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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야기

국립한글박물관-용산가족공원 주말걷기 후기

불꽃緝熙 2014. 12. 15. 21:52

 

 

한밤의 사진편지 제2185호 (14/12/16/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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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회  '중앙박물관 자락길'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편집, 음악 : 이경환(한사모 부회장<kwhan43@hanmail.net>)

사진 : 정미숙(한사모 사진위원<agle21@hanmail.net>)

 

권영춘, 김민종, 김석진, 박찬도, 박해평, 신원영,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경환, 이석용,

이흥주, 장주익, 함수곤, 김영자레아, 정미숙, 조순금, 최경숙, 김연옥 , 송경희,

안명희, 윤정아, 이순애, 이영례, 정영숙, 이명자.

김영신.윤정자, 김창석.김경진, 김태종.양정옥. 박동진.방규명, 윤종영.홍종남,

이달희.박정임. 이창조.정광자,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허필수.정정자, 황금철.한숙이(50명)

 

 

 

2014년 12월 14일(일) 오후 2시 30분,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50명의 회원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을 둘러보고

 

'용산가족공원'과 '박물관 나들길'을 함께 걷기 위하여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의 '이촌역'

2번 출구(지하)에 모였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인 매우 추운 날씨이고,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주한 연말인데도 많은 회원들이 나와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웠습니다.

 

 

이석용 단장이 최고령으로 영광스러운

'한국 걷기 골든그랜드슬램'의 쾌거를 달성한 정전택 회원과

뒤에서 열성을 다하여 내조한 김채식 회원을 소개하여

 

이촌역이 떠나갈 듯한 큰 박수와 환호로 모두가

큰 기쁨을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주말걷기에 처음으로 나온

이명자씨도 소개해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U자걷기를 완주하고 평화누리길을 걷는

훌륭한 분들을 만나뵙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인사말에 큰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이촌역 2번 출구 왼쪽에 있는 '박물관나들길'은

지하철과 박물관을 이어주는 편리하고 멋진

가교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들길의 벽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인

국보와 보물을 추상화하여 멋진 공간을 조성하였고,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그 동안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을 둘러본

주말걷기는 다섯 번이나 있었습니다.

 

2007년 4월 8일, 15명이 참가한 제13회 주말걷기를 비롯하여,

제196회('11.5.1), 제255회('12.8.19), 제294회('13.7.7),

제317회('13.12.22) 주말걷기 등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도 둘러보고 용산가족공원의 산책로도

함께 걸어보았으나 새로 문을 연 국립한글박물관은

처음 들어가 보는 길입니다.

 

 

 

여름철이면 맥문동 꽃과 들국화가 여기저기 피어있던 호젓한

오솔길이 이제는 배롱나무 가지만 앙상하게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습니다.

 

 

청자정과 박물관 건물의 모습이 커다란 거울못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어울림은 한폭의 그림입니다.

 

 

 

금년 10월9일 한글날에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에 도착하여

계단에서멋진 포즈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한글 및 한글문화의 보존, 확산 및 진흥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설립되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정문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가 해설사의 안내로

'한글이 걸어 온 길'을

둘러보았습니다.

 

1443년(세종 25년) 창제된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백성들의 문자 생활의 불편함을 딱하게 여겨

만든 애민정신의 산물로,

 

세계의 언어학자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완벽한 문자입니다.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는 한자의 음이나 뜻을

활용하여 우리말을 쓰고 읽었는데,

 

이두, 향찰, 구결 등 차자표기(借字表記)방식이 쓰였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은 1446년 편찬한 훈민정음 해설서이며,

목판본으로 한글의 창제 원리를 상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국보 70호로 지정되어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1997년에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지금은 세계인류 문화유산으로 귀중히

평가되고 있습니다.

 

 

 

언해(諺解)는 일반적으로, 한자로 쓰인 한문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한글로 쓰는 것을 말하며,

 

왕실이 주도하여 법화경과 같은 불교 경전류나

소학, 논어, 맹자,대학, 중용과 같은 유학 서적들을 언해하였습니다.

 

 

1894년, 한글은 드디어 조선의 공식

문자로 선언되었습니다.

