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 안내가 있는 날입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비가 올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 편안한 맘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오후에 모이는 3시가 한참 남았는데도 미리 가서
반가운 모습의 회원분들을 맞이하고 싶어 빠른 시간에 갔었는데
벌써 오셔서 계신분도 계서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출발시간이 가까워지니 많은 회원들이 모이셨는데
오늘은 먼 곳에서도 기꺼이 와주셔서 반가운 맘에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며 모두 46분이 오셨습니다.
출발에 앞서 서로 간에 인사를 나눈 후
오늘 코스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한 후
오늘의 걷기 코스를 향해 목적지를 향해 서서히 걸어 나가는데
비가 서서히 내린 가운데 걷게 되어 우리 회원분들에게
얼마나 미안함이 앞서는지 맘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산림욕장을 향해 정성을 다해 모시고 싶은 일념으로
즐거운 맘으로 걷기에 앞장 서기로 맘을 다졌습니다.
좀 평길을 걸어가다 구절조가 많이 심어진 오솔길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는 호수가가 내려다 보이는 길을 거쳐가면서 동물원 입구를
향하게 되는데 여러 관상수가 대공원답게 잘 가꾸어졌습니다.
애국민족 운동을 했던 열사들의 동상을 지나치며
좌편의 미술관 앞 조각들도 먼 발치로 바라보며
담 기회엔 꼭 그곳에 우리회원님들을 모시고 싶은 곳입니다.
이번 기회에 코스에 넣을가도 생각이 앞섰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아 생각을 접기로 했죠.
산림욕장길을 빨리 가기 위해 북문으로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많은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꽃가지 사이로 여학생. 남학생그룹으로
아기자기한 나무들 연꽃잎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위한 포즈를 잡아보는데
안내를 맡은 저로서는 미안한 맘에 대단히 죄송하였습니다.
꼭 잘못을 저지른것처럼....
그러나 우리 회원님들은 오손도손 예기들도 나누시고
흘러간 옛노래도 부르시며 걸으시는데 다향한 형때로 길를
걸어가시는 모습들이 우리의 만남, 배움, 건강 , 사랑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순간 생각하게 됩니다.
서울 대공원 산림욕장은 언제 걸어도
한적하고 잘 가꿔진 이 숲길이기도 합니다.
이 숲길이야말로 노래도 하며
조금 큰소리로 외쳐도 새소리 마냥 지저귀는 새소리들로
들릴 것 같은 안심이 되는 숲길이기도 합니다.
숲속을 계속 거닐다 쉼터에 도달하게 되어
정자에 모두 모여 앉아 오늘의 즐거움 분위기를
아내줄 수 있는 임병춘 회원님의 인도로
재미있는 노래부르기 장을 펼쳐 나갔습니다.
때는 가을의 시작이 접어든 만큼 우리 동요곡에 나오는 곡들을
선정해 반주기에 맞춰 목소리들을 모아 전체 제창을 하게 되는데
어쩌면 함께 노래를 불러 주시는지 정말 감동적이드군요.
'가을이라 가을 바람' ~ ~ 가을이 더욱
우리 곁으로 다가서는 기분 이었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그 이외에 다른 노래들도
한 목소리로 열심히 잘 불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어서 김용만 고문님의 '목포의 눈물' 노래와 함께
이난영의 일대기를 연이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그 옛시절을 생각하게 되면서 우리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해봅니다.
예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들려주신 김 고문님의 해박한 가요사는
지금 저희에게는 매우 흥미롭게 들려집니다.
아무튼 김용만 고문님만이 갖는 구수한 가요사는
언제 들어도 물리지 않는 소설같은 예기들이죠.
약속한 저녁식당 장소까지 가려면 얼마시간 까지 남지 않았는데
그러나 그 어울려진 숲길을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서로 오순도순 얘기들을 나누면서 가시는 숲길에서의 모습들은
제가 언제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참을 우리 회원님들이 숲길을 걸어 식당에 도착하셨는데
오늘 메뉴도 여름에 특히 즐겨드신다는 오리 한방백숙을 택해봤습니다.
식사를 들기전 막걸리잔을 들고 외치는 건배사는
"당신 멋져, 멋져 당신"으로 자신감 있게 외쳐봤습니다.
(저를 알고 계시는 한사모회원 분들이 아니신 분들이
곧잘 부러워들 하시죠. 노후를 멋있게 보내신다고요)
이경환 회장님께서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3주간 포르튜칼을
거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시는 박찬도 고문님, 이창조 회원님,
진풍길 고문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다음 주말걷기에 대한 인수인계가 있었습니다.
다음 9월 23일에는 추석연휴로 주말걷기를 쉽니다.
그 다음 주 9월 30일 오후 3시 시행하는 제533회 주말걷기는
김재광 사무국장님과 남궁금자 회원님이 처음으로 안내를 맡아
월드컵 평화의 공원을 걸을 예정입니다.
다음 다음 주 9월 30일 오후 3시 지하철 6호선 '월드컵역'
1번 출구에서 만나뵙겠습니다. 많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 단장이신 정정균 부회장님께서
가을철 진주지역 걷기 참가신청이 9월 29일(토)까지 이므로
많이 참가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1인당 참가비 30만원이며, 참가비 입금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010-2730-8554(김재광)입니다.)
또한 내년도 주말걷기는 8개의 반을 편성하여 반장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므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약소하지만 준비한 요쿠르트와 포도를 맛있게 잡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잘 모시겠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어주신 윤현희 사진위원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깃발을 들어주신 임병춘 회원님, 신나는 노래를 녹음해 오신
김정희 회원님, 가요사를 들려주신 김용만 고문님, 모두 감사합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 제533회 주말걷기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 조수미-Love is Just A Dream(사랑은꿈과같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