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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474호(제466회 주말걷기 후기 - 최경숙,김옥연/'17/3/14/화) 본문

주말 걷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2474호(제466회 주말걷기 후기 - 최경숙,김옥연/'17/3/14/화)

불꽃緝熙 2017. 3. 14. 21:37

 

 

 

 

한밤의 사진편지 제2474호 ('17/3/14/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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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66회 

 

 

'안양천변 → 철산역'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최경숙 (한사모 운영위원, 1947cks@hanmail.net )


안내 : 김옥연 (한사모 회원, okryun50@hanmail.net )


사진 : 김소영 (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김석진, 박동진, 박해평, 박화서, 안철주,


이경환, 이성동, 이흥주, 장주익,



김소영, 김옥연, 이영례,


윤삼가, 윤현희, 이은찬, 최경숙,



권영춘.신금자, 김동식.송군자, 김용만.이규선,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창조.정광자,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황금철.한숙이, (김재광.남궁금자)  (39명)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이 들어서기 전에 구일역은

아주, 아주 작은 역 이었습니다.


땅값이 필요하지 않은 안양천 위에 살짝 얹어 놓은 구일역은

돔 구장이 생기면서 길게 늘어나 돔구장으로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2017년 3월 12일 오후 2시 20분경에 구일역에 도착하니

벌써 이경환 회장님과 몇 분의 회원님들이 와 계셨습니다.

 

김옥연 회원이 오시는 회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간식으로 준비해 온 초코렛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작은 역 대합실이 한사모 회원님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시간이 되어 인원 확인(39명)과 걷기 안내를 간단하게 하고

1번 출구 밖으로 나오니 안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청록색 지붕을 얹고 있는 나무로 된 육교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오니 안양천변 경치가 눈 안에 들어왔습니다.


광복교 - 사성교 구간 도로 확장 공사 현장이 보이고

자전거 길과 보행자 길이 잘 정리 되어 있었습니다.

 

주초에 추위가 있었지만

날씨도 포근하여 봄기운이 완연히 느껴졌습니다.

 

보행자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왼쪽에는 지난 여름 광명의 어린이 가족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준 물놀이 시설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들어 안양천 건너편을 보니

줄지어 선 아파트 유리창에 봄 햇살이 눈부셨습니다.

 

 

 

 

 

 

 

 

 

 

 

안양교 밑 공사장을 통과하고

좁다란 다리를 지나니 광명햇살광장이 나타났습니다.


넓게 탁 트인 시야에 길이 415m, 넓이 1만 3500m² 의 이 친수공간은

강물과 문화가 어우러져 휴식은 물론 공연, 운동 등으로 활용되는 곳입니다.


긴 원통형과 타원형 데크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꽃과 물고기를 형상화 시킨 것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공간에는 개화 시기별로 파종한

각양각색의 꽃들이 피어나면 한층 더 아름답고 현란하여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데크 길을 따라 이리저리, 꾸불꾸불 길을 걷다보면 재미도 있어

마음은 즐겁고 나누는 대화는 맑고 투명한 소리가 되어 들려왔습니다.


안양천에는 아직도 돌아가지 않은 철새들이 유유히 놀고 있었습니다.

엷은 구름 낀 날씨가 햇살광장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 주었습니다.


이 멋진 곳에서 물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곁에는 안양천 최초의 다리, 뱀쇠다리가 있습니다.


1930년경에 당시 농촌인 광명시 뱀쇠마을(현 철산1동)과

서울 영등포구를 연결하는 현대식 콘크리트다리로

주변에 주막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른쪽 뚝방길로 올라갔습니다.

 

안양천이 내려다보이고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벚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오른 가지들은 하늘에 닿을 듯하고

꽃 피울 준비로 봉 끗 부풀은 꽃눈이 귀여워 만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땅 속의 기운을 끌어 올린 몸체는 튼튼해 보였습니다.

 

벚나무 사이사이에 쥐똥나무도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도 건강하게 보였습니다.


광명교 밑을 데크길로 통과했습니다.

 

 

 

 

 

 

 

 

 

 

 

 

 

왼쪽을 보면 서울 금천구의 높고 유리로 채워진

현대적 건축물들이 있고, 오른쪽에는 광명 저층 오래된

아파트건물들 사이로 안양천도 흐르고 벚나무 길도 있습니다.

 

꽃피는 시기에는 흰색과 연분홍색 벚꽃들이 하늘을 덮는 곳입니다.

저는 특히 이 시기의 나무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처럼 무성한 잎, 화려한 꽃, 탐스러운 열매들을 모두 내려놓고

자신들의 본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지 맨 끝까지 물이 차올라 힘차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진 가지와 울퉁불퉁 하면서도 미끈한 몸매는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나무들의 멋진 모습입니다.

