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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414호(김소영의 남미 여행기(6)/'16/8/27/토)

불꽃緝熙 2016. 8.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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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414호 ('16/8/27/토)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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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의 남미 여행기]  (6)




 에비타의 사랑, 탱고의 보카

 

 

        글, 사진, 편집 : 

 

                    김소영(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아르헨티나는 국토면적이 세계 8위로 한반도의 12,5배

남한의 28배란다..

 

안데스산맥과 대서양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남부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브라질 다음으로

 남미에서 두번째 큰 나라이며 삼각형 모양의 거대한 국가다.

 

국토의 61%가 비옥한 경작지인 팜파스 평야지대로 세계 3대 곡창지이며

 아르헨티나의 산업은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대도시권에 거의 다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이어

남미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고

남미의 파리라는 별칭을 가진 화려한 도시이자 정열의 도시다.

 

그리고 '에바 페론'의 도시인 브에노스아이레스는

오래된 유럽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도시다.

 

또한 정치,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며 세계적인 무역항구이다.

  

약 100개의 미술관과

극장· 박물관· 연주회장들이 수 없이 몰려 있는 주요 문화 중심지이다.

 

국내외의 많은 예술가들이 공연하는 '콜론' 극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의 문화시설답게 크고 아름다운

오페라 극장으로 이름이 높다.

 

  이곳은 탱고의 도시로 저녁마다 와인을 곁들인 고급 스테이크 디너를

포함한 탱고 쇼가 열리는 공연장이  지천에 있다.

 

어제 저녁에 도착 하자마자 탱고와의 만남을 가진 우리들이 아닌가.

 

 아르헨티나의 자랑거리 이과수와 탱고를 보았으니

이젠 시내관광을 할 차례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새하얀 유럽풍 건물들이 인상적인 '산 마르틴Plaza San Martin' 광장은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해 더욱 깔끔하게 느껴진다.

 

광장 중앙에는 페루, 칠레의 독립을 실현시킨 '자유의 아버지'로

숭배되는 '산 마르틴' 장군의 기마상이 높이 세워져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산 마르틴'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장군의 기일인 8월 17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건물 벽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을 배경으로

내가 여기까지 왔음을 증명하기 위해 한 컷 담는다.

 

 

  

산 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in)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호텔들이 광장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가장 시선을 잡아 끄는 곳은 다름 아닌 KFC이다.

 

이 센트로 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까닭에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붉은색 대신 검은 간판으로 대체했다는데

붉는색 간판에 익숙한 나의 눈에는 낯설게 보인다.

 

산 마르틴 광장(Plaza San Martin)

 

 

에바타가 10만 군중을 마주했던 대통령궁,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 궁(Casa Rosada)

 

 

대통령 궁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산토 도밍고 교회,  

 

  산토 도밍고 교회(Iglesia de Santo Domingo)

 

 

5월의 광장 Plaza de Mayo

 

부에노스아이레스 5월의 광장(Plaza de Mayo)

 

 

산마르틴 장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대성당, 

 

약 70년에 걸친 공사 끝에 1827년에 완성된 네오 클래식 양식의 성당이다.

정면에 보이는 12개의 기둥은 12사도를 의미하며

 

대성당의 내부에는 남아메리카 해방의 아버지라 불리는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General Jos de San Martin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독립군의 제복을 입고 있는 호위병들이 '산 마르틴' 장군의 유해가

잠들어 있는 방을 지키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Buenos Aires) 

 

 

 

5월 광장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지나

산 마르틴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길이 바로 플로리다 거리이다.

 

수많은 옷가게, 레스토랑, 카페, 바, 갤러리 등이

화려하게 늘어서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우리 일행은 낮시간에 둘러 보아서 화려한 야경과

이들의 밤 문화는 보지 못했다.

 

7월 9일의 대로, 시청, 국립은행, 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보고

 

                                                                                -빌린사진-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리다 거리(Calle Florida)

 

 

아르헨티나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곳 '레콜레타 Lecoleta'행이다.

 

산 마르틴 광장에서 약 1km 정도 북서쪽에 위치한 최고급 묘지다.

아르헨티나의 수 많은 유명 인사들이 묻혀 있고

많은 묘들이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공동묘지이긴 하나 이곳은 사후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일반인이 작은 묘소에 안치되려면 5억 이상이 필요하다니

 가히 부자들의 사후 세계라 할만하다.

 

역대 대통령, 정치인, 유명 연예인 등 많은 사람들의 묘 중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묘는 바로 '에비타'의 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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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건물이 생존시의 집 보다 더 훌륭하며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게 참 의아하다. 다시 말하면 화려한 유령의 마을..

 

시체를 나무관에 넣어 보관 할 수 있는 것은 날씨가 건조해서 가능하다니

모두 미이라 상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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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조각으로 화려하게 꾸며놓은 무덤

 

레콜레타 묘지(Cementerios Recol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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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ta의 무덤이다. 

