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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것입니다. 본문

세상사는 이야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것입니다.

불꽃緝熙 2016. 2. 4. 16:46

 

* 긴 글이지만, 시간을 내어 꼭 한번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한밤의 사진편지 제2346호 ('16/2/4/목)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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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입춘(立春)입니다."


* 병신년(丙申年) 새해,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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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입춘입니다.

이제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설 명절 연휴, 가족과 함께 즐겁게 잘 지내시고

아름다운 병신년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주 '한밤의 사진편지' 제2344호('16/1/28/목)에

한사모 회원 여러분의 '세상사는 이야기'나 다양한 글,


작품 등을 보내주시면 이를 '한밤의 사진편지'로

발송하여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분의 회원님께서 귀한 글과 작품을

보내주셔서 그 고마움을 '한밤의 사진편지'로 띄워드립니다.


먼저 박동진 운영위원님께서 설 명절을 맞이하여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것입니다."

라는 귀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올해가 '원숭이의 해' 이어서 여러 종류의 원숭이 사진도

곁들여 주셨습니다. 새해 뜻깊은 덕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16년 2월 4일 입춘 날에...

이경환 드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것입니다."


     박동진(한사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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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실 컵만 달랑 들고 다니던 무소유자의 철인.

손으로 시냇물을 떠 마시는 소년을 보고 무릎을 쳤다지요 아마?


컵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은 것입니다.

디오게네스가.

 

 

 

 

 

원숭이와 함께 산다고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잘 키워도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것이

키워본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구하기 힘들고 값이 비싸기도 하구요.


지능지수는 세살 어린이 수준,

거기다 영악하고, 영특하고, 지혜롭고, 모방성이 뛰어나고...

 

 

 

 

 

정월 초하루.

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두 가슴 설레는 설날이 코앞입니다.


나 어릴 땐 한 달 전부터 머리 길게 빼고 설날을 기다렸지요.

어른들에게 큰절만 하면 세뱃돈이 생겼으니 그럴 밖에요.


백제 시대부터 쇠온 설이 일제강점기 때 양력설로 바뀌고

1989년에 다시 음력설로 정해 3일간 공휴일로 했다는


역사적인 사실 따윈 몰라도

세뱃돈 받는 데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그땐, 이맘때면 으례 하얀 눈이 곳곳에 쌓여있고


시린 손 호호 불며 눈 싸움을 하고 눈사람도 만들었는데

도시에선 손자 손녀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어린 추억’을 공유하지 못하는 세대 간의 슬픔이지요.


‘잃어버린 세월’이 가져다주는 단절의 아픔입니다, 그건.


그래도 우리가 하늘 머리에 이고 사는 것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 아닐는지요?

 

 

 

 

 

떡국 먹고,

덕담 주고 받아야 먹는 나이 한 살.


일상은 양력으로 살면서

음력 명절 쇠는 것이 껄끄럽지만


어쩌겠는지요?

그것이 변할 수 없는 우리네 삶의 원천인 것을요.

 

 

 

 

 

한 해가 갔다고 아쉬워하기 보다는

아직 많은 날이 남아 있다는 걸 고마워하듯


소원했던 친구며

얼굴 붉혔던 일이며


남에게 닫아걸었던 마음의 빗장이며

없는 사람 소홀히 대했던 오만함 따위 모두 잊고


겸손한 마음으로 설날을 맞아야겠습니다.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많고,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슬픈 추억이 많고,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름답지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를 좋아한답니다.


사랑하세요.

아니 사랑을 다시 시작해보세요.


쭈글 할매의 손 지그시 잡고

얼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사그라지던 사랑이 ​

활활 불꽃으로 타오를 테니까요.​

 

 

 

 

나이란 상관없는 일입니다.

서양의 랍비 사무엘 울만이던가요?


나이 80이라도 꿈이 있으면 청년이고

18살 나이라도 꿈이 없으면 노인이라고 한 사람이?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습니다.


배워야 할 일도

사랑해야 할 사람도


위로해 줘야 할 친구도

그리고 함께 여행하고 싶은 친구도...


한데

행동이 머리를 따라주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모두 모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석에 누워있는 분들은

벌떡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마음 졸이는 분,

슬픈 일 겪는 분들은


하루 빨리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말마다 함께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도


누군가를 따듯한 마음으로

가슴에 품기 위한 것 아닐는지요?​

 

 

 

 

비난은 금물.​


우리 사랑으로 품고.​

서로 믿음으로 감싸고


다같이 아량으로 용서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이제.


도자기는 그 생김새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도공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일테니까요.​

 

 

 

 

날씨가 다시 사나워졌습니다.​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 ​

'쎄빳돈’으로 바꾸러 갈 때


함박눈이 펄펄 내리면 좋겠습니다.


그 속에 숨어있는

흐릿한 기억의 파편들을 음미하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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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on Earth (Part 1 of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