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요한복음서 제1과 묵상과 생활 본문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성전 전면
라파엘의 2022 온라인 성경공부 "요한복음서 제1과 묵상과 생활"
[요한복음서] 제1과 묵상과 생활 1. 말씀 찬가(1,1-18) 가운데서 당신의 마음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나 단어는 무엇이며 왜 그렇습니까? 말씀 찬가 가운데서 내 마음에 가장 와닿는 구절은 1장 12절,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라는 구절이었습니다. 또한, 내 마음에 가장 와닿는 단어는 1장 16절에 있는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1장 18절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와 같이 외아드님 하느님께서 알려 주신 하느님을 받아 들이고,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그분의 신성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므로, 이는 은총 중의 은총이라 하겠으며,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으로 세상에 오신 주님, 저희 가운데 사시옵소서. 아멘.”
[요한복음서] 제1과 묵상과 생활 2. 지금 이 시대, 이 사회에서 어둠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은 무엇이며, 이 공동체적 인 어둠이 빛으로 밝혀지기 위하여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1장 4~5절에 있는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라는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제 제20대 대선을 치룬 우리 사회는 서로 미워하고 불신하는 풍토를 없애야 하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를 돌봐야 합니다. 더구나 울진, 삼척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고통도 이 시대의 어둠이라 하겠습니다. 내 마음에 쌓여있는 불신, 부조리, 나를 먼저 앞세우는 이기심과 오만한 마음 등 이 공동체적인 어둠이 빛으로 밝혀지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일이라도 서로 믿고 베풀며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둠의 각박한 시기에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신문 기사를 잠시 떠올려 봅니다. 지난해(2021.1.18)의 일입니다. 거센 눈발이 날리던 서울역 앞 광장에서 어떤 노숙자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너무 추워서 그러니 따뜻한 커피 한 잔만 사 달라" 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행인은 노숙자의 부탁을 받고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자신 의 외투와 장갑 그리고 5만원짜리 지폐 한장을 건네주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기자는 짧은 단편영화를 본 기분이었다고 회고하는 신문 기사 였습니다(한겨레신문 2021년 1월 19일 자). 이분의 행동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율과 함께 눈시울이 촉촉해짐을 느끼게 합니다. 제가 누군지 모르는 그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이분이 가지고 있는 그 따뜻하고 여유 있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주님, 조그마한 일이라도 고통 속에 있는 이웃을 돌보는 일을 실천하기 위해서 제가 먼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굳건히 믿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아멘.“
[요한복음서] 제1과 묵상과 생활 3. 당신은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습니까? * 확실히 믿는다. * 어느 정도 믿는다. * 형식적으로 믿는다. 당신 삶의 구체적인 현실에 그 믿음은 어떻게 작용합니까? * 확실히 믿는다. 요한복음 제1장 14절의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 그 해 12월 23일 매러디스빅토리호를 타고 우리 가족은 자유를 찾아 맨손으로 남하하였습니다. 동족상잔의 비참한 그 전쟁의 혼돈과 빈곤의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 가족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의 육화’를 진정으로 믿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어려운이 있을 때마다 늘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삶을 살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삶의 과정마다 늘 은총에 은총을 베풀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말씀으로 세상에 오신 주님, 늘 저희 가운데 함께 사시옵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요한복음서] 제1과 묵상과 생활 4. 요한복음서 공부를 하는 중에 혹은 마친 다음에 당신은 어떤 은총을 받고 싶습니까? 이 묵상에 대한 복음 말씀으로 1장 14절에 있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라는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영광’이라는 단어가 가장 나의 가슴에 와닿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성령강림 모두 하나의 연속된 사건 으로 보며, 이 전체를 하느님의 영광으로 표현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요한복음서를 공부하는 동안 그리고 마친 다음에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계속하여 복음 말씀을 공부할 수 있도록 건강의 은총을 주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사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성경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핑계로 이를 실행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늦게나마 몇 년전부터 가톨릭성서모임에서 마련한 그룹 성경공부에 참여하여 말씀의 봉사자와 함께 창세기, 탈출기, 마르코복음서 공부를 마치고, 이제 요한 복음서를 공부하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저에게는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으며 이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동안 그리고 마친 다음에도 아직 부족한 사람이지만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깨달아 가는 사람이 되고, 육화된 말씀을 깨닫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고촌 李璟煥 라파엘)
[기도 지향] ; 생명의 말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 말씀으로 세상에 오신 주님, 저희 가운데 사시옵소서. [일용할 양식]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1,1). "그분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1,4).
* 글, 편집 : 西湖 李璟煥
|
'가톨릭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온라인 성경공부 / 요한복음서 제2과 (0) | 2022.03.26 |
---|---|
2022 온라인 성경공부/ 요한복음 제1부 표징(表徵 Sign) (0) | 2022.03.26 |
2022 성경공부/ 요한복음서 제1과 배움 (0) | 2022.03.16 |
2022 성경공부/ 요한복음서 제1과 머리글 (0) | 2022.03.16 |
2022 성경공부/ "요한복음 개요" (0) | 2022.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