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사모에 참가하면서 처음 주말걷기 안내를 하는 날입니다.
나와 아내는 의논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곳 월드컵 평화의 공원과 홍제천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2시에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 간단한 음료와 빵을 간식으로
준비하여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있으니 김동식 고문님과 나병숙 회원님이
도착하였는데 앉을 곳이 없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상황이어서 많이
죄송스러웠으나 방법이 없어 지하 2층에 내려가 앉으시게 했습니다.
다음 오시는 분은 모두 간식을 받아들고 서서 드시며 추석명절을
지난 터이라 삼삼오오 이야기 꽃이 한참입니다. 많이 미안했습니다.
또한 오늘은 함수곤 대표님께서 박현자 회원님과 함께 나와 주셔서
모든 회원님들이 손을 잡고 건강한 그 모습에 웃으며 기뻐하였습니다.
3시가 되어 둥글게 모여 서서 오늘의 일정을 안내하고, 걷기를 위해
장생보법長生步法(몸은 바르게 하고 몸의 중심이 용천 ⇒ 단전 ⇒
가슴 ⇒ 뇌로 즉, 용천에서 정수리까지)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이런 자세로 걸어보자고 하였습니다. 걸으면
600개 이상의 근육과 200여 개의 마디가 움직인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이경환 회장님께서 오랫만에 나온 김영자 회원님을 소개했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어 인원 점검을 하니 정정균 부회장님이 같이
온 손녀 2명과 아직 도착이 안된 허필수, 김용만 고문님을 합하여
모두 51명으로 대성황이어서 우리 모두는 매우 환호했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 마포농수산물센터 뒷길을 걸어 평화의 공원으로
들어와서 서울시 녹지과 전시실을 지나 20분 정도 걸어 잔디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돌탑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잔디광장에 둥굴게
신원영 운영위원님이 준비한 게임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개미와 무당벌레 두 팀으로 나누어 꼬리떼기 께임을 하였는데
서로 엉켜 돌아가며 상대의 꼬리를 떼려다 자기 고리가 상대편에게
떼이는 등 즐거운 일들이 많아 깔깔대며 즐겼습니다,
또, 가위바위보로 선정된 몇 명으로 장님 술래잡기도 했습니다.
이어 김정희 회원님이 준비해온‘손에 손잡고’,‘반달’노래에 맞추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앞으로 ~ 뒤로~ 이동하며 워킹과 훡댄스를
하며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잠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훡댄스를 주말걷기 프로그램에 넣차는 의견도 분분했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뚝방에 오르니 한눈에 보이는 한강과 복잡하게 엉켜진
8개의 고가도로에 달리는 자동차들이 너무 복잡한 거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길게 휘어져 내려가는 육교를 걸어 난지한강공원에 들어섰습니다.
아름다운 분수와 늦게 핀 형형색색의 사계절 장미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많은 나무를 심어 환경정화(매연흡수)를 위해 수림대를
조성할 계획 이라고 합니다. 30분을 걸어 홍제천과 불광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을 지나 계단으로 좌석이 잘 만들어진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공사중이어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그래도 앉아 단체사진을 찍고
쉬면서‘코스모스 피어있는 길’,‘가을’등 몇 곡의 동요를 불렀습니다.
여기서 걷기에 어려움이 있는 회원은 바로 식당으로 가도록 하였으나
함수곤 대표를 비롯한 모두는 홍제천 평지길 4km를 바른걸음으로 보통걸음
5분, 빠른걸음 3분으로 장생보법에 의해 걷기로 하고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드높고 푸르고 청명한 가을 하늘에는 드문드문 있는
뭉게구름이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으며 걷는 길옆으로는
저절로 난 코스모스, 구절초와 심어놓은 벌개미취가 활짝펴서
바람에 하늘거리며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힘차게 걸어 홍제천을 2/3쯤 지나면서
홍제천 고가도로 다리기둥에 전시된 한국현대 명화가 볼만했습니다.
이중섭의 황소,부부 -- , 장욱진의 자전거가 있는 거리, 자화상--
김기창의 아악리듬, 가을--, 이인성의 가을의 어느 날--
김환기의 영원의 노래, 항아리 등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5시 50분에 맞추어 식당 ‘바다마을’에 도착하여 식사 전에 ‘밥보다
반찬을 많이 드시는 것이 바른 식사란 말씀드리고’ 건배사를 하였습니다.
건배사는 우리가 걷는 목적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을 위해서이니
‘건강을 위하여’ .‘걷자! 걷자! 걷자!’ 로 하였습니다.
반주 한잔씩을 하고, 모두들 시장했던가? 급히 회덮밥과 반찬을
드시며 너무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칭송이 자자했습니다. 듣기가 좋았습니다.
(주말걷기는 만원으로 행복을 누릴 수 없어 매주 마이너스입니다만...)
지난 9월 29일까지 가을철 진주지역 걷기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무려 45명이나 신청을 하여 매우 고맙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메일로 예고된 바와 같이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의 제6회 정기연주회의
지원업무를 분담하였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당부하였습니다.
[제6회 정기연주회:10월 27일(토) 오후 3시 30분, 서초역 7번출구 흰물결아트센터]
윤종영 수석고문님께서는 내년도의 주말걷기는 8개의 반을 편성하여
반장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지난 9월 한사모 제3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발표해 주시면서 어려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사모 회원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 봉사하기로 허락해 주신 8분의
주말걷기 반장님의 성함을 일일이 거명하시며 감사의 뜻을 표하였습니다.
[* 1반 반장: 장주익 회원님, * 2반 반장: 박동진 회원님, * 3반 반장: 이영균 회원님,
* 4반 반장: 황금철 회원님, * 5반 반장: 김소영 회원님, * 6반 반장: 김영자레아 회원님,
* 7반 반장: 박정임 회원님, * 8반 반장: 이영례 회원님] * 대단히 감사합니다.
반장님께서는 반별로 내년도 주말걷기 안내자를 배정하여
10월 27일까지 정정균 부회장님께 제출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다음 주 안내를 맡으신 정전택.김채식 회원님께서 걷기행사에
참여하여 대신에 정정균 부회장님께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 10월 7일 오후 3시 시행하는 제534회 주말걷기는
4호선/9호선 8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현충원을 걸을 예정입니다.
오늘 날씨가 오전에 많이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스산했었지만
행사가 시작되면서 화창한 가을날씨가 되어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최경숙,신원영,이규선,김정희,이성동회원님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전 코스를 완주해주신 함수곤 대표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늙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늙습니다. 우리는 젊게 사는 것이
남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우리 열심히 걸으며 젊게 삽시다.
‘한사모 주말 걷기’ 파이팅!!! 파이팅!!! 감사했습니다.
김재광, 남궁금자 드림
-< 조수미-Love is Just A Dream(사랑은꿈과같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