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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걷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2425호(제447회 주말걷기 후기 - 박해평/'16/9/20/화)

불꽃緝熙 2016. 9. 19. 16:46

 

 

 

 

한밤의 사진편지 제2425호 ('16/9/20/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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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곡 모음>-

 

 

 

제447회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박해평 (한사모 회원, php7803@hanmail.net )


사진 : 이영균 (한사모 사진위원, ykrhee10@hanmail.net )


 


김민종, 김석진, 김성래, 김창석, 박동진,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심상석, 안철주,


이경환, 이영균, 이창조, 이흥주, 임병춘,


정정균, 황금철,



김소자, 김영자, 김옥연, 김정희,


나병숙, 안명희, 윤삼가, 윤정아,


윤현희, 이은찬, 최경숙,



권영춘.신금자, 김동식.송군자, 김용만.이규선,


윤종영.홍종남, 이규석.이영례, 이달희.박정임,


정전택.김채식,   (42명)


 

 

 

 

2016,9.18 오후 3시, 추석명절을 지나고 우리 한사모 회원의 첫 주말 걷기가

시작된 날입니다. 


벌써 447회 째,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을 말해주고 있지요.

오늘 모여 출발할 장소는 1호선과 7호선이 마주치는 온수역 2층 광장입니다.

 


1주 만에 뵈온 얼굴이지만 참으로 반갑습니다.


일가 친척들 보다 더 자주 만나고 뵈니 미운정 고운정이

담북 든 것입니다. 

 



오늘 걷기 코스는 예고한 대로 와룡산 둘레길을

거쳐 부천 무능도원 수목원 길을 걷게 되겠습니다.

 



코스전체를 세세히 설명해야 시간만 낭비될 뿐 뜬구름잡는 일 같아

직접 앞장서서 안내하는 길이 급선무라 여겨 인원 파악을 한 후 

온수역을 빠져 나갔습니다. 42명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온수역 8번 출구로 나와 첫 횡단보도를 건넌 후 온수초등학교 정문을 거쳐

우신중고등학교를 지나 세종과학고 정문 앞을 지났습니다.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에 흰구름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줍니다.

오늘 걷기에는 안성맞춤의 날씨인 것 같습니다. 




세종과학고 정문을 50m 쯤 지나자 산길로 접어듭니다.

바로 와룡산으로 접어드는 또 하나의 코스입니다만 곧바로 입산이

목적이 아닌 다른 의도에서 입니다.


 


손바닥 만한 공원을 보여드리기 위에서 였습니다.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자연훼손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조그마한 생태학습장 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현장으로 안내하고자 했던 것이지요.




비록 얕은 산이지만 이곳을 정복했다는 표시일까요 아니면 오늘 걷기를 잘 할것 같다는

예감에서일까요 아무튼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준 멋진 포즈입니다.


 

충정공 권협 모역이 있는 곳입니다.  주변의 환경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서서울 호수가 있던 자리인데 도로가 뚫리면서 좌우 양편으로

호수가 나뉘어 진 것입니다.


 

              


권협묘역과 수궁정에서 10여분 휴식을 한 후 곧바로 와룡산으로 오릅니다.

이제 부터 무능도원 수목원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계속 오르내리막을 반복하는

숲길로 접어 듭니다.







숲길 걷기의 묘미는 이런 데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비록 오르막 길을 오를 땐 힘들지만 오르고

나서 간간히 쉬면서 담소나는 것 말입니다.  



숲속에서도 학교 안내 표지가 나오네요. 4km 채 안 걸었는데 벌써 온수초,

우신 중고, 세종과학고, 오류고, 예림디자인고, 서울공연예술고, 서울정진학교,

서서울 생활과학고 등 8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으니 과히 교육도시라 할 수 있겠지요.


온수역을 중심으로 북쪽에만 말한 것입니다.  남쪽으론 오정초, 성공회대학, 성베드로

학교, 유한 공고, 유한 대학교 있으니 낮에는 학생들로 가득차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지요.



어느 덧 와룡산 등성에 오르고 말았습니다.

사실 여기서 부터 좌우로 구로둘레길의 중심길로서


경치와 걷기길의 질로는 어느 곳 못지 않는 곳이지만


회원전체의 상태 등을 감안하여

곧바로 무능도원 수목원 길로 접어든 하양길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쉴터를 잡았습니다. 김창섭 표 칵테일이 창시자의 직접 지도로 시작됩니다.

박화서표 인절미도 이미 돌고 있습니다. 두 분은 일찍 부터 특허를 내놓았기에 다른

분들은 끼어들기도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 한 수를 읊었습니다. 신석정의 '당신은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 입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산림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물새 날고

좁은 들길엔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생략)





김창섭님의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고향의 봄, 고향생각, 바위고개, 가을 등 동요를

함께 제창했습니다.  주위에 함께 나들이 온 분들에게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 팀은


어디를 가든 동요부르기운동을 하고 있으니 양해를 구한다면서 불렀더니

     누구하나 딴지를 걸거나 방해를 놓지않았고 오히려 좋은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열심히 함께 부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주말 걷기 주제가를 부르고 그대로 끝내기가 아쉬어 유치환의 행복이란 시 하나를 더

낭송하고 정든 자리에서 일어 섰습니다.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멜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족한 얼룰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에게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이하 생략)





수목원 내의 여러 길을 이리 저리 돌면서 식물들을 관찰하였습니다.

수목원이 많이 울창해졌고 잘 조성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명상원에서 오랫만에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라의 안정과 평안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와 명상을 했습니다. 역시 우리 한사모 회원은 애국하는

사람들임을 몸으로 보여주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드디어 걷기 행사가 마무리 되고 출구로 빠져 나옵니다.

식당에 예약이 5시 30분으로 되었으니 아직 10분의 여유는 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작동 동태탕 식당입니다.


오늘 메뉴는 낙지 동태탕입니다. 동태탕은 먹어

봤지만낙지가 든 동태탕은 처음 대하기에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시켜본 것입니다.




건배사는 사나이의 우정은 디질 때(죽을 때 까지의 사투리) 까지라는 의미에서

사우디로 했습니다.


 그러면 여자의 우정은 없는 것일까요? 아우디로 합니다.

아녀자의 우정도 죽을 때 까지...


기왕하는 김에 한우디! ( 한사모의 우정도 디질 때 까지! ㅎㅎ)







다음 주 448회 주말 걷기는 김용만 - 이규선회원의 안내로 실시합니다.

차후 안내문을 참조바랍니다.

 


심상석님의 열창은 가을 밤을 멋지게 수놓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가 하루 빨리 오기를

재촉하게 합니다. 다음 주를 기대하며 안녕히 귀가 하십시요.

여러분이 오셔서 오늘 하루 많이 웃고 즐거웠습니다. 



이영균 회원님의 애쓰심으로 멋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고향 가곡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