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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525호(이경환의 동유럽, 발칸 여행기(9) - 크로아티아의 라스토케 마을/'17/8/22/화)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525호 ('17/8/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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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7(토) 오후, '자그레브'로 가는 길에 '라스토케'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점만 찍으며 바쁘게 둘러 본 동유럽, 발칸 여행기] (9)
'천사의 머릿결을 지닌 물소리 가득한'
크로아티아의 작은 마을 '라스토케(Rastoke)'
* 2017년 5월 27일(토), 오후 *
* <'라스토케'는 '플리트비체'에서 수도 '자그레브'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 입니다.>
'라스토케 Rastoke'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가는 길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인구 50 ~ 60 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스토케는 '플리트비체'를 보러가는 사람들이 잠시 들러가는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더구나 크로아티아를 잘 모르고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3년 11월 이곳을 찾아온 Ntv'꽃보다 누나'에 의해서 널리 알려진 후, 이제는 한국여행사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을 굽이쳐 흐르는 슬루니차 강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크고 작은 폭포를 만든 다음, 우리가 보고 감탄했던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흘러내려오는 코라나(Korana) 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져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 누군가가 라스토케를‘천사의 머릿결을 가진 마을’이라 했다고 합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보았던 풍경처럼 잘 보존된 방앗간이 있고 예쁜 작은 폭포들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마을 입구가 나타납니다. 서양 사람, 동양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 서성이고 있는데 동양 사람들은 대부분이 우리 한국 사람들 이었습니다.
건너 통나무 주택 옆으로 작은 폭포가 하얀 포말을 그리고 있고 맑은 강물은 마을 끝을 감아 돌면서 바로 우리 앞으로 흘러내려왔습니다. 작은 폭포가 있고 잔잔한 개울에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은 멀리 외국에 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산골에 가면 너무나 많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기만 합니다.
나무다리 개울을 지나 잔디가 펼쳐진 뜰에는 이 지역의 민속 신앙을 알리는 기다란 나무조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무다리가 놓여진 사이 사이로 시냇물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흐르고 있고, 또한 주택이나 카페 사이로도 강물이 작은 폭포를 만들며 잔잔하게 흘러 내려가고 군데 군데 예쁜 꽃들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강쪽 나무 그늘에는 쉬어 갈 수 있게 통나무 벤취도 놓여져 있는데, 우리도 조용하고 한적한 이 마을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 봅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서 흘러 내려온 강물이 바로 맞은편 눈앞에서 작은 폭포가 되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그 누군가가 이 광경을 보고 '천사의 머릿결'이라고 말했나 봅니다. 천사의 머릿결을 지닌 동화처럼 아름다운 라스토케 마을에서 마냥 머물 수만은 없는 타이트한 여행 일정에 얽매여 있으니까...
물소리 가득한 이런 마을에서 며칠을 한가로이 쉬었다 갈수 있도록 민박 시설이나 주차장, 식당, 그리고 카페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의 환상적인 경치를 먼저 둘러 본 후, 자그레브로 가는 길에 잠시 이 마을을 구경하였으나 앞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 순서를 바꾸어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로 가는 길에 먼저 이 라스토케 마을을 둘러본 다음에 플리트비체로 가시도록 여행 일정을 잡도록 정말 권유해 보고 싶습니다.
그 후 우리들의 일정은 자그레브도 점만 찍으며 멀리 떨어진 교외에 있는 숙소에는 밤 중에 도착하는 강행군을 해야만 했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 풍경이 완전히 초록의 세계입니다. 그 초록의 숲과 어울려 맑고 투명한 강물이 마을 가운데로 흐르고 있으니 평화로운 물의 마을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 마을 사람들이 자연과 어우러지게 건물이나 시설을 잘 관리하면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라스토케 마을에 있는 시냇물 위의 나무다리, 난간, 울타리, 데크길, 나무로 만든 조형물 등 모두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처럼 나무로 되어 있고, 산책로 역시 흙길로 되어 있거나 나무로만 이루어져 있음을 볼 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삶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 U자걷기를 하며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을 둘러 본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화의 마을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라스토케 마을에 이르기까지 아드리아 해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나라이었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한번 이 나라를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꿈을 안고 자그레브로 향하였습니다.
라스토케 마을을 잠시 둘러본 우리는 다시 버스에 승차하여 여섯째 날(5/27) 저녁 해질 무렵에 자그레브에 도착하였습니다.
* <다음에 소개할 헝거리 부다페스트의 영웅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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