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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회(2010.6.13) '창덕궁' 후기-2 본문

주말 걷기

제155회(2010.6.13) '창덕궁' 후기-2

불꽃緝熙 2011. 10.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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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회 창덕궁 주말걷기 후기(2)'  

 

-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 (2010.6.13)-  

 

 

 

창덕궁의 후원은 야산을 이용하여 그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정원입니다. 후원에는 약160종의 수목이 있으며

그 중 70수 이상은 300년이 넘은 고목입니다.

 

창덕궁에는 회화나무, 뽕나무, 다래나무, 향나무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이화원, 일본의 계리궁과 함께 아시아의 3대 정원으로

한국 정원의 진수를 간직한 동양 최고의 왕실 정원입니다.

9만 여평의 구릉지로서 궁궐 후원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후원은 임금님과 세자가 공부를 하거나

왕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지만 과거 시험이나 군사 훈련을 하기도 하며

  

임금과 왕비가 농사와 양잠을 체험하고 이곳의 아름다움을

시나 산문으로 남겨 궁중 문학의 산실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창덕궁의 후원은 상림, 상림원, 후원, 북원, 금원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워졌습니다.

 

비원이라는 명칭은 광무 7년(1903)에 후원을 관리하는 관청으로

秘院이 설치되면서 생긴 것입니다.


 

비가 내린 후이어서 창덕궁의 후원은 공기도 상쾌하고

기분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른 멋과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

 

가을 단풍 구경하러 후원에 다시 와야 하겠다며

언제가 가장 좋으냐고 물어오기도 하였습니다.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1월 중순경이 가장 좋습니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1827년에 창건하였습니다.

단청을 칠하지 않은 사대부의 살림집 구조를 본 떠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제 규모는 모두 120칸입니다.

  

 

 

이영균 운영위원장 내외의 환한 웃음이


참 아름다운 고궁나들이 입니다.


 

 

19세부터 대리청정을 하며 세도 정치를 견제하고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효명세자가 독서를 하며


나랏일을 생각하던 '기오헌'입니다. 단청을 하지않은

작은 집으로 효명세자의 검소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권영춘 교장님과 같은 이름을 가진 영춘문을 찾아냈군요.

창덕궁 동궁의 문이며 금마문 앞에 있습니다.


 

 

주합루는 정조 즉위년(1776)에 창건한 왕실 직속 도서관인

규장각의 2층 누각이며, 현판의 글씨는 정조의 어필입니다.


정조는 참신한 젊은 인재들을 배치하여 정책을 개발하는 등

규장각을 개혁정치의 산실로 삼았습니다.

 

 

 

'어수문'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다.'는 말과 같이

통치자는 항상 백성을 생각하라는 교훈이 담긴 문으로

정조의 민본 정치 철학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저렇게 바라보는 걸까?

부용은 활짝핀 연꽃을 말합니다.


하늘,땅,사람을 '삼재'라 합니다.

 

 

 

부용정의 두다리는 연못에 담그고 있어 마치 사람이

발을 씻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중국의 고사를 빌어 물의 맑고 흐림을 탓할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러한 빌미를 제공한 것이므로


'모든 일은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깨우쳐 주고자 함이라 합니다.

 

 

조선시대의 독특한 전통 조경 기법의 하나인 '취병'이

보이는 데 어째 조경이 조금 어색하기만 합니다.

 

 

어수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신하들은 양쪽의 작은 문으로 출입하였다고 합니다.

 

 

영화당 주변에는 꽃이 많아 풍광이 매우

아름다웠다고 하며, 현판은 영조의 어필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전시를

치르던 곳으로 춘당대에서 유생들이 시험을 보면,

 

임금이 영화당에 친림하여 참관하였다고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하나의 돌을 도려내어 만든 특이한

문으로 이음매가 전혀없는 통돌로 되어 있습니다.

 

돌의 앞과 뒤에 똑같이 '불로문'이라는 글자가 전서체로

새겨져 있는 데 임금님의 불로장수를 기원한 것입니다.

 

 

연꽃은 붉은 옷을 입고,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서서 치우치지 아니하며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연꽃을 사랑하여 애련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입니다. 수령 400년으로

수세가 좋고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승재정'입니다.

