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2015년 2월 7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덟째 날 본문
이른 새벽,
저희 순례팀은 예수님무덤부활성당으로 향합니다.
새벽에 라틴어 미사가 있거든요.
예수님께서 묻히시고 부활하신 곳.
그 역사적인 곳에서의 미사.
특히 라틴어 창미사로 울려 퍼지는 미사는 큰 감동을 줍니다.
미사 후,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워진 곳,
예수님을 염한 곳 등을 순례하면서 예수님을 더욱 더 가까이 느껴봅니다.
미사 후에 다시 숙소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짐을 꾸리고 먼저 베짜타 연못을 찾아갑니다.
38년 동안 앓던 이를 고쳐주신 곳.
그런데 안식일에 행하신 이 기적을 통해 종교지도자들의 반대를 받게 되지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바로 옆에 성 안나 성당이 있습니다.
성모님의 출생지이며,
성 요아킴과 성 안나의 집터 위에 성당을 세웠습니다.
성당 안의 공명이 너무나 좋았는데,
함께 순례한 청년들이 아름다운 특송을 불렀습니다.
이제 십자가의 길을 봉헌합니다.
성당에서 하는 십자가의 길이 아닌,
그 당시와 마찬가지로 시장통에서 십자가를 메고
바치는 십자가의 길은 우리가 얼마나 편안하게 살고 있는지를
그래서 얼마나 안일하게 살고 있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일정인 에인카림입니다.
성모님과 엘리사벳 성녀가 만난 곳,
또한 세례자 요한이 태어나신 곳이기도 합니다.
두 분의 만남에 대해....
또한 동방박사로부터 메시아 탄생의 소식을 들은 헤로데가
두살 박이 어린아이를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피난했을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이렇게 순례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솔직히 묵상한 부분들이 참 많았지만,
노트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메모기능을 이용하려고 계속 적었는데...
글쎄 어떻게 하다보니 모든 자료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느끼고 깨달은 메모가 없어서
생각나는 것 중심으로 순례기를 남겼습니다.
미숙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한 가지...
많이 알아야 주님을 더욱 더 가까운 분으로 만날 수 있음을...
또한 너무나 쉽게만 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그리고 주님과 함께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함을 다짐할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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