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2015년 2월 3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넷째 날 본문
아침 8시 30분.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타셨을 배를 떠올리면서...
태극기도 걸고 보트투어 체험을 했습니다.
이 배 안에서 돌풍을 만났으면 어떠했을까도 떠올려보고...
예수님을 알아보고 따라왔을 갈매기도 생각해봅니다.
갈릴리 호수를 바라보며,
"주님, 저 왔어요. 그렇게 당신 속을 썩이는 못된 저이지만...
다시금 용기내어 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를 고백합니다.
이제 빵의 기적 성당입니다.
비잔틴 로마시대의 유명한 오병이어 모자이크가 있지요.
그런데 다섯개의 빵이 아닙니다.
네개의 빵입니다.
어떤 학자는 하나는 축성을 위해 예수님께서 들고 계셨다고도 하고,
다른 학자는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빵이라서 네개만 표현했다고 이야기도 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측은한 마음이 드셔서 빵의 기적을 행하셨다는 것이지요.
측은한 마음.....
예수님의 사랑 가득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보면서 무조건 쫓아가야 합니다.
이제 가파르나움입니다.
예수님께서 참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신 곳입니다.
시몬의 장모도 고쳐주시고...
지붕을 뜯어 내려온 중풍병자를 고쳐주시기도 한 곳입니다.
이렇게 많은 은혜를 베푸신 곳이지만,
정작 마음의 회개를 크게 이루어지지 못한 곳이기도 했지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은총을 받고 있습니까?
내가 받은 은총은 당연하게...
그리고도 더 많은 은총을 받아야 한다고
욕심만을 내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결국 폐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몬의 집터 위에 세워진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베드로가 들고 있는 천국의 열쇠...
그 열쇠 우리도 받아야 하는데....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에 이제 브엘세바에서 단까지라는
이스라엘 영토의 맨 북쪽인 단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텔단이라는 지역,
그리고 베니아스라고 불리는 필리비의 가이사리아입니다.
우상숭배가 만연했던 곳.
그런데 가장 비옥한 땅입니다.
많은 은총이 있으나...
이 은총을 가로막는 죄도 득실득실 하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오늘의 순례를 마무리합니다.
이제 내일 드디어 예루살렘 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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