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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서 제2과 묵상과 생활 본문

가톨릭 교회

요한복음서 제2과 묵상과 생활

불꽃緝熙 2022. 4. 8. 15:51

 

 

 

 

-< 서울 석촌호수 둘레길 벚꽃 _ 2021.04.12.>-

 

 

라파엘의 2022 온라인 성경공부


"요한복음서 제2과 묵상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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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복음서] 제2과 묵상과 생활

     1. 요한은 자기에게 집중되는 인기를 마다하며 자기 제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였습니다. 우리가 자기 영역이라고 고집하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요한의 태도에서 당신은 어떤 면을 본받고 싶습니까?


      저는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1장 19절에서 28절에 있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 내용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20절에 있는 내용으로 요한은 서슴지

     않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라고 분명히 말한 내용과 27절의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라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당시에 요한은 혹시 메시아가 아닐까 하여 자기에게 집중되는 인기를 마다하며

     메시아가 아님을 분명히 고백하고 자기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자기를 더욱 낮추어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치

     않은 존재라고 말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낮추어 말하는

     이러한 요한의 태도에서 요한의 겸손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나간 일들을 되돌아보면, 저는 사회생활에서 어떤 일이나 직분을 맡았을 경우,

     이 일은 나의 영역이라든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만이나 오만에

     빠졌던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이것은 교리 분과의 일이고, 저것은 청소년부 영역이라고 서로 고집하는 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사실은 자신은 어떤 일에 있어서 이것은

     내 영역이라고 고집한 일이 없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나의 영역(나와바리)이라고 고집하는 경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감사하는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

     에 대한 작은 배려와 겸손이 앞서야 하며, 더우기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 겸손은

     아무리 내세워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주님, 요한의 태도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저도 요한의 겸손을 본받을 수 있도록

     늘 저 자신을 일깨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요한복음서] 제2과 묵상과 생활

     2. 필립보의 말을 들은 나타나엘의 반응과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혹시 당신은 지역, 학벌, 빈부, 외모, 인종 등에 따라 사람을 보지는 않는지

      당신의 대인 관계를 거기에 비추어 보십시오.


      이 묵상에 대한 말씀으로 요한복음 1장 45절에서 51절에 있는 내용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라고 한 확신에 찬

     초대의 말과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하신 말씀으로 ”나를 믿느냐“와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려 하신 말씀,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계시 표현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이러한 "보고, 믿고, 따르라"는 말씀은 현재의 내 신앙 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며, 믿음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한 많은 형제자매들

     에게도 있는 그대로 "보고, 믿고, 따르라"는 말씀을 다시 전해주고 싶습니다.

      나타나엘이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46)라는

     시큰둥한 반응에서 메시아 임금은 베들레헴에서 나와야 한다는 당시의 일반적인

     상식을 반영한 말로 나자렛에 대한 지역적인 편견, 선입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우리 사회 전반에서도 지역, 학벌, 빈부, 외모, 인종, 성별 등에 따라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편견이나 선입견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흔히 보는

     쉬운 예로, 나이 지긋한 노인이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시장이나 마트에 갔을 때

     깨끗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했느냐, 아니면 허름한 옷차림을 했느냐에 따라 나이

     든 그 노인이 받는 대우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하는 ‘한사모’(한밤의 사진편지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자)라는 걷기

     모임이 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15년 동안 지속되어 오고 있는

     연회원 100명 정도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퇴임 후, 이 모임의 운영을 맡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 모임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비결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슴없이 우리 모임에서는 ‘지역, 종교, 정치’

     등에 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서로 이야기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음을 말해 주고,

     아마도 이것이 비결일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의 수 많은 모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로, 서로 간의 지역적인 편견이나 종교적인 차이, 정치적인

     견해에 따라 다툼이 생겨서 결국은 모임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모임이지만 우리 '한사모'처럼 지역, 종교, 정치적인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작은 배려와 겸손함을 베푸는 불문율을 서로가 지켜

     나간다면, 서로가 베푼 배려와 겸손이, 도리어 감사와 따스한 사랑이 되어 바로

     나에게 되돌아 오는 기쁨과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도 지역이나 외모에 따라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지니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다른 사람을 대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요한복음서] 제2과 묵상과 생활

     3. 예수님의 첫 표징에서 나타나는 성모님의 모습을 보며,

      성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한지 묵상해 봅시다.


      저는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2장 3절과 5절에 있는 성모님의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없구나.“ 하고 부족함을

     청원하였고,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일꾼들에게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신과 인간의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이끌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굳게 믿고 순종하며 이를 충실히 따르는 삶을 사셨기 때문에

     우리의 청원을 하느님인 예수님께 중재해 줄 수 있는 성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우리 성당에 다니는 젊은 자매가 어떤 개신교 신자가 천주교에서는 왜 성모님을

     우상숭배하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 망서렸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자매에게 먼저 레지오에 가입하길 권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성모님을

     하느님과 같은 신으로서 떠받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공경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내가 하느님께 청원하는 모든 것을 예수님께 중재해 주는 중재자로서의 역활을

     해 주시기 때문에 더욱 받들고 모시는 것이라 했습니다. 따라서 성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 나름대로 몇가지 다짐해 봅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하루의 모든 일과를 봉헌하면서 성모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도움과 보호를 요청하는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다음, 온라인으로 성경 공부하는 것을 기회로 성서를 더욱 가까이 하고, 특히

     성모님에 관한 신심 서적을 자주 읽고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성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매일 아파트 주위를

      걸을 때에도 빠짐없이 묵주기도를 드리며 걷도록 하겠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제가 예수님의 풍부함을 믿고 따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도록 전구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고촌 李璟煥 라파엘)


 

     [기도 지향] ; 복음의 선포자들을 위하여

     *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저희가 예수님의 풍부함을 나누도록 전구하여 주소서.


     [일용할 양식]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1,29).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1,41).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2,5).


 

 

-< You And I (그대와 나)/Giovanni Marradi (지오반니 마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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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