 

또한 1907년에는 '국문 연구소’가 설립되어 우리말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으나,

 

1910년 나라를 빼앗기면서 우리말과 한글의 사용을

금지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주시경 선생을 비롯하여 수 많은 국어학자들과

국어 연구 단체들은 일제 치하에서도 끈질긴 노력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일을 멈추지 않아

우리말과 글을 지켜나가는 튼튼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국어 1-1(바둑이와 철수)'는 1948년10월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학교 교육을 위해 문교부에서 최초로 저작,

발행한 국어 교과서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에서는

10월 5일을 '교과서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한글은 570 여 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유산인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한글은 하나의 문자로 출발하여 거대한

한글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디지털정보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문자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습니다.

 

 

 

1층 '한글나눔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습니다.

오늘과 같이 추운 날씨에 쉬어가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이었습니다.


김창석 회원의 '홍차위스키'와 출발 때 나눈 맛있는 '생일떡"은

오늘도 회원들을 즐겁고 흐뭇하게 해 주었습니다.

 

 

 

돌로 만든 전시물을 한데 모은 '석조물정원'에 다다랐습니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들어진 돌탑과 돌부처 등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야외전시장입니다.

 

 

 

 

용(龍)을 뜻하는 옛 말 '미르'에서 비롯되었다는

'미르폭포'에 이르러 사진도 찍으며 잠시 쉬어 갔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은 주한 미군이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1992년에 서울특별시가 인수하여,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정성을 모아 조성한 공원입니다.

 

 

 

 

제13회(2007.4.8) 주말걷기에서 15명이

즐거운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서,

 

오늘은 50명의 회원이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흩날리는 눈발에 아이들 마냥 즐거워하며

태극기 공원 언덕을 넘어 제2광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어린이놀이터 휴식공간에서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눈', '눈꽃송이' 등 동요도 함께 불러 보았습니다.

 

 

 

보물2호인 보신각종은 조선 세조 때에 원각사(현재의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들었으나 절이 없어진 후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

 

광해군 때에 보신각으로 옮겨져 파루(오전 4시)에 33번을,

인정(오후10시)에 28번을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렸습니다.

 

 

'보신각종' 주변을 한바퀴 돌아 석조물정원의 석불을 구경한 뒤,

 

바같 날씨가 하도 추워, 추위도 녹일 겸 박물관 3층 동쪽문을 지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전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국보86호,'경천사 십층 석탑'입니다.

경천사는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부소산에 있던 절로,

고려시대 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터에 세워져 있었던 이 탑은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무단

방출되었던 것을 되돌려 받아 경복궁을 거쳐 현재

중앙박물관에 옮겨놓은 것입니다.

 

 

경주 황남대총 북분에서 출토된 '금관'(국보191호)과

'금제허리띠' (국보192호)입니다.

 

신라의 황금 문화와 최고의 금속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끔가다 어떤 사람은 이 전시품이 진품이냐고 묻기도

하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문화재로

이 전시품은 진품입니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특별전이 4개월 동안(2014.12.9- 2015.4.5)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 순간의 화산폭발로 역사속으로 사라진 로마제국의 도시

폼페이의 풍요와 사치, 그리고 최후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길과 박물관 나들길로 내려와

이촌역3-1 출구로 나와 용강중학교 옆 어린이놀이터를 지나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후 4시 50분,

저녁 식사 장소인 '한강회관'(02-793-9855)에

도착하여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메뉴는 '갈비탕 + 왕만두'이었습니다.

 

 

매주 한사모 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만남을 통하여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베풀어 주신 후의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한사모 모든 회원들의 건강, 배움, 사랑을 위하여!, "위하여!"》

 

 

금년도 마지막 제 366회 주말걷기를

맡으신 박정임 회원님께 '한사모'의 깃발을 건네며

 

다음 주 [2014.12.21(일) 오후 2시 30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지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한 이명자 씨가

"여러분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였고 즐거웠습니다."라는

인사를 듣고 끝마쳤습니다.

 

즐겁고 기쁜 성탄 맞이하시고 새해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베풀어 주신 후의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SECRET GARDEN-Song For A New Beginning(Winter Poem)>-