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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가톨릭 교회

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불꽃緝熙 2020. 4. 21. 12:17


 



  당신 삶을 변화시켜 줄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가?


  한 청년이 배가 너무 고파서 햄버거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가난한 청년이었기에 주머니를 탈탈 털어 간신히 햄버거 하나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햄버거가 나왔고, 이 청년은 야외 벤치 그늘에 앉아서 햄버거를 먹기 시작습니다. 그때 고급 승용차 한 대가 햄버거 가게 앞에 멈췄습니다. 차에서는 비서인 듯한 여자가 나오더니 햄버거 가게 안으로 들어가 햄버거 세트를 구매한 뒤에, 차 안으로 이 세트를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던 청년은 생각했습니다.

  ‘아~ 나도 누가 사다 주는 햄버거를 저렇게 멋진 승용차 안에서 편히 앉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람도 벤치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청년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 나도 저 청년처럼 다리가 건강해서 햄버거를 사 먹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서로가 상대방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세상일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만을 바라보면서 감사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힘든 세상일이라며 불평불만을 갖는 우리입니다. 이렇게 세상일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제대로 볼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영에서 태어나서 하늘 일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세상일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하늘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니코데모에게 이해력의 부족만이 아니라 믿음의 부족도 탓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은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며, 따라서 그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믿음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길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믿음, 어떤 순간에서도 희망의 길을 열어주신다는 믿음, 그래서 진심으로 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위해 이 땅에서 오셨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주님을 볼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의 길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당신 삶을 변화시켜 줄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가? 거울을 보라(작자 미상).


                         -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4.2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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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