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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2015년 2월 6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곱째 날

불꽃緝熙 2015. 6. 10. 15:36

오늘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을 시작하신 곳인 벳파게입니다.

 

그 상황을 떠올려 봅니다.

그렇게 환호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예수님께 돌을 던지고 막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180도 바뀔 수 있다는 그 사실이 믿기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그러했던 적이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믿는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주님의 뜻을 외면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주님 승천 경당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지 40일만에 하늘로 올라가신 곳입니다.

 

마지막 남기셨던 선교사명.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그 말씀을 다시금 떠올려 보게 됩니다.

 

지금 현재 이곳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관리를 하고 있어서

주님승천대축일 외에는 미사가 할 수 없습니다.

 

아래의 돌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발을 디딘 곳이라고 하네요.



이제 주님의 기도 성당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아름다운 기도이지요.

 

그런데 이곳은 커다란 스캔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2008년 개신교의 목사에 의해 가톨릭의 주님의 기도가 떨어져 나가고,

대신 한국 개신교 신자들이 바치는 주님의기도가 붙게 되지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우리를 위해 기도까지 일일히 가르쳐주시는 사랑을느껴봅니다.






눈물성당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시지요.

 

 

지금의 우리를 보면서는 어떨까요?

당신 말씀대로 살지 못해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에 큰 눈물을 흘리실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예수님의 가시관을 만들 때 사용된 가시나무라고 합니다.

엄청납니다.

 

그 가시에 찔리셨을 고통도 느껴봅니다.





성모님의 가묘를 방문하고,

제자들이 졸았던 게세마니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예수님 시대에도 있었을 것을 추정되는 것입니다.

 

그 옛날 예수님 만난 것을 기억할까요?



점심 식사 후에 통곡의 벽, 덩게이트,

시온산을 거쳐 성모영면성당까지 순례를 했습니다.

 

정말로 많이 걸었지만 멋진 하늘도 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윗의 가묘.

그래서 많은 유대인들이 성지라고 말하면서 찾는 곳이지만,

 

이곳이 가묘일리가 없다고 하지요.

비잔틴 로마제국 시대에 잘 몰라서 가묘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주장하는 다윗의 가묘 위에 있는

최후의 만찬 장소가 거의 방치수준입니다.

 

최후 만찬 장소는 성체성사가 이루어진 것뿐만 아니라

유다이스카리웃을 대신한 마티아 사도를 뽑고,

오순절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베드로 통회 성당(갈리간투, 일명꼬끼오 성당) 입니다.

가야파의 관저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곳에서 수난을 받으십니다.

주님을 세번이나 부인한 베드로, 나는 과연 어떨까요?

 

나에게 불리할 때마다 모른다고 고백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스스로를 깊이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넘어지면 포기할 때가 많지요.

 

더군다나 배신이라는 커다란 죄를 짓게 되면

주님을 등지고 세상에 묻혀 살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주님께로 향하는 베드로의 용기야 말로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신 것이 아닐까요?

 

 맨 아래의 사진은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길입니다.







예수님의 감옥입니다.

높이 삼미터.

 

차디차고 너무 좁은 곳에서 아무런 죄가 없는 분이 고통을 겪습니다.

 

눈물이 나고 너무나 죄송할 따름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까지....

 참 시간이 빠릅니다.

 

벌써 내일이면 돌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