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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434호(제451회 주말걷기 후기 - 김소영/'16/10/19/수) 본문

주말 걷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2434호(제451회 주말걷기 후기 - 김소영/'16/10/19/수)

불꽃緝熙 2016. 10. 19. 19:40

 

 

 

 

한밤의 사진편지 제2434호 ('16/10/19/수)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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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회  '여의도둘레길'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김소영 (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사진 : 장주익 (한사모 사진위원, 46mtpine@daum.net )


 


고영수, 김창석, 박찬도, 이경환,


이흥주, 장주익, 추교정, 황금철,



김소영, 김정희, 나병숙, 소정자,


안명희, 윤삼가, 윤정아, 윤현희,


이복주, 임금자, 최경숙,



권영춘.신금자, 김동식.송군자, 김용만.이규선,


윤종영.홍종남, 이규석.이영례, 이창조.정광자,


정전택.김채식, 주재남.김운자.   (35명)


 

 

 

천고마비의 좋은 계절에 모처럼 걷기안내 당번이어서 기분이 Up되어

안내의 날을 기다렸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로 모신 게 영광스러워서 유명한 달인 꽈배기를 대접하려고

새벽에 서대문 꽈배기집에 갔다가 '일요휴무'란 쪽지만 보고

허망하게 되돌아 왔지요.

 

간식준비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우리 한사모 회원들은 그 유명한 꽈배기 맛을

모르실 것 같아서 깜짝 이벤트로 준비하려고 했었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라 답답한 지하 공간보다 나무 밑이 좋을 듯해서

2번 출구 밖에서 집결한다는 공지를 띄우고 나니

 

만나는 때 쯤에 보슬비가 훼방을 놓아서 전철역 중에서 가장 공간이 협소한

여의도역 지하 공간에서 모였습니다.

 

2016년 10월 가운데 날인 16일 오후 3시,

한사모 회원들의 정다운 모습이 지하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을 나들이 철이기도 하고 일기가 좋지 못해서인지 예상보다 좀 적은

서른 다섯분의 회원들이 오붓하게 모이니 가족적인 분위기였습니다.

 

 

 

 

 

 

회원간에 인사를 나눈 후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너섬'(여의도의 옛 이름)을

한바퀴 돌아서 중식당 차이홍으로 갈 것임을 안내하고

2번출구로 나갔습니다.


이곳은 금융 증권가로 주 중 출퇴근 시간에는 고급 두뇌인 화이트칼라들로

무척 붐비는 곳인데 주말은 어느 동네보다 한적한 곳입니다.

 

 

 

 

 

보슬비에 촉촉하게 젖은 길엔

외출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가롭습니다.


사학연금회관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서 광장아파트 1동과

3동 사잇길로 걸어 샛강을 향합니다.

 

사학연금회관 본사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2014년 12월에 전남 나주로 이전되고 여의도의 이 건물은

 

이제 사학연금 서울지부(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공단 서울회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키자랑을 합니다.


아파트 옆길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 들 때면

지나가는 이들 모두가 사진작가가 됩니다.


이제 잎 끄트머리가 조금 노란색을 띠는 걸 보니

시월 말경엔 노랑나라가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경관은 좋으나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로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 나무만 살아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쪽 길은 느티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샛강다리 북쪽 입구에서 경사진 길로 내려가면

영등포생태순환길의 일부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입니다.

 

 

 

영등포생태순환길은 한강양화공원 3,6Km, 샛강생태공원 3,7Km,

한강여의도공원 4Km로 총 11,3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강 합수부에서 끝나는 영등포 수변둘레길 8,2Km와

연결되어 있으며 노약자 어린이 등을 포함하여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생태공원으로 내려가서 63빌딩이 있는 동쪽으로 향해 갑니다.


시멘트길을 걷다가 만난 흙길이 참 반갑습니다.

흙길을 걷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물에 떠내려가다가 뿌리를 내려 자란 수양버들이 숲을 이루고

재두루미가 먹이를 찾아 내려 앉는 물길이 있는 생태공원 숲이

손길이 닿지 않은 시골의 모양새입니다.

