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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620호(제 526회 주말걷기 후기 - 박해평/'18/7/10/화) 본문

주말 걷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2620호(제 526회 주말걷기 후기 - 박해평/'18/7/10/화)

불꽃緝熙 2018. 7. 10. 14:02

 

 

 

 

한밤의 사진편지 제 2620호 ('18/7/10/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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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6회 

 

 

'부천수목원 둘레길'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박해평 (한사모 회원, php7803@hanmail.net )


사진 : 윤현희 (한사모 사진위원, heehyoon82@gmail.com )


 


김동식. 김민종, 김재광, 민한홍,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이경환, 이달희, 이흥주,


장주익, 황금철, (정주원1),



김소영, 김소자, 김재옥, 김옥연, 나병숙,


박순영, 박은령, 윤삼가, 윤정아, 윤현희,


이명자, 이복주, 최경숙,



권영춘.신금자, 김용만.이규선, 박동진.방규명,


윤종영,홍종남, 이창조.정광자,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39명)


 

 

 

 

 

526회 한사모주말걷기는 2018.7.8일(일)

오후 3시 30분 7호선 까지울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오겠다고 연락을 준 몇 분과

옵저버로 운동삼아 참석한 한 분을 포함해

모두 39분이 함께 걷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도 이곳에서 걷기를 하려면 온수역에서 모여

와룡산을 거쳐 걸어왔어야했는데 7호선이 부평구청역까지 연장 운행되는


관계로 땀을 적게 흘리는 편리함은 있으나 원래 걷기를 위해

회합된 우리 한사모회원들은 마냥 좋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신설 역사인 만큼 깨끗한 역내가 여늬 역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안내자의 고향 보성에서 공급된 양배추즙입니다.


매제가 보내준 것인데 영양가는 있다고하나

맛은 별로 인것 같아 홍삼젤리와 곁들어 섭취하니

그런대로 구미에 맞는 감을 느꼈습니다.

 

 

 

회원의 추천을 받고 5번 출석하는 분에게는

회원자격이 주어진다는 한사모 관례에 의거


이경환 회장님께서 본회의 심벌인 엠블럼과 본회에서

발행한 책자 등을 축하의 뜻을 담아 지난 주에 정회원이 되신

박순영 회원님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트가 있는 5번 출구로 나와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1번 출구 쪽으로 걷습니다.


예전에 애용했던 동태탕전문점을 지나자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길을 걸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이가 안내함으로서

얻는 점들이 바로 이런 점일 거고 그게

우리 한사모회원이 갖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경로우대를 받으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네요.


11명분의 신분증 미제출인과 경로우대를 받들 수 없는 분들의 몫까지

기꺼히 돈을 주고 사야겠다고 나서는 두 분이 있었으니 누구일까요?


하늘의 상급을 받으시도록 성함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농경시대의 유물들을 볼 수 있는 초가집 전경입니다.


농촌에서 태어나신 분들이 아닐지라도

6~7십대들은 겪고 생활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낍니다.

 

 

작년 9월에 이곳에 들렀을 때는 식물원을 중심으로 살폈는데

금년에는 자연생태박물관을 돌아 봅니다.


영화감상도 할 수 있는데 시간대가 맞지 않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3시와 5시에 한다는 군요.

 

 

소풍나온 소녀들 처럼 여학생들은 여전히 아름답기만 합니다.

 

 

역사의 주인공들 답게 기풍 당당한 청소년들 기상입니다.

 

 

드디어 수목원둘레길로 접어 듭니다.

나이 든 영감 김삿갓이 반겨주고 있군요.

 

 

 

 

 

한 낮이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그늘진 숲속 길을 걸으니

덥다거나 답답한 감은 그리 느끼지 않습니다.


아이들 놀이터 곁에서 잠시 쉴틈을 얻습니다.

이내 가져온 간식거리를 서로 나누며 얘기를 이어 갑니다.


박화서 표 인절미는 이 숲속에서도 인기입니다.

 

 

조금 아래 쉼터에서는 노래도 하며 시도 읊고 만담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오늘 따라 죽치고 앉아 있는 분들로 인해

우리들이 예정한 프로그램은 진행할 수 없겠네요.


안내자의 특권으로 시 한 수 읊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 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였으면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고 오르는 만월이기 보다는

동짓달 스무 날 빈 논길을 쓰다듬은 달빛이었으면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 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으면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없는 사랑말고

저무는 들녁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 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우리 서로 어깨를 기댄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썰물 보다는

물오리 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오늘 저녁 식사는 복사골한방민물장어 식당에서

자랑하는 장어탕입니다.


식사를 앞에 두고 만찬구호를 외칩니다.


제가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는~ 하자,

모두 행복! 행복! 행복이다!!! 하고 외쳤습니다.

 

 

다음 주(7월 15일) 제 527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이영례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지난 주에 미리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지상)에서

만나 잠수교와 한강변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에 뵙시다.

귀가 역은 까치울역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첨부이미지

 


-<Flash De Amor (사랑의 섬광) / Pavel Pan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