가이드의 장황한 설명이 있다는 건 그 만큼의 사연이 있고 그 만큼의

유명세가 동반한다는 뜻이다.

 

'에비타'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자라 배우가 된 후

'페론' 대통령의 부인이 된' 에바 두아르테'(Eva Duarte)의 애칭이다.

 

영부인이 된 이후에도 가난한 민중을 잊지 않고 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이 여인은 여전히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시골 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어난

설움을 참기 어려워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한 후

 

자신의 미모를 밑천으로 상류 술집의 댄서로 일하다

자신의 나이보다 두 배나 많은 '후안 페론'육군대령을

정략적으로 만나게 된다.

 

                       에비타의 자서전 《내 삶의 이유》 표지

  에비타의 자서전 《내 삶의 이유》 표지

 

 

 

1946년 '후안 페론'의 민중혁명으로 대통령이 되자

영화배우였던 '에바 두아르테'는 당당히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이 되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실현하다가

드마마틱하게 33세에 암으로 요절했다.

 

어떤 면으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아르헨티나의 많은 국민들은 그녀를 진정으로 노동자와

국민을 사랑한 지도자로, 성녀로 생각하며 추앙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화폐 중 가장 큰 단위 100페소에 그녀의 얼굴이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하고 가정 하듯이

'에비타가 젊은 나이에 죽지 않고 조금 더 살았더라면'

아르헨티나의 정치와 경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부에노스 시내 레콜레타 묘지에 있는 에비타 묘소에는
오늘도 에비타 추종자들의 추모행열이 줄을 잇는다.

 

'에바 페론'의 애칭으로 '에비타'가 익숙하며

1인의 삶을 뮤지컬과 영화 Evita로 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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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를 잉태한 보카지구,

 

리첼로 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곳에 보카항이 있다. 

 

보카지구는 화려하고 세련된 브에노스아이레스의 외곽 강 하구의 빈민가로

오래된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뱃사람과 항구 노동자들이 여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사창가나 술집에서 추던 것이 탱고라는데

아프리카와 쿠바인들이 북소리에 장단을 맞추어

흥겹게 추던 춤에서 유래 되었고

 

 아르헨티나 하면 금세 탱고를 생각할 만큼 탱고의 본향이라 할 만하다.

탱고는 아르헨티나 것이라기 보다 항구도시 브에노스아이레스의 것이고

보카지역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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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탄생지인 보카의 중심인 '카미니토'는 100개 남짓 상가거리인데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다.

 

건물의 색깔이 밝고 화려하여 활기가 느껴지는 거리다.

인형 모형이 높은 곳에서 인사로 손님을 맞는다.

 

가장 유명한 아르헨티나인으로 축구선수 '마라도나',

그리고 성녀' 에비타'와 탱고 가수 '카를로스 가르델'의 인형이

높은 곳에서 인사로 손님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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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거리 풍경이 모두 그러하듯 노천 카페가 여행객의 발길을 잡는다.

탱고의 본향답게  카페나 레스토랑에 든 손님에게 탱고춤을 선사한다.

 

탱고의 애잔한 음률에 따라 느리고 빠르게,

관조적으로 때로는 격정적인 몸놀림.. 

 

 여기 저기 레스토랑을 기웃대며 집집마다 탱고를 추는 남녀 무희들을

공짜로 보는 재미는 여기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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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세련된 브에노스아이레스 동남쪽에

공업지구와 접해 있어서 지저분한 이민자들의

빈민가이지만 탱고와 '카미니토'로 유명해진 곳 보카 , 

 

'카미니토'란 갖가지 색으로 화려하게 칠해져 있는 목조가옥인데

우리의 통영 '동피랑마을'이 언뜻 생각난다.

 

집을 칠할 페인트가 없어서 배를 칠하고 남은 것을 얻어다 칠하고 보니

 지저분하고 우울한 이 지역이  록달록하고 재미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자투리 천으로 이어 붙인  우리의 조각보가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인정 받고 있듯이 이곳 보카의 '카미니토'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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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필히 인증샷을 해야 한다는 유명세가 있는 모서리 건물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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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모두 탱고 이야기다.

벽화도 관광상품도 그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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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르헨티나는

예전에 경제대국 이었던 시절, 소가죽만 벗겨서 수출하고

고기는 땅에 버릴 정도로 풍성했던 시절을 그리워할 테지,

 

아르헨티나의 수도에서 하루의 관광을 알차게 하고

18:15 부에이노스아이레스 출발,

 

4시간 45분 날아서 21:00 페루 리마에 도착하니 

Sheraton Lima Hotel이 기다리고 있다.

 

 

첨부이미지

 

 

* 아래 유튜브 동영상의 세모 표시를 클릭하면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 오보에'와

이과수 폭포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클릭해 보세요.

 


-<Gabriel's oboe with Iguazu Falls 가브리엘의 오보에 & 이과수폭포 H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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