 

여기가 서울이란 걸 잊게 해 줍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한강물이 이곳 샛강으로도 흐릅니다.

그때라야 여의도가 섬임을 증명하지요.


요즘은 물이 주로 고여 있어서 썩게 되어 위생상 미관상 나쁘다하여

청계천 방식으로 늘 물이 흐르도록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과연 어느 것이 더 좋은가 제 소견으로는 가늠할 수가 없군요.

 

 

 

모든 생명체가 자기 마음대로 어루러져 살도록

자연 생태 그대로 둔 곳이라


사람들의 휴식처로는 적절하지 못하지만

시골스러운 풍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여의교 밑에 도착하니 우산을 접고

단체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단체 촬영을 했더니 뒷 배경점수가 낙제입니다만

울 회원님들의 미소는 아름답습니다.

 

 

 

 

 

보슬비 덕분인지 자연탐방로가 텅 비어 있어서

우리들만의 차지입니다.


버드나무와 갈대, 물억새 덤불 사이로 자연 관찰로를 만들어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에게 동식물을 보고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오솔길과 마루길은 오늘 우리들만을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왼쪽에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을 지나고

63빌딩 옆 둔치가 가까워 옵니다.

 

 

 

 

지난 해주말걷기에서 이 길을 걷다가

함대표님이 쓰러진 아픈 기억을 더듬으신

어느 회원님의 말씀에 다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제주도 걷기 준비로 매일 운동을 하시어

이젠 부축없이 혼자서도 걸으신다는 희소식을 전해 들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원효대교 밑에 다달으니 모두들 쉬고 싶다는 마음이 보입니다.


더 전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명물이고 서울의 명물이었던


63빌딩이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만

이젠 더 크고 훌륭한 건물의 탄생으로 힘을 잃고 있습니다.

 

 

 

 

 

하늘빛이, 물 빛이 온통 잿빛입니다.

회색 병풍을 둘러 놓은 듯한 강 건너 아파트 촌이 회색도시 입니다.


야외활동의 관건은 뭐니 뭐니 해도 날씨입니다.

그래도 발이 젖지 않을 정도의 보슬비라

충분히 용서해도 좋은 날씨입니다.

 

저마다 가지고 온 간식을 나누어 먹고

김창석님의 반주에 따라 노래교실이 열립니다.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 '


'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


남 녀의 코러스가 아름답게 울려 퍼집니다.

 

 

 

 

가을 꽃의 대명사 코스모스가 제 임무를 마감하려 합니다.

이 곳에 나들이 나온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겁니다.

 

 

 

 

한강 여의도공원에 나타난 괴물로

영화 캐릭터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의 사진 모델입니다.

 

 

유람선 선착장은 휴업상태인 듯 손님이 없고

풀밭의 의자도 주인이 없어서 쓸쓸합니다.


물위 레스토랑도 지나고 오리배 승강장, 수상택시 승강장도 지나고

서울의 관광명소로 곱히는 유람선 선착장도 지납니다.


야간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한층 운치가 있는 이 곳은

가족들과 친구들,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해마다 시월 초 토요일에는

63빌딩 앞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불꽃축제로


80~100만명이나 운집하여 그 시각에는 전철이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합니다.

 

 

 

 

 

피아노 물길입니다.


여의나루역 지하철 공사 때 생긴 맑고 깨끗한 지하수가

폭 3m, 길이 415m의 물길을 이루어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에 물을 공급해 주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최적입니다.

 

 

 

 

한강은 태백산맥의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를 거쳐

서울시를 동서로 가로 질러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서울의 큰 물줄기 입니다.


서울시 경계 안을 흐르는 41,5Km의 1/100의 축소판 한강으로

물길 옆 보행로에는 크고 작은 다리 등,

 

한강의 명소를 상징하는 정보문양이 새겨져 있어서

한강 전체를 한눈에 보는 듯한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표시한 문양이 여러 곳 훼손되어 흔적만 보이는데

보수작업하면 좋을 듯합니다.

