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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834호 (신축년 새해의 기도 '21/1/6/수)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834호 ('21/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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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기도 (2021.1.1)
저는 성당도 교회도 다니지 않지만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왜 그런지 꼭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혼자서 조용히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도는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입니다. 신앙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도 자기 자신의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기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과 기도는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에는 저와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더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해주시옵고, 가족과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해주시고,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옵소서. 술은 조금씩이라도 마실 수 있게 해주셔서, 오래도록 두고 두고 즐길 수 있도록 스스로 절제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혹시 과음하여 실수하더라도 너그러운 시선으로 받아 주시옵소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나 칭찬과 긍정의 말을 많이 해주시고, 항상 웃을 수 있게 해주시기 바라옵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돈을 쓸 때,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게 해주시고, 돈을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나이다. 세상의 좋은 분과 나쁜 놈은 원래 이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나뉘어져 있는게 아니라, 내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란 것을 항상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혹시 가족이나 친구가 섭섭하게 말하고, 건성건성 대하더라도 나쁘게 말하거나, 성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며 그들을 위해 좀더 잘 해줄 수 일은 없을까 찾아보도록 일깨워 주소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잘 나가고 행복한 것을 보면 절대로 배가 아프지 않게 하여 주시고, 그들의 성공과 영광을 나의 기쁨과 행복으로 여기고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주고, 시기, 질투가 없는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을 갖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친구의 잘못이나 실수는 눈 감아주고, 남에게 전하지도 말고, 잘한 점이나 좋은 점은 인정하고, 바로 널리 전달해주는 속이 깊은 사람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신축년 새해를 맞으며 함수곤 기도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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