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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의 동유럽여행기 2

불꽃緝熙 2014. 6. 26. 16:40

 

한밤의 사진편지 제2112호 (14/6/26/목)

['한사모' 공식 카페] -'한밤의 사진편지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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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기 2

 

체코 프라하 - 플젠 - 프라하

 

글. 사진. 편집 : 박정임(한사모회원)

 

 

2013년 9월 3일 아침,

호텔에서 내려다 본 체코의 한적한 마을풍경입니다.

 

 

오늘은  프라하에서 90km 떨어진 도시

'플젠'에 있는 유명한 맥주공장을 견학하러 갑니다.

 

체코인들은 맥주의 원조가 독일이 아니라 체코라고 주장합니다.

 

 

플젠의 인구가 16만명인데 이곳을 찾는 맥주관광객은

연간 25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플젠 중심에 있는 광장입니다.

 

 

 광장에 있는 성당이구요. 

 

 

 

성당 안쪽은 개방하지 않아서 입구에서 들여다보고 나왔습니다.

 

 

성당 뒤쪽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성당 뒤쪽 모서리에 의미심장해 보이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유심히 보니 어느 성인(바르톨로메오?)의 유해를

모셔놓은 무덤인듯 짐작만 할 뿐,

 

그곳 주민들이 오며가며 그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성호를 그으며 지나가는 것을 보며,

 

우리도 성호를 긋는 것 외에는...,

 

어느 성인의 무덤인지 몰라 참으로 궁금하고 답답했습니다.

(가이드도 모름 ㅜㅜ)

 

 

체코의 진정한 맥주, 백년이 넘은 역사를 지녔다는 맥주 공장

필스너 우르겔 회사의 정문입니다.

 

세계 5대 맥주로 유명한 필스너 우르겔 맥주.

 

매년 7월이면 이 지방에선 필스너 우르겔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답니다.

 

 

 

1842년에 창업했으니 100년도 넘었네요.

공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공장 내부는 사진 촬영비를 내야해서 생략했는데...,

 

공장 초창기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로비의 마네킹입니다.

 

 

내부 견학하면서 숙성중인 맥주 시음 시간이 있었는데

아래 사진에 저장된 맥주통에서 직접 컵에 따라서 맛을 보여줬습니다.

 

지하 저장고에서 오크통에 보관된 맥주는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맛으로

거칠면서도 신선한 풍미가 입안에 퍼지는 맛이라고 했습니다 만

저야 비주류인 관계로 품평을 할 수가 없네요...,

 

 

 

맥주공장 견학이 끝난 후

 프라하로 돌아와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다시 구시가지 관광에 나섰습니다.

 

 

오른쪽의 까만 지붕이 있는 건물은 13세기 후반에 지어진 건물로

건물 모서리에 종이 달려있어서 돌종의 집이라 불리는 건물이고,

 

왼쪽의 분홍색 장식이 돋보이는 건물은 1776년에 지어진

골즈 킨스키 궁전으로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첨탑 사이에 황금 성모상이 있는 틴 성당.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이 성당을 가리고 있어요.

 

 

광장 한 가운데 서있는 얀 후스 동상

 

 

 

뒤로 보이는 건물들도 똑같은 건물이 하나도 없이

다양한 양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미쿨라슈 성당

 

 

미쿨라슈 성당 내부

 

 

  

 

잠깐 자유시간을 줄 때 미쿨라슈 성당 뒤쪽에 있는

카프카의 명판이 걸린 카프카의 생가를 찾아보았습니다.

 

 

 

카프카가 태어나서 자라고 죽은 프라하에는

카프카와 관련된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시계탑 근처에 있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집은

카프카가 유년시절에 살았던 집입니다.

 

 

카프카의 이름이 붙은 까페는 카프카와 아무 관련도 없는 곳이지만

단지 카프카의 이름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저는 학생일 때 읽다 만 카프카의 '성'을 이번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마치 수수께끼를

읽은 느낌입니다.

 

 

시계탑도 다시 한 번 더 올려다 보았습니다.

 

  

구시청사 뒤, 공원이 있는 광장 한 쪽에서 바베큐를 팔고 있었고,,.,

 

 

 

그 앞에는 선체로 바베큐에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노천식당(?)이 있었습니다.

