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섭 교장선생님께

 

 

만나빕고 싶은 최향섭 교장선생님께,

허당 선생님, 건강하시온지요?

선생님께서 보내주시기 귀한 글을 늘 고맙게 잘 보고있습니다.

한결같으신 선생님의 열성에 늘 탄복하며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연말(2018년) 한사모 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이제는 다른

분이 한사모 회장을 맡고, "한밤의 사진편지"를 발송하고 있어 허당 선생님께

보내던 소식도 개인적으로 보내지 않게 되어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선생님, 한번 만나뵙고 식사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혹시 시간이 나신다면 용산 이촌동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려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매주 월요일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중근세관(고려실, 조선실)의 유물을 해설하고 안내하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써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시간이 되셔서

들려주시면 오랫만에 만나 박물관 주변도 이리저리 둘러보고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으면 저로서는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그저 뵙고 싶은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친구 분들과 함께 오셔도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미리 전화를 주시면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3월부터 무릎을 다쳐 오랫동안

고생을 하였으나 많은 분들의 염려 덕분에 어느 정도 좋아졌습니다.

아래에 '조선시대의 실경산수화' 전시회를 소개한 "한밤의 사진편지"를 소개한

자료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다음을 클릭하여 "한밤의 사진편지" 카페에 들어가

저의 글이나 함수곤 교수의 글을 가끔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가내에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9년 10월 15일 서호 이경환 올립니다.

 

한밤의 사진편지 제2741호 ('19/8/13/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클릭]-

[西湖의 문화산책文化散策] 2019-4 "조선시대의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 (2)"   "김홍도(金弘道)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 단양의 명승과 속초 영랑호를 그린 그림 *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 옥순봉도(玉筍峯圖) - 김홍도(金弘道 1745 ~ 1806 이후), 조선 1796년, 편화 - - 종이에 엷은색, 각 26.7x31.6cm, 개인소장, 보물 제782호 -   김홍도(金弘道 1745 ~ 1806 이후)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은 모두 스무 폭의 그림이 실려있는 화첩입니다. 그 가운데 단양의 명승인 '옥순봉', '사인암', '도담삼봉'과 속초의 '영랑호'를 그린 실경 산수 네 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 782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병진년화첩'은 사실성과 서정성을 함께 갖춘 실경산수로서 김홍도가 만년에 이룬 성취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옥순봉도'에는 낙관인으로 '홍도弘道', '사능士能'을 찍었으며, 각 폭마다 소장인인 '김용진가진장金容鎭家珍藏'이 찍혀있습니다. '丙辰春寫 檀園(병진년 봄에 그리다. 단원)'이라는 글이 씌여있습니다. 옥순봉도에서 옥순봉이 화면 중앙을 가득 차지한 구도는 화가가 강에 띄운 배에서 벼랑을 가까이에서 올려다 본 시각적인 체험에서 얻은 것으로 볼 수있으며, 강물의 일부만 묘사된 것도 화가 자신이 물 위에서 절벽 가까이 다가갔던 경험의 반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배에 앉은 선비는 아마도 화가 자신을 그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 사인암도(舍人巖圖)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 영랑호도(永郞湖圖)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 도담삼봉도(嶋潭三峰圖)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 14면 사인암도(舍人巖圖) - 이방운(李昉運 1761 ~ 1823 이후), 조선 1802 ~ 1803년, 16면 첩 - - 종이에 엷은 색, 각 32.5x52.0cm, 국민대학교박물관 소장 -   충청북도의 명승들이 연작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그림으로는 이방운(李昉運)의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이 있습니다. 청풍, 영춘, 단양, 제천의 명승지를 그린 서화첩으로 그림 8면, 시문 6면, 표제와 발문이 각 1면씩, 모두 16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방운이 실제 경치를 보고 그렸지만 중앙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한 과감한 구도, 강열하게 그린 바위, 푸른 기운이 감도는 수채화같은 설계와 채색, 실경을 다소 과장되고 왜곡되게 묘사한 점 등에서 그만의 개성적인 화풍이 나타난다고 하겠습니다. 이 화첩은 당시 지방관에 부임한 사대부들의 생활상이나 유람문화를 보여주는 실경산수화로서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 6면 금병산도(錦屛山圖)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 8면 도담도(島潭圖)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 12면 의림지도(義林池圖)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 13면 수렴도(水簾圖)   사군강산삼선수석첩(四郡江山參僊水石帖) 2면 도화동도(桃花洞圖)           [편집자 추기] 여기에 수록된 내용은 다음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 특별전,'우리 강산을 그리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019.7.23 ~9.22          *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강산을 그리다', 도록, 2019.   * 편집 : 西湖 李璟煥   -<"You Raise me Up" - Andre Rieu / You Rise Me Up - Harmo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