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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흐르는 물결처럼

불꽃緝熙 2011. 10. 13. 23:31



          흐르는 물결처럼/ 이효녕 작은 창가에 이슬이 내려 잠자던 영혼 깨워 춤을 추며 달빛 환한 길을 걸어 어딘가 흘러간다 아무런 미련도 없이 뒤 돌아보지 않고 흘러가는 물결 그 속에 마음이 붙들리기 전 해처럼 달빛처럼 뜨고 지는 냇가 사과 꽃이 떨어진 날 물든 마음 하나 구름 위에 둥실 뜬 세상 평행선이다 어딘가 마냥 흘러가서 멈춘 마음 제 키를 넘지 못 하는 긴 세월 너머 마른 몸으로 아무리 돌아누워도 끝없이 젖어서 가는 이 세상 바람이 가득 고여 흘러간 날은 누구 한사람도 볼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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