 

손님은 주로 관광객인듯 싶네요.

 

 

그 옆 가게에선 체코의 전통 빵인 뜨르들로를

즉석에서 구워 팔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 사먹었는데 구운 밀가루 빵에 설탕과 계피가루를 묻혀서

고소하고 달달하고 향긋한 게 맛이 있었습니다.

 

 

 

 

  

노천식당 옆으로는 기념품 판매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프라하 성을 가기 위해 카를교 쪽으로 갔습니다.

 카를교 아래를 흐르는 이 강의 이름이 블타바강인데요.

우리가 세계사를 배울때는 몰다우강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체코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이란

곡 속에 나오는 몰다우 강.

 

아름답고 친근한 멜로디를 따라 불렀던

그 노래의 현장에 와 있습니다.

 

 

 

화창한 날의 카를교는 이런 풍경을 연출합니다.

 

 

뒤로 보이는 호라트차니 언덕 위에 보이는 곳이 프라하 성입니다.

성 비트 성당의 첨탑이 높이 솟아 있네요.

 

 

언제나 다양한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카를교의 풍경입니다.

 

 

 

 

 카를교에서 만난 성상들.

 

카를교의 성상은 체코의 추앙받는 성인인 요한 네포무크를 비롯하여

30개의 성상 대부분이 체코의 성인들입니다.

 

 

성 요한 네포무크 성인은 왕비가 고해성사한 내용을 말하라는

왕의 말을 따르지 않아 죽음을 당한 성인입니다.

 

 

성인이 강물에 던져진 자리랍니다.

 

 

카를교를 건너가니 존레논 벽화가 나옵니다.

 

공식 낙서벽인데 존 레논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서

그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서양 노인들이 아주 허술해 보이는 엔틱차를

타고 관광을 하고 있네요.

관광용 차일까요?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트램을 타고 프라하성으로 올라갔습니다.

뜻밖의 삼성 로고가 반가웠습니다.

 

 

 

 

성이 가까워지자 성에서 제일 큰 건물인

성 비트 성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 비트 성당은 930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29년에 완공되었다니

100년에 걸쳐서 지어진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의 길이는 가로46m, 세로64m, 높이46m에 달합니다.

 

 

서로 다른 시기에 제작된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운데요.

 

 

 

그 중에서도 체코의 아르누보 화가인 무하의 작품이 유명합니다.

무하 스타일의 부드러운 선이 들어나 보이네요.

 

 

성당의 규모가 워낙 커서 작은 카메라에 담기 어렵습니다.

 

 

 

성당 뒤쪽 모습입니다.

 

 

성당 정문 입구

 

 

웨딩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이네요.

 

 

성 안의 대통령 관저입니다.

국기가 게양되어 있을 때는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을 때라지요?

아닌가??

 

 

대통령 궁 정문

 

 

정문 기둥 위의 조각상이 유명합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데

대통령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 자리에 참석하는것 같더라네요...

 

전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서 광장 앞 언덕에 있는 별다방에서

커피 한 잔 마셨거든요.

 

 

대통령 궁 앞 광장

 

 

궁 앞 광장에서 보면 언덕 아래로 프라하 구시가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광장 주변으로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연이어 있고,,,

(무슨 무슨 영화에 나왔던 건물들이래요)

 

 

누군지 모를 왕의 동상도 있고, 혹시 카를 4세?

 

이곳을 배경으로  CF를 찍는 장면과,,,

 

 

 

웨딩사진을 찍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에서 국립박물관이 있는 신시가지로 내려왔습니다.

 

바츨라프 국왕의 동상이 서있는 바츨라프 광장입니다.

바츨라프 국왕은 사후에 성인으로 추대받은

체코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이곳은 1969년 소련의 침공을 반대하던 대학생 2명이

분신자살을 한 장소로 그들을 기리기 위하여

십자가 형상의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동상 뒤로 국립박물관이 있는 바츨라프 광장은

광장이라기보다는 대로에 가까웠습니다.

 

 

대로변의 건물들은 대부분 20세기에 세워진 건물들로

백화점, 극장, 레스토랑등이 모여있는

번화한 신시가지 입니다.

 

 

광장을 걸어 내려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체코의 여행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Bedřich Smetana: Má Vlast Moldau (Vlta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