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4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한사모 제 524회 '경복궁 → 북촌길' 주말걷기를 함께 하기 위하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지하에서 42명의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올라 30도가 넘는다고 하여 걱정하였는데
함수곤 대표님과 박현자 회원님을 비롯하여
한사모 회원 여러분이 많이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발하기에 앞서 간식을 예쁘게 포장하여 나눠 드렸는데
박현자 회원님께서도 맛있는 가나초코렛를 나눠주셔서
오늘의 간식이 풍족해졌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통과하여
경복궁에 입장하기 전 국립고궁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조선 왕실 및 대한 제국 황실과 관련된 유물을 보존 전시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박물관 해설사가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회장님께 부탁드렸더니 해박하신 김경희 해설사님을 모셔주셔서
어보와 자격루(물시계)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역사에 대하여 풍요롭고 깊이 있게 하는 계기가 되고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30분을 할애하였더니 많은 것을 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말걷기의 원래 취지는 걷는 것이므로 다음을 기약하고
밖으로 나와 박물관 입구 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정균 부회장님의 도움으로
경복궁 입장권을 쉽게 구입하여 흥례문을 통과합니다.
이제부터 경복궁 해설사는 회장님이십니다.
근정전 앞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나누어 사진을 찍고
경회루 쪽으로 이동합니다.
근정전은 2층으로 보이나 1층입니다.
이런 건축 구조를 통층이라고 한답니다.
경회루 앞에 집현전이 있었던 수정전 그늘에서
경회루 지붕 위의 잡상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습니다.
잡상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토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건물의 위엄을 더하고 잡귀을 막기 위함인데 다른 전각의 잡상보다
경회루 지붕 위에 있는 잡상이 11개로 가장 많다는 것은
경회루가 그만큼 중요한 건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회루 서쪽 옆으로 다행히 그늘이 져서 걷기 수월했으나
쉴 수 있는 의자도 몇 개 없고 멀리 떨어져 있어
쉴 곳이 마땅치 않았지만 그냥 쉬도록 했습니다.
항상 기다리는 박화서 회원님의 인절미와
새로 나오시는 박순영 님의 노란 대추토마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거주하던 건청궁을 들어갈 시간의 여유가 없어
복원 중인 향원지 앞에서 건청궁을 바라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전깃불을 밝힌 곳이라고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앞섰다고 합니다.
미국의 에디슨 전기회사는 건청궁 앞에 있는 향원지의 물을 끌어들여
전기를 발전시켰는데 물이 뜨거워져 물고기가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전깃불도 안정적이지 않고 켜졌다 꺼졌다 하여
건달불이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건청궁 옆에는 중국풍으로 지어진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와
손님 접대에 사용하던 팔우정을 바라보며 신무문을 향하여 나갑니다.
신무문을 통하여 청와대가 보입니다.
청와대는 경복궁의 후원이었다고 합니다.
경복궁은 일제 강점기에 많이 훼손되어
고종 때를 기준으로 2045년 까지 복원 중이라고 합니다.
청와대 앞 포토존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나누어 사진을 찍고
경복궁 담을 끼고 북촌을 향하여 이동합니다.
신무문에서 북촌까지 길이 멀지 않은데 회원 여러분이 이동하니
건널목도 한번에 건너지 못하고 시간이 걸립니다.
요즘 북촌 주민들이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한옥마을 입구에서
북촌 주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북촌에 왔으니 한옥을 구경해야 하겠습니다.
윗동네는 가파르고 하여 평지에 있는 한옥 백인제가옥 을 구경하려합니다.
시간이 없었습니다. 5시 30분까지 입장 이라
혼자서 달음질쳐서 입구에 다다르니 5시 30분입니다.
여러분이 이동하여 빨리 올 수가 없었다고 문을 잡고 통 사정하였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안된다고 딱 자릅니다.
어르신들이라니 입장하라고 합니다.
백인제 가옥은 일제 강점기에 이완용의 외조카인 한상룡이 거주 했던 가옥인데
한성은행, 최선익등을 거져 의술계의 일인자 백인제 소유였다가
2009년 서울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어 2015년 역사가옥박물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근대 한옥의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윤보선가옥과 함게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단체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여
한바퀴 돌아보고 얼른 나와 정독도서관 계단에서 쉽니다.
감고당길을 지나 저녁식사를 예약한 식당으로 갑니다.
젊은이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지만
회원님들한테는 입맛에 맞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건배사는“당신이 최고야!"로 정하였습니다.
한사모 회원님들께서는 10년 이상 날씨와 상관없이
주말걷기를 하신 것에 대해 최고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사모 회원님 당신 모두 최고이십니다.
다음 주(7월 1일) 제 525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김창석 회원을
대신하여 박동진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1호선 '의왕역'(수원행) 1번 출구에서 만나
의왕시 황송호수 공원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복궁 해설해 주시고 고궁박물관 해설사 소개해 주신
이경환 회장님 감사합니다.
출석 체크해 주신 최경숙 회원님, 경복궁 입장권 구입해 주신 정정균 부회장님,
앞에서 깃발 들어주신 박동진 회원님, 후미 맡아주신 장주익 회원님,
좋은 사진을 찍어주신 김소영 사진위원님,
애써 주신 여러 회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녁식사 후, 안국역 6번 출구를 통해 귀가하셨습니다.
[편집자 추기] 한사모 제3차 운영위원회(2018.6.14) 협의 사항입니다.
1. 한사모 2018 가을철 진주지역 걷기 사전답사 일정 : 8월 21일 ~ 22일
2. 예년과 마찬가지로 8개의 반을 두고 반장을 중심으로 하여
내년도 주말걷기 운영 계획 수립 방향을 8월 중에 제시할 예정임.
3.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제6회 정기연주회 일정(10월 27일) 및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가 죠파워스 홈스테이 관련 협조 사항 요청
4. 관례에 따라 시행한 '한사모 기본 내규'에 대한 의견 제시 요망
5. 폭염경보 및 폭염주의보 발령 등 혹서기에는 날씨에 따라
주말걷기 시행 여부를 결정하여 금요일까지 통지할 예정입니다.
* 여름철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 Oliver Schr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