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7일(일) 오후 3시 30분,
지하철 4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동작역' 1번 출구에는
한밤의 사진편지를 사랑하는 모임(우리는 이를 '한사모'라 부른다)
회원 49명이 제439회 주말걷기에 함께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오늘이 제68주년 '제헌절'인 동시에 '초복' 날 입니다.
매주 만나는 회원들이지만 만나서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고
한사모의 따스한 정으로 서로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시는 회원들에게는 김운자 회원이 정성껏 마련한
망고 쥬스와 과자 1봉지를 간식으로 나누어 드렸습니다.
오후 3시 30분, 인원점검을 마치고 반포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반포본동아파트 입구에서 출발하는 이 길은 'Humming Way'라는
팻말이 걸려있고 '여성이 행복한 길'이라는 표지도 있었습니다.
이 길은 한사모 주말걷기에서 여러번 걸었으나 우거진 나무잎
그늘은 오늘 따라 더욱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반포천 숲길을 걸으며 새삼스레 제헌절의 의미도 되새겨 봅니다.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이 아닙니다.
1948년 우리나라의 헌법을 만들어 세계만방에 공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잘 모릅니다.
아마도 제헌절 노래나 가사에 담긴 의미는 더 더욱 모를 겁니다.
조선왕조의 건국일이 7월 17일이라는 것과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 봅니다.
서울성모병원 건너편 계단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말이 많이 조각되어 있는 말 많은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걷기에 힘든 분은 여기서 쉬며 다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하였으나 남는 사람은 아무도 없이 모두 따라 나섯습니다.
연일 폭염경보가 내리는 여름철이지만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와 걷기에는 딱좋은 하늘에서
점지해 준 날이어서 경사진 언덕도 힘들이지 않고 거뜬히 올라갔습니다.
서울의 강남 한 복판에 이렇게 멋진 숲과 사색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서리풀이라는 것은 상서로운 풀이라 하여 벼를 뜻한다고 하며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서 우리 한사모 형제자매들도
고개 숙일 줄 아는 벼의 겸손함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언덕 위의 정자에서 잠시 쉬어갔습니다.
누에다리를 건너 몽마르뜨공원으로 들어섯습니다.
누에다리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의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며.
구름이 잔뜩 낀 서울 하늘의 모습이 더욱 이채롭습니다.
누에의 입을 만지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어
누에를 한번씩 만져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나뭇잎, 눈, 등대지기 등
동요도 부르고 한사모 주제가도 힘차게 불러보았습니다.
노래를 부른 후 국립중앙도서관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안내에는 오늘 걷는 거리가 5.5km로 표현하였으나
실제로 걸은 거리는 7km는 넘는 것 같았습니다.
저녁 식당 대전집 메뉴도 처음에는 동태탕으로 하였으나
오늘 초복인데 모처럼 삼계탕으로 바꾸는 어떻겠느냐는
회장님과 사무국장님의 권유에 따라 삼계탕으로 하였습니다.
다음 복날에도 한사모 회원들이 몸 보신할 수 있도록
회장님, 사무국장님께 부탁의 말씀 올립니다.
오후 5시 30분, 식당 대전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는 단골집이어서 사장님이 우리를
반갑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저녁 메뉴는 정성껏 마련한 '특제 삼계탕'입니다.
후식으로는 준비해 간 수박을 내 놓았습니다.
*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쓰는 한사모 건배사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당신, 멋져!"
"멋져, 당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BA433578B7EF7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5A834578B7EF93D)
다음 주 ‘제440회 주말걷기(’16/7/24/일)’ 안내를 맡으신
박남화 회원님이 바쁜 일정으로 참석치 못하여
정정균 사무국장님께 한사모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1호선 '인천역' 출구(지상) 밖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 인천 가는 전철은 급행을 타고 동인천역까지 가서 동인천역에서
인천역으로 가는 전철로 바꾸어 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5D034578B7EFA18)
* 정정균 사무국장님께서 금년 '가을철 제주 걷기' 참가 회원 중에서
단체로 항공권을 구입하기로 신청한 회원은 왕복 항공요금을
7월 20일(수)까지 계좌입금해 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 입금 계좌번호 : 우리은행 010-7543-0053(정정균)
** 왕복 항공요금 : 1인당 162,000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46734578B7EFA2C)
이경환 회장님께서는 여러 회원님들의 염려 덕분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걷기 사전답사를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특히 함께 간 다섯명의 운영위원 모두가 업무를 분담하여
관광버스, 숙소, 식당을 선정, 계약하고 걷는 길도 좋은 코스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함께 간 답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해 주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7D63B578B7D2134)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한사모 회원님들을 위해 땀흘려 가며 좋은 사진을 담아주신
김민종 사진위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원님들, 오늘 너무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댁내에 기쁨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