 

1, 2급수의 깨끗한 지하수와 안전한 장소로

여름철 가족 피서지, 물놀이 장소로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여의도 한바퀴를 모두 걸으면 좋겠는데 날씨탓으로 줄이고

여의도공원으로 들어갑니다.


한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에 대한 기록이 빈약하게 그려져있는

토끼굴을 지날 때마다 과연 몇 사람이 이 내용을 볼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사진위원님에게도 관심을 얻지 못했나 봅니다.

 

 

 

 

 

 

아스팔트로 덮혀있던 광장이 아름다운 여의도공원으로 탈바꿈한 이 곳은

1999년 1월에 문을 열었으며


여의도 면적의 1/36에 해당하는 230 평방미터의 큰 공원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의 하나로 행복이 넘치고 생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각종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고 열리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명소입니다.

 

자연생태의 숲, 문화의 마당, 잔디마당, 한국전통의 숲,

네 가지의 테마로 되어 있는데 전통의 숲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봅니다.

 

뒷 배경이 덜 가려질 것 같아서

남학생과 여학생을 편가르기 하여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대산 상원사가 꽤 높더라' 하시며 오대산 트래킹을 하고

어제 돌아 오신 나(병숙) 언니(회원)의 표정이 매우 밝으십니다.


이젠 완전 전문 도보꾼 이십니다.

 

 

여의도 공원을 지키시는 세종대왕님을 뵙고 가는 게 도리이지요.


그 분의 업적을 기록해 두었지만 시간상 지나쳐야 합니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생각하면

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9일 한글날을 경축하는 국게 게양은

우리 단지에서 저만 한 것 같아 기분이 참 씁쓸했습니다.

 

 

 

 

 

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건물이 마천루입니다.

야경이 멋진 빌딩입니다.

 

 

 

 

 

여의도공원의 일부를 걷고 공원 정문으로 나갑니다.

 

 

뒤로 보이는 높은 건물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인데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으나 '친환경 녹색성장 빌딩'으로


네 면에 건물일체형 BIPV 태양광 발전 시스템,

중수도·빗물이용 시설 등을 설치하여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초고층 빌딩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한 건축공법이라고 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란


국내외의 각종 경제 문제에 대한 조사·연구, 주요 경제현안에 관한 대정부 정책 건의,

국제기구 및 외국경제단체와의 교류협력 및 자유시장경제 이념의 전파와


기업의 사회공헌 촉진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단체인데

전경련 설립 55년 만에 해체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앞길에서 5분거리에 있는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식사장소인 중식당 차이홍에 도착하니 5시 30분으로 좀 이른 편입니다.


궂은 날씨임에도 잘 걸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비가 와도 좋았다는 의미에서

 

"지화자 ~ ~ 좋다."


"얼시구 ~ ~ 좋다."

 

로 건배하고 맛난 음식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김영자 레아님의 모친 별세에 대한 애도의 말씀과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4박5일 동안의 한사모 제주지역 걷기에 대한

참가요령을 다시 한번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는 회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 주말걷기 안내이신 권영춘님께 깃발을 넘기니

오늘 할 일을 다 했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다음 주에는 "관악산 입구"에서 만나 "관악산 무장애 숲길"을 걷습니다.


* 모이는 곳 :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 출구에서 약 50M 직진하여

버스 5516,6513,6514번을 이용 "관악산 입구"에서 하차.

 

 

맛난 요리와 친절함으로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 주신

차이홍의 박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하시는 이경환회장님,


찾아주신 한사모 회원들의 건강하신 모습이 보기 좋다며

더욱 건강하시기를 빈다는 사장님,

 

두 분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장주익 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바로 옆에 있는 전철역으로 향합니다.


먼길 조심하여 귀가 하시기를 빕니다.

 

참석해 주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Andre Rieu - Nightingale Serenade (Toselli Serenade)>-

 


-<Andre Rieu - Nightingale Serenade (Toselli Seren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