를 제자의 전형으로 삼으셨다. 그의 특징은 예수님이 사랑하신다는 것이고, 그는 그분께 충실하게 응답하여 늘 그분 뒤를 따르며 십자가 아래까지 왔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말씀을 대하는 태도, 말씀을 품고 세상에 내놓는 과정을 예수님의 어머니께 배워야 한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제자들의 어머니가 되시어, 제자들이 예수님께 들은 말씀을 전하고 행하는데,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그분의 말씀에 따라 하도록 동빈해줄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임금으로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십자가 위에서 주신 복이고 선언이다.

 

요한복음 제13 배움

 

1. 예수님의 죽음(19,16-40)

예수님께서는 다 이루어졌다”(19,30)고 말씀하시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무엇을 이룬 것인지에 대하여, 174절을 참조하고 앞에서 공부한 것을

기억하여 이야기해 보십시오.

 

* 무엇을 이룬 것인지에 대하여, 174절을 참조하고 앞에서 공부한 것을

기억하여 이야기해 보십시오.

(17,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19,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17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사건의 핵심은 말씀의 성취와 완성에 있다. 요한복음사가는 공관복음서와는 달리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받으신 모욕도,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소리도 전하지 않는다. 다만 거기서 신 포도주를 마신 일은 성경 말씀의 완전한 실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야기한다.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은"이라는 첫머리는 '하느님의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요한복음서 그리스도론의 특징을 강조한다. 닥쳐오는 모든 일을 아시는 그분은 이제 모든 것을 완전히 이루셨음을 아신다. 그분은 계시하고 구원하는 일을 하시고 완전히 하느님의 일을 이루셨다.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구원사업을 완전히 이루셨기에 예수님은 ''에게 교회를 넘겨주시기 위해 돌아가실 수 있다.

요한은 예수님의 죽음이 유다인들의 계략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예수님이 파스카 양으로서, 찔리신 분으로서 성경 말씀을 성취하셨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죽음은 곧 인류의 삶을 위한 것임을 성경 말씀으로 증명하는 동시에 그 계시가 현재에도 살아있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제13 배움

 

1. 예수님의 죽음(19,16-40)

누가 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으며,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는 무엇을 상징합니까?(19,31-37)

* 누가 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으며,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 누가 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는가?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이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또 다른 성경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하고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그를 바라보며, 외아들이라도 잃은 듯, 맏아들이라도 잃은 듯 슬피 울리라는 즈카 1210절의 한 구절이다.

요한이 뿌리를 박고 있는 구약성경의 전통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희생되는 어린 양이시다. 그분은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은 완전한 파스카 양이시다.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나온 물과 피의 이야기를 통해서 복음사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그분의 죽음이 지닌 의미를 깨닫고 살아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분의 옆구리에서 물이 나온다. 이것은 살아있는 물을 상징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생수의 강을 말하는데 이는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의 아들이 드러내시는 최고의 계시다.

 

요한복음 제13 배움

 

1. 예수님의 죽음(19,16-40)

예수님의 장례를 주도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복음서 첫 부분에 나오는 그들의 처음 태도와 비교하여 보십시오(19,38-40).

 

* 예수님의 장례를 주도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복음서 첫 부분에 나오는 그들의 처음 태도와 비교하여 보십시오.

38 그 뒤에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39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왔다.

40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리트라를 가지고 왔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과 니코데모...예수님의 장례를 주도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 어쩌면 뒤로 빠져 있었다고 하는 제자들인데, 그들이 나서서 예를 갖추어 예수님의 시신을 모신다. 자신들이 속한 세상에 몸 담고 있으면서 먼발치에서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도록 복음사가는 안내한다.

 - 인천교구 고촌 본당 (서호 이경환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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