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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4 함수곤의 성탄절 기도문 본문
함수곤의 성탄절 기도문 (13/12/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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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기도
성당도 교회도 다니지 않지만 해마다 성탄절, 이맘 때가 되면 왜 그런지 꼭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혼자서 조용히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도는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입니다.
신앙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도 자기 자신의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기도를 할 수 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인은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촛불을 밝히기만 해도 기도가 된다.' 는 시를 쓴 것을읽은 적이 있지만 어쩌면 우리의 삶과 기도는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에는 저와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더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해주시옵고
가족과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해주시고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옵소서
술은 조금 씩이라도 마실 수 있게 해주셔서 오래도록 두고 두고 조금씩이라도 즐길 수 있도록 스스로 절제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혹시 과음하여 평소와 다른 언행을 보이고 설혹 실수하더라도 너그러운 시선으로 받아주는 넓은 가슴을 가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리와 관절을 튼튼히 하여 매일 잘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주시고 불면증과 변비에 시달리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주시기 바라옵니다.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나 칭찬과 긍정의 말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항상 웃을 수 있게 해주시기 바라옵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돈을 쓸 때 아까운 생각이들지 않게 해주시고 돈을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나이다.
세상의 좋은 분과 나쁜 놈은 원래 이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나뉘어져 있는게 아니라
내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란 것을 항상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혹시 가족이나 친구가 섭섭하게 말하고 건성건성 대하더라도 나쁘게 말하거나, 원망하고 성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면서 그들을 위해 더 잘 해줄 방안을 열심히 찾아보도록 일깨워 주소서.
가족과 친구를 항상 웃으며 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날아가지 않게 스스로 단속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옵니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잘 나가고 행복한 것을 보면 절대로 배 가 아프지 않게 하여 주시고
그들의 성공과 영광을 나의 기쁨과 행복으로 여기고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주고 시기, 질투가 없는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을 갖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친구의 잘못이나 실수는 눈 감아주고 남에게 전하지도 말고 잘 한 점이나 좋은 점은 인정하고 바로 널리 전달해주는 속이 깊고 분별력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런 기도대로 잘 안 돌아갈 때는 제가 한밤의 사진편지에 이 글을 올려서
가족과 많은 친구들에게 저의 기도문을 이미 다 공개했음을 꼭 상기하게 해서 스스로 정신차리도록 해 주시옵소서.
성탄절을 맞으며
함수곤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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