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온도와 맑고 높은 하늘이 가을임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2016년 10월 9일(일) 오후 3시, 제570돌 한글날,
옥수역 한강 나들목을 지나 한강변에 46명의 한사모 회원이 모였습니다.
모인 장소 바로 앞 강에는 섬이 있었습니다.
닥나무가 많아서 ‘저자도’라고 불렀던 섬이었는데
1970년대 압구정동을 개발하면서 사용할 흙과 모래를 퍼내는
사업 때문에 이 섬은 수면 아래로 잠수해 있습니다.
[편집자 추기]오시는 분마다 한 분 씩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씌여진 호두과자와 귤을 이영례 회원님이 정성껏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 간식은 지난 10월 5일 '교과서의 날'에 이규석 부회장님께서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이바지하신 커다란 공적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감사패를
수상하셨는데 우리 한사모 회원님들께서 축하해 주시고 예쁜 호접란을
보내 주셔서 그 고마움에 감사의 뜻으로 나누어 드린 것입니다.
또한 한사모 걷기 모임에 유용하게 사용해 달라고 하는 말씀과 함께
이규석 부회장님과 이영례 회원님께서 금일봉을 희사해 주셨습니다.
한사모 회원들을 위해 유용하게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곳이며,
두 물머리가 만나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름도 두무개였고
지금도 이곳을 지나는 길 이름이 두무개길 입니다.
여기서부터 중랑천 살곶이 다리 부근까지는 철새 보호구역으로
겨울이면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금호 나들목 입구 야외무대 객석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금년에 확장공사를 마친 용비교와
저 건너 성동교의 아치가 보이고
한사모 일행은 역시 금년에 확장 공사를 한,
사람과 자전거 전용 다리를 건너갑니다.
겨울에 이 다리를 건너면서 보면 바로 지척에서부터
동호대교까지 수 만 마리의 철새가 자맥질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서울숲으로 가는 강변길을 조금 더 걷습니다.
강변북로를 건너는 다리 위에 시원하게 보이는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라는 포토 존이 있습니다.
여기서 10명 정도씩 회원 모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보행가교를 건너면 서울숲이 나오는데
2005년 개장할 때 뉴욕에는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서울숲이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실제로 15만평으로 상당히 넓습니다.
보행가교를 건느자 먼저 와있던
김창석회원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말 목장, 임금님의 매 사냥터,
군대사열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19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이 조성되었는데
지금도 아리수 정수센터, 한강사업본부, 수도박물관이 있습니다.
1954년 서울경마장이 개장되었고 골프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생태공원이면서 문화와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강변북로를 가로질러 서울숲으로 연장되는 보행가교를 건너가면서
사슴우리에 있는 사슴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사슴먹이주기 행사장에 당도하니 걷기 출발한지
1시간 정도 시간이 흘러서 잠시 휴식을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도랑물이 흐르는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소원의 폭포 아래 도착합니다.
폭포라야 아담하게 만들어진 조그만 인공폭포지만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은 제법 진지하게 소원을 빌고,
맑은 물속으로 던진 많은 동전들이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곤충식물원과 나비공원을 둘러보고
휴식하는 시간을 20분정도 가졌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며 탐방하려면 어림도 없는 시간입니다.
나비정원에서 날아다니는 수많은 나비를 보고 감탄합니다.
곤충식물원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철거된 건조물을 재활용한 갤러리 정원을 들러 계속 걷습니다.
영주사과 길을 지나 숲속놀이터를 옆으로 하여
호수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숲속 길에 그동안 자란 나무가 제법 울창하지만
오늘은 그곳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넓은 잔디 마당 있는 야외무대를 지나
물놀이 터와 거울연못을 지납니다.
조각상도 보입니다.
지금은 분수가 운영되지 않지만
여름이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가 있습니다.
분수를 자나면 군마상이 보입니다.
과천으로 경마장이 옮겨지기 전
소위 뚝섬 경마장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경마와
경마 위에 기수가 타고 날렵하게 달리는 모양의 군마상입니다.
또 다른 야외무대에 왔습니다.
무대 위에 앉아서 음식점까지 가기 전에 약 15분 동안
석양을 바라보며 한사모 회원님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D사가 고급 아파트를 지으려고 만든 펜스와
B사가 지으려는 호텔부지 역시 펜스가 쳐진 사이에
임시지만 서구식으로 멋지게 꾸민 작은 상가 사이를 지나
오늘의 식사 장소로 갑니다.
이곳은 거의 재개발 지역이어서
낡은 건물들이 많고 큰 식당이 없습니다.
우성회관에서 메뉴에 없는 식단으로
'버섯불고기 백반'을 주문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오늘 이영례회원과 함께
안내를 맡은 저는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이런 모임 흔치 않다.', '굳건히 지켜나가자.'로 했습니다.
건배사는 한사모 멋져!
멋져 한사모! 로 하였습니다.
식당이 우리 한사모 회원 외에는 손님을 받지 않아
한사모만 오붓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5544F57FA92771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B5F4A57FA927A18)
다음 주 ‘제451회 주말걷기(’16/10/16/일)’ 안내를 맡으신
김소영 회원께 깃발을 인계하여야 하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하여
정정균 사무국장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 오후 3시에는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에서 만나
'여의도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92C4C57FA90310E)
사진을 찍어주신 이규선 님, 정말 감사합니다.
귀가는 분당선 서울숲역입니다.
오늘 주말걷기에 참석해 주시고 많은 격려와 축하의 말씀과 함께
그리고 멋진 호접란을 보내주신 한사모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내자 이영례 이규석 올림
![](https://t1.daumcdn.net/cfile/blog/256C5B4657FB0E8E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