 

 

'관람정'은 부채꼴 모양의 매우 드문 형태이며

연지는 순종이 이어하며 새로 만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언제보아도 멋진 '존덕정'으로 지붕처마가 2층이며

모양은 육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육모정의 천장에는

 

왕을 상징하는 청룡,황룡이 새겨져 있으며 북쪽 창방 위에는

정조 임금이 지은 글인 "만천명월주인옹자서"가 나무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정조 자신을 달에 비유하여 만 백성을

보살피겠다는 백성에 대한 애정과 정치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 약간 비탈진 언덕을 오름니다. 창덕궁 후원 깊숙한

숲속길로 들어가며 여기저기 지난 태풍이나 눈사태로

부러진 나뭇가지나 나무들도 눈에 뜨이었습니다.

 

 

별들이 모인다는 취규정에 앉아 조금 쉬었습니다.

별은 뛰어난 인재를 은유하는 것으로 이는 곧

천하가 태평해 짐을 뜻하기도 합니다.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모두들 걷다가

힘드셨는가 봅니다. 임금님은 여기 취규정까지

 

걸어왔을까? 아니면 가마를 타고 오셨을까?

 

 

옥류천 지역으로 내려갑니다. 옛 사람들은 왜 이 지역이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라 했을까?


 

 

광해군을 몰아내고 병자호란을 겪은 인조는 자신이


세운 이 소요정에서 과연 무엇을 생각했을까?

 

 

임금과 신하는 이 곳에서 물길을 따라 술잔을 돌리며 시를

짓는 풍류를 즐겼습니다. 이것을 '유상곡수연'이라 합니다.


"흩날리는 물 삼백척 높이

멀리 구천에서 떨어지네.

보고 있으면 흰무지개 일고

골짜기마다 우뢰 소리로 가득하네."

 

 

궁궐 안에서 유일하게 초가지붕이 한 채 있는 데

이곳이 바로 청의정입니다. 천원지방설에 따라

지붕은 둥글게, 마루는 네모지게 만들었습니다.

 

 

 

태극정입니다. 동궐도에는 울타리가 둘러처져 있으며

이 주변의 경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일컬어졌습니다.

 

 

 

임금이 옥류천으로 행차했을 때 다과를

마련했던 곳으로 여겨지는 농산정 입니다.

  

 

다래나무는 암수 딴 그루인데,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수나무여서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수령이 600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상진 교장님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신선원전이 있는 길을 지나 이제 처음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내려가고 잇습니다. 여름인데도 숲이 울창하고

그늘이 저서 참 시원합니다.

 

 

맑은 물이 흘러 비단 금자를 써서 '금천교'라 하였는데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는 개천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수령이 750년이고 높이 12m, 뿌리둘레 5.9m인

향나무가 여러방향으로 뒤틀리며 자라고 있습니다.


* 2010년 8월말 태풍 콘파스로 인하여 아깝게도 중간 부분이 잘려 나갔습니다.


 

 

 

 

신하들은 이 금호문으로 궁궐에 드나들었으며

임금님은 돈화문 가운데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저녁식사는 계동 골목에 있는 "화동옥"에서

갈비찜과 물냉면을 시원하게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구구팔팔 건강하게 지내고,

개인적인 소망과 꿈이 이루어지는 일과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힘차게"위하여, 위하여, 위하여"를 세번 외치는 것으로

건배 제의를 하였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을 위해 임명자 교장선생님이 특별히

수박 3통과 오랜지를 준비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섯 번을 계속 나와서 이제 정회원이 되신

신입 회원님을 함 대표님이 소개하였습니다.


"내일 또 걸었으면 좋겠다"

"하느님이 보살펴 주는 단체입니다."

"다음 주에는 같이 나오도록 하겠다."


인사말씀과 약속 잊지않겠습니다.


 

 

일공 선생님께서 '친구'를 열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부족한 점이 많은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경환(라파엘), 임명자(라파엘라) 올립니다.


 

 

 

다음 156회 주말걷기를 주도할 이영균 운영위원장과

인수인계를 하고 모두들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긴 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창덕궁 후원의 단풍은 1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