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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성지도(朝鮮國王城之圖) 본문
조선국왕성지도(朝鮮國王城之圖)는 1894년에 종이에 세로: 37.1cm, 가로: 72.9cm 크기로 그렸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문화재이다. 붉은 기둥에 기와지붕의 다층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광경을 표현한 채색판화로 일본에서 1894년(명치27)에 제작한 것이다. 화면 전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인쇄한 뒤에 이어 붙여 완성하였다. 중앙부 상단에 "其壹 朝鮮國王城之圖"라는 제목이 있고 좌우로 넓은 화면에 높은 문루, 전각, 방형 연못, 수목, 주변의 산 등이 펼쳐져 있다. 건물 사이에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인물들이 있으며 연못 옆에는 양산 아래 서 있는 사람도 보인다. "朝鮮國王城"이라는 표현은 임금이 사는 궁궐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되나 구체적으로 어떤 궁궐을 묘사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붉은색과 초록색 등 짙은 채색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건물들이 중국풍으로 그려졌다. 화면 왼쪽 가장자리의 붉은 구획 안에 판화의 발행 일자 및 발행자에 대한 기록이 있다. "臨寫印刷"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판화의 바탕이 된 원서가 별도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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