 

 

 

 

 

 

 

 

 

 

 

안양천변에는 케이트볼 경기장, 농구장, 줄넘기 연습장등 운동을 위한

시설물들과 각양각색의 꽃을 피우는 꽃밭들이 파종을 기다리고 있으며,


뚝방길에는 군데군데 시민들의 체력 단련을 위한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으며, 수해재난 방지시설물들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벚나무들이 줄지어 서있고 오른쪽에는 벚나무도 있지만

수령이 많이 되어 보이는 소나무들도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소리도 음악 소리같이 들리는

이런 길을 우리가 걸어서 철산교에 도착했습니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잠시 쉬었습니다.


벤치 3개와 잘 다듬어진 커다란 바위들 위에

차갑지 않게 나무를 얹어 놓아 앉아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물이 가까이 있고 다리 밑이라

아직은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얘기도 나누며, 박화서 회원님의 인절미를 비롯하여

음료수, 사탕. 과자 등 준비해 오신 간식들을 나누어 먹으니

힘들었던 몸도 재충전을 완료하고 다시 뚝방길로 올라갔습니다.

 

 

 

 

 

 

 

안양천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보였습니다.

지난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 이었습니다.


이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철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평화스럽게 보였습니다.

 

먹이가 풍부한지 텃새인 까치, 참새 비둘기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부터 금천교에 이르는 이 구간이 가장 아름답고 뿜어져 나오는

봄 냄새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멋진 공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양쪽으로 줄지어서 선 벚나무들과 그 아래 공간,

왼쪽에는 쥐똥나무들이 정돈되어 모여 있고

오른쪽에는 개나리가 긴 가지를 휘어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둥글게 덮고 있는 가지에는 꽃눈들이 조르륵 매달려

꽃 피울 날만 기다리고 있으며 물오른 나무들은 윤기가 흐릅니다.


폭신한 흙길, 한 걸음 한 걸음 디딜 때마다 땅 속의 냄새가 발끝으로

전해 올라 왔습니다. 이 봄 향기에 취해서 마냥 걸었습니다.

 

 

 

 

 

 

 

 

 

 

 

 

 

금천교는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통과하여 계속 뚝방길을 걸었습니다.

 

이 멋진 길은 계속 되지만 돌아가야 할 시간에 맞추어야 했습니다.

안양천을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를 만났습니다.

 

맑은 물,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건너갔습니다.

 

붉은 입술모양의 의자가 시선을 강렬하게 끌었습니다.

앉아보니 몸에 잘 맞도록 굴곡이 있어 편안했습니다.

 

잠시 숨도 조절하고 쉬었습니다.

 

 

 

 

 

 

 

 

 

 

 

안양천 벚꽃길(1999년 4월 5일 조성)에 왔습니다.

 

보행자 전용도로로 금천구민이 뽑은 걷기 좋은 길로 폭이 넓어

시원하면서도 녹색 우레탄을 깔아 놓아 걷는데 피로감도 적었습니다.


양쪽에 줄지어선 벚나무가지 사이로 하늘을 보며

걷고 있노라면 걷는 즐거움이 절로 생겨났습니다.


왼쪽에 물놀이 시설물을 지나

보행자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갔습니다.

 

탁 트인 시야에 봄바람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했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의 넓은 벚나무 턴널을 걸어가는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거무칙칙한 벚나무 가지들 사이에 은회색 둥근 파이프는

줄장미를 올리기 위한 것이나 오늘은 상큼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철산교를 지나며 다시 보행자 전용도로로 왔습니다.

 

벚나무 턴널은 계속되었고 은회색 파이프도 다시 보였습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계단으로 내려가며

단체사진 다시 한 번 찍고,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안양천에 돌로 된 징검다리를 건넜습니다.


이곳에서 안양천변 걷기는 끝내고

햇무리 육교를 지나 광명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신호등을 3번 건너 철산역 부근,

놀부갈비 광명점에 도착했습니다.

 

 

 

 

 

 

 

6시 예약시간보다 15분 먼저 도착해서

2층으로 올라오니 간단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걷기코스 안내자 두 사람의 선창으로

 

“ 당신” “멋져” 이어 “멋져” “한사모”


구호를 외치고 갈비탕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간식(초코렛)은 김옥연,

후식(파인애플)은 최경숙이 드렸습니다.

 

 

 

 

 

 

다음 주 제 467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황금철,한숙이 회원님께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 3월 19일(일) 오후 3시에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4번 출구에서

만나 한강 - 샛강 - 대방교 - 노량진공원을 걸을 예정입니다.

 

 

 

식사 후 정정균 국장님의 알리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봄철 순천지역 걷기 신청을 17일까지 받을 예정입니다.“

 

서쪽 구석 멀리까지 와주신 회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귀가길 안내를 하고 오늘 일정를 마쳤습니다.

 

깃발을 들어주신 장주익 회원님,

사진을 찍어주신 김소영 회원님, 모두 고맙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으시고 참석해 주신 한사모 회원님들

행복한 마음으로 즐겁게 걸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무사히 귀가 하시길 빌며

다음 주말걷기에서 뵙겠습니다.

 

 

첨부이미지

 


-<Johann Strauss - on The Beautiful Blue Danube [Donauwalzer]>-

 

 


-<Johann Strauss - on The Beautiful Blue Danube [Donauwal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