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복음(마태10,34~11,1)말씀 본문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4)
마태오 복음 10장 34절에서 39절까지는
'제자들이 세상과 겪게 되는 갈등의 필연성 및 절대적 헌신'의 요청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원문에는 마태오 복음 10장 34절과 35절에는 과거 시제,
마태오 복음 10장 36절에서 38절까지는 현재 시제,
그리고 마태오 복음 10장 39절에는 미래 시제가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에 있어서는,
첫 단락은 복음으로 말미암은 피할 수 없는 세상과의 갈등 및 박해에 대해서,
둘째 단락은 제자로서 요구되는 절대적 헌신의 삶에 대해서,
세번째 단락은 자신의 목숨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해야 함에 대해서
각각 다루고 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러한 점층법의 구조를 통해
마지막 단락의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 수준의 헌신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즉 예수님의 제자로서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스승되신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하고,
그외의 것들은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세상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영원한 생명의 도(道)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은 자만이 실천할 수 있는 높은 신앙의 경지이다.
여기서 '평화'에 해당하는
'에이레네'(eirene ; peace)는 세상과의 타협을,
그리고 '칼'에 해당하는 '마카이라'(machaira ; a sword)는 하나의 은유로서
세상의 모든 죄악과 불신앙에 대해서
복음을 들고 싸우는 적극